종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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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두(種痘)는 천연두를 예방할 목적으로 우두를 사람에게 접종하는 일을 가리킨다.

젖소에 난 천연두 - 우두

천연두 예방법에는 인두법에드워드 제너의 인공 면역법(또는 종두 접종법)에서 기원하는 우두법(또는 우두 접종법)이 있다.

인두법(人痘法)은 면역 물질을 천연두에 걸린 사람에게서 얻었기 때문에 붙인 이름이다. 마찬가지로 우두법(牛痘法, cowpox)은 면역 물질을 소마마를 앓는 소에게서 얻었기 때문에 그러한 이름이 붙여졌다.

천연두 예방법의 발전편집

인두법편집

인두법(영어: Variolation)은 천연두에 면역을 얻기 위해서 시행하는 접종법의 일종이다.

  • 인류 기록의 최초의 시도는 15세기 중국에서 시행된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 기록에는 16, 17세기에 걸쳐 다양한 인두법 적용 기술이 기록되어 있다.[1]
  • 인도를 통해서 소아시아로 전파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2]
  • 소아시아 최초의 문헌 기록은 1710년경 오스만 제국의 의사 자코모 필라리니에 의한 것이다.
  • 1718년 메리 워틀리 몬태규는 오스만 제국에서 머물면서 인두법을 자세히 관찰하고 잉글랜드로 돌아가서 시술을 진행하였다.[3]
  • 1721년 보스턴에서 수백명에게 인두법을 시술한 기록이 있다.

우두법편집

1796년 에드워드 제너우두법을 발견한 뒤로 매우 빠르게 퍼져 나갔으며, 10년이 채 되지 않은 19세기 초에는 중국에까지 알려졌다.

한국에서 종두편집

한국에서는 정약용이 1799년 의주에 사는 한 선비로부터 종두에 관한 책을 얻어 연구하였다. 그리고, 박제가와 연계하여 1800년(정조 24년) 종두에 관한 내용을 기록하였다. 마과회통(麻科會通)의 권말에 부기된 종두기법(種痘奇法)에 해당 내용이 언급되어 있다.[4] 종두에 관한 내용을 알기 전에 이미 정약용인두 접종을 하고 있었다고 전해진다.[5] 이규경오주연문장전산고에 1835년에 정약용이 종두를 접종한 것을 기술하고 있다. 그 방법은 "젖소에서 발생되는 두종(痘腫)을 침으로 긁어내어 소아의 팔 위에 접종하고 그 자리에 우두가(牛痘痂)로서 마찰하면 그 뒤에는 천연두에 걸리지 않는다" 하였다.[5]

이후 지석영의 종두법이 보급되기 전에 인두법으로 천연두를 예방하였다. 현재까지 한국 최초의 우두 접종자로 지석영, 이재하, 최창진, 이현유 등이 거론되고 있으며(모두 한의사이다), 특히 지석영과 이재하가 유력시되고 있다.

인두법은 우두법이 들어오기에 앞서 민간에 널리 퍼져 있었다. 1886년에 의사 호러스 뉴턴 알렌이 남긴 기록에 따르면, 서울 거주자 100명 가운데 60~70명이 (인두법에 따른) 종두 시술을 받았다. 우두법이 1879년에 들어왔지만 그 당시에는 인두법에 비해 널리 퍼지지 못했음을 알 수 있다.

각주편집

  1. Williams, Gareth, 1952- (2010). 《Angel of death : the story of smallpox》. Basingstoke: Palgrave Macmillan. ISBN 978-0-230-27471-6. 
  2. Boylston, Arthur (2012년 7월). “The origins of inoculation”. 《Journal of the Royal Society of Medicine》 105 (7): 309–313. doi:10.1258/jrsm.2012.12k044. ISSN 1758-1095. PMC 3407399. PMID 22843649. 
  3. “Internet History Sourcebooks”. 2020년 4월 16일에 확인함. 
  4. “종두(種痘)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2020년 4월 27일에 확인함. 
  5. “우리역사넷”. 2020년 4월 27일에 확인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