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노비예프 서한

지노비예프 서한(Zinoviev letter)은 10월 29일에 열린 1924년 영국 총선을 4일 앞두고 영국 데일리 메일 신문이 발행하고 선정적으로 보도한 위조 문서였다. 이 서한은 모스크바에 있는 공산주의 인터내셔널(코민테른)의 그리고리 지노비예프 대표가 그레이트브리튼 공산당(CPGB)에 선동적인 활동에 참여하라고 명령하는 지시로 쓰여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노동당 (영국) 정부 하에서 영국-소련 관계가 정상화되면 영국 노동계급이 급진화되고 CPGB가 볼셰비키식 혁명을 추구하는 데 유리한 위치에 놓이게 될 것이라고 명시했다. 또한 이러한 영향이 대영 제국 전역으로 확장될 것이라고 제안했다. 우익 언론은 이 편지를 영국 정치에 대한 심각한 해외 전복으로 묘사하고, 램지 맥도널드가 이끄는 현 노동당 정부가 이 계획의 기반이 되는 것으로 보이는 소련과의 정치적 화해 및 개방 무역 정책을 장려했다고 비난했다. 이번 선거는 첫 번째 노동당 정부가 무너지고 보수당이 강력한 승리를 거두며 자유당 (영국)이 계속 붕괴되는 결과를 가져왔다. 노동당 지지자들은 종종 적어도 부분적으로는 편지를 자신들의 당이 패배한 원인으로 비난했다.[1]

이 편지는 출판 당시와 그 이후 한동안 진본으로 널리 받아들여졌지만, 이제 역사가들은 그것이 위조라는 데 동의한다.[2] 이 편지는 아마도 현재 진행 중인 자유당 투표의 붕괴를 촉진하여 보수당 (영국)을 도왔고, 결과적으로 보수당의 압승을 가져왔을 것이다.[3] A. J. P. 테일러는 편지의 가장 중요한 영향이 노동당의 사고방식에 영향을 미쳤다고 주장했는데, 노동당은 이후 몇 년 동안 자신의 패배에 대해 반칙을 비난하여 직장의 정치 세력을 오해하고 테일러가 노동당에서 필요한 개혁으로 간주한 것을 연기했다.[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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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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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Charles Loch Mowat, Britain between the wars 1918–1940 (1955) pp. 188–194.
  2. Victor Madeira (2014). 《Britannia and the Bear: The Anglo-Russian Intelligence Wars, 1917–1929》. Boydell & Brewer. 124쪽. ISBN 978-1843838951. 
  3. Charles Loch Mowat, Britain between the wars 1918–1940 (1955) 188–194
  4. A.J.P. Taylor English History 1914–1945 (1965) p. 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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