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 텔레비전
케이블 텔레비전(cable television)은 텔레비전 안테나가 요구되는 전통적인 TV 수신 방식과는 다르게 광섬유를 통해서 동축 케이블에 전달된 무선 주파수 신호를 통해 텔레비전에 신호를 보내 전파를 수신하는 체계이다. 케이블 텔레비전은 〈CATV〉, 〈유선 방송〉으로도 불린다. 케이블 텔레비전은 본래 1948년에 나타난 공동 안테나 텔레비전을 뜻했다. 산악 지대 등의 전파를 수신하기 어려운 곳에 쓰였었다. CATV는 Cable TeleVision의 줄임말이 아니고 Communication Antenna TeleVision의 줄임말이다.
개요
편집CATV(유선 방송)의 발상지는 미국의 펜실베이니아로, 1948년 난시청 대책으로서 동축 케이블을 사용하여 보통의 텔레비전 방송파를 재송신하기 시작한 것이 시초이다. 그 후 미국의 CATV는 눈부신 보급률의 신장을 보여, 현재 전 미국의 텔레비전 보유 세대수의 약 40%가 CATV 가입자이다. 우리나라도 공보처에서 1993년 8월에 CATV 프로 공급자 20개 사를 선정하였으며, 1993년 말 방송국 설립을 허가하였다. 따라서 1995년부터는 보도, 영화, 스포츠, 교양, 오락 등 11개 분야의 CATV 방송이 영업을 개시하였다. 그런데 동축 케이블 또는 광파이버 케이블로 CATV국과 각 가정을 연결하면, 동축 케이블의 경우 약 50채널, 광파이버 케이블이라면 약 100채널 이상을 보낼 수가 있다. 다시 말해서 공중파라면 기껏 10채널밖에 사용할 수 없는데, CATV의 경우 약 50∼100 채널이나 되기 때문에 선택의 폭이 비교도 안 될 만큼 넓어지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CATV는 풍부한 채널 수를 살려서 특정한 소수의 수요에 대응할 수 있게 되었다. 사실 미국에서는 시의회 회의의 모든 중계, 지역 고교의 농구 경기, 권투, 영화, 24시간 뉴스, 24시간 일기예보 등과 같이 프로그램도 다양화되어 있다. 또한 화면이 공중파와 달리 매우 선명하다는 것도 매력의 하나이다. 그래서 공중파 텔레비전을 재송신하는 CATV국도 있다.[1]
한편 CATV만이 가질 수 있는 또 한가지 가능성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이다. CATV는 방송국처럼 다수의 시청자에게 일방적으로 정보,프로그램을 보내는 것만이 아니라, 각 가정과 방송국을 연결함으로써 또다른 세계를 개척했다는 의미에서 중요한 것이다. '방송'이란 글자의 뜻 그대로 내보내는 것으로 끝난다. 아직까지 CATV도 방송형이지만 앞으로는 시청자 측에서 방송국으로 정보를 보낼 수도 있다. 이것이 바로 쌍방향 CATV인데, CATV가 뉴 미디어일 수 있는 까닭은 바로 쌍방향이라는 점 때문이다. 쌍방향 CATV는 일종의 전기 통신이라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다. 따라서 승차권의 예약, 레스토랑의 예약 따위에서부터, 다수를 대상으로 하는 여론 조사, 홈 쇼핑, 홈 뱅킹, 데이터 검색 등도 가능하다. 이 밖에도 홈 세큐리티 시스템, 원격 의료 같은 것도 가능한데, 여기에는 의료법 등 관계 법규의 개정이 필요하므로 기술적인 문제와는 별개의 문제가 있기는 하다. 홈 쇼핑의 경우 CATV를 이용하면, 어떤 지역에 한정된 슈퍼마켓의 상품, 소매점의 상품 정보를 CATV를 통해 보낼 수가 있기 때문에 종래에 신문에 끼워서 돌리는 광고를 대신하는 셈이다. 또한 쌍방향 CATV는 교육 산업에 있어서도 실로 매력적인 매체라고 할 수 있는데, 쌍방향 CATV를 이용한 교육 프로그램은 학생이 답을 입력하면 즉각 정답, 또는 채점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맨투맨 교육을 받는 것과 같다고 할 수 있다.[1]
같이 보기
편집각주
편집- ↑ 가 나 《글로벌 세계대백과사전》, 〈CA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