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퍼 운트 비퍼

키퍼 운트 비퍼(Kipper und Wipper, 독일어: Kipper- und Wipperzeit 키퍼- 운트 비페르차이트)는 30년 전쟁 초기에 발생한 금융 위기를 말한다.[1] 이 위기는 1621년부터 시작되었는데, 신성 로마 제국 내의 도시국가들이 효율적인 세금 체계가 없어서 30년 전쟁 기간 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화폐가치 절하를 한 것을 의미한다.[2] 이러한 악화를 계속해서 조폐하자 사실상 철더미에 가까워질 정도로 값어치가 없어진 주화를 아이들이 길거리에서 가지고 놀 정도였으며, 레프 톨스토이의 단편 바보 이반의 기반이 되는 상황이었다고도 한다.

키퍼 운트 비퍼라는 말은 멀쩡한 동전을 알아보기 위해 저울에 재보고 흔들어본다는 뜻에서 왔다.

"키퍼 운트 비퍼"라는 단어는 아직 가치절하를 하지 않은 동전을 저울(Kipperzeit)에 재 확인한 후 이들을 전부 회수(Wipperzeit)해다가 녹이고 나서 , 구리, 주석과 같은 더 싼 기본 원소를 넣어다가 녹여서 재발행하는 행위에서 유래했다.

가치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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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표는 신성로마제국의 정식 은화인 라이히스탈러와 그보다 악화인 크로이처(Kreuzer) 사이의 통용 환율이다.

년도 라이히스탈러-크로이처 환율
1566년 0068
1590년 0070
1600년 0072
1610년 0084
1616/17년 0090
1619년 말 0124
1620년 말 0140
1621년 말 <390
1622/23년 >600
일부 지역은 >1000
1623년 이후 0090

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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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Kipper und Wipper”. Rogue Traders, Rogue Princes, Rogue Bishops and the German Financial Meltdown of 1621-23" 보관됨 2012-08-16 - Archive-It, Mike Dash, Smithsonian, March 29, 2012
  2. "The German economic crisis of 1618 to 1623" [깨진 링크(과거 내용 찾기)], Bundesbank

참고 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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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indleberger, Charles P. (1978), 《Manias, Panics and Crashes. A History of Financial Crises》, New York, ISBN 0-465-04380-1 
  • Dool, Donald H. (December 2001), “Coppers hail from kipper und wipper period”, 《World Coin News》: 34–38 

외부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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