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배논증(고대 그리스어: ho kurieuôn logos, 영어: the master argument, 프랑스어: l'argument dominateur, 支配論證) 또는 마스터 논증메가라 학파논리학자디오도로스 크로노스(Διόδωρος Χρόνος)가 제시한 논증이다. 시제 논리학양상 논리학의 문제와 관련이 있다. 에픽테토스의 《어록》에서 등장한 다음과 같은 3단계의 형태만이 전해진다.[1]

  1. 과거에 대해 참인 모든 명제필연적이다.
  2. 불가능한 명제는 가능한 명제에서 따라나올 수 없다.
  3. 가능하지만 참도 아니고, 참이 될 수도 없는 명제가 존재한다.

에픽테토스에 따르면, 디오도로스는 1, 2, 3이 모두 참이 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고 한다. 그러므로 3이 거짓이라는 결론을 얻기 위해 1, 2가 사용될 수 있는데, 어떻게 해서 디오도로스가 이러한 결론에 이르렀는지는 알려진 바가 없다. 따라서 이 논증은 철학사에서 여러 논리학자들의 관심 대상이 되었고, 시제 논리학을 연구하는 현대의 논리학자들은 이 논증이 타당하기 위한 시제 논리의 공리계를 구성하는 문제를 탐구하기도 한다. 보통 이를 위해서는 다음 두 가지 명제 중 하나를 받아들여 이에 기초하는 방식을 사용한다.[1]

  1. 1과 3에서 언급된 명제들은 시간적으로 한정된 것이다.
  2. 2의 '따라나오다'라는 술어는 시간적 순서와 관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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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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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여훈근, 《논리철학》, 고려대학교 출판부, 2002, 201-202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