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부낭(塔布囊, ᠲᠠᠪᠤᠨᠠᠩ Тавнан)명대(明代) 동몽골인 달단(鞑靼) 사람들이 징기스칸 여성 후예와 결혼한 사람에 대한 칭호로, 부마(駙馬)와 같은 말이다. 중국 문헌에서는 '타부랑(他不浪)' '탕부랑(倘不浪)' 등으로 표기하였다. 청대(淸代)는 몽골 카라친부(喀喇沁部) 작위의 하나로, 타이지(台吉) 지위와 같으며 네 등급으로 나뉜다. 타부낭의 지위는 보국공(輔國公)에 버금간다. 몽고왕공(蒙古王公) 작호는 보통 타이지이지만, 카라친부 세 기(旗)와 투메트좌익기(土默特左翼旗)의 조상은 대대로 청조 조상과 인척관계였기에 왕공을 타부낭이라 칭한다.[1][2] 타부낭은 '다섯개'를 뜻하는 몽골어 '타부(塔布, ᠲᠠᠪᠤᠨ Таван)'와 중국어 '왕(王)'의 와음인 '낭(囊)'의 조합으로, 즉 '다섯 명의 왕(五王)'이라는 뜻이다.[3]

각주

편집
  1. 도광(道光) 중수 『이번원칙례(理藩院則例)』 무영전본(武英殿本)
  2. 劉學銚 (2005). 《歷代胡族王朝之民族政策》. 知書房出版集團. 280쪽. ISBN 978-986-7151-01-8. 
  3. 烏成蔭 編著, 『喀喇沁烏梁海部落史』