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지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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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지주의(意志主義, 영어: voluntarism) 또는 주의주의(主意主義), 주의설(主意說)은 관념론 철학의 세계관으로서, 의지라는 정신적 작용이 세계의 근본적인 원리이며 이것으로 세계가 만들어지고 온갖 것이 나타난다는 견해이다. 이 견해에는 의지를 비합리적·맹목적으로 발동한다고 보는 것과 의지는 일정한 목적 아래 세계에 질서를 부여한다고 보는 두 견해가 있다.
또한 주의주의는 심리학의 경우 의지가 심리 과정 전체를 움직이게 하는 본원이라고 보는 입장이기도 하다.
형이상학적 의지주의편집
형이상학적 주의주의의 주창자는 19세기 독일 철학자 쇼펜하우어이다. 그의 견해에서 의지는 추론하는 것이 아니라, 비이성적이며, 무의식적인 충동이며, 지성은 부차적인 현상을 나타낸다. 의지는 실질적으로 실재의 근저에서 힘이다. 이러한 생각은 후에 니체, 하르트만, 프로이트에게 영향을 주었다.
신학적 의지주의편집
둔스 스코투스와 오컴의 윌리엄에 따르면 주의주의는 일반적으로 신성의 뜻과 인간의 자유에 대한 철학적 강조를 하기 위한 것이다. 이를테면 스코투스는 도덕성은 하나님의 지식이나 명철이 아닌 하나님의 뜻과 선택에서 비롯된다고 주장하였다. 이에 따라 하나님은 전능하므로 행위는 추론을 통해 궁극적으로 합리화되거나 설명되어서는 안 되고 그럴 수도 없다고 정의된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