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피(프랑스어: confit)는 요리기법 중 하나로서 시럽(설탕물)이나 기름에 식자재를 넣고 오랫동안 끓이는 기법이다. 보통 시원하고 어두운 장소에서 조리하는데 그 시간을 몇 달까지 계속할 수도 있다. 특별히 프랑스 남부 지역에서 유래한 방식이다. 보통 육류나 과일에 해당하지만 이탈리아 요리에서는 양파, 마늘 등의 향신료에도 활용한다.

어원

편집

콩피의 어원은 프랑스어 동사 confire (준비하다)인데 정확히는 준비하다, 만들다 등의 뜻인 라틴어 conficere가 기원이다. 처음에는 시럽에서 과일을 조리하거나 저장하는 방식에 쓰였다.

육류 콩피

편집
 
오리고기 다리 부위 콩피
 
오리고기 통조림-콩피

콩피 방식으로 조리한 거위요리(confit d'oie), 오리요리(confit de canard)는 보통 가금류의 고기를 쓰는데 다리 부위를 사용한다. 소금간을 하고 허브로 양념을 한 뒤에 고기 부위를 기름에 담그는데 이 때 온도는 85도를 넘지 않게 해야 한다. 이러한 방식으로 고기를 식혀서 조리하는 것이어서 냉장 보관을 꼭 하지 않아도 되게 된다. 칠면조나 돼지고기도 비슷하다.

과일 콩피

편집

과일 콩피 즉 당과는 과일을 주재료로 설탕 시럽에 담가서 보관하는 방식이다. 과일은 반드시 설탕물에 푹 담가야 하며 자연히 큰 과일은 조리 시간이 오래 걸린다. 체리처럼 작은 과일은 콩피를 해서 먹는 경우가 흔하지만 멜론과 같이 과육이 큰 경우에는 드물며 그 비용도 비싸다.

같이 보기

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