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무균돼지

무균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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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균돼지는 인간의 장기이식용으로 연구, 개발되고 있는 균이 없는 돼지를 말한다. 무게가 100kg 정도에 불과해 미니어처피그로도 불린다.

돼지의 장기는 생리현상과 구조가 사람 장기와 80~90% 비슷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고, 치명적인 전염병을 전파할 가능성도 작은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미국 시카고대학의 김윤범 교수가 무균 상태의 면역 반응을 연구하기 위해 1960년부터 연구를 시작했고, 1973년 세계 최초로 무균돼지 생산에 성공하였다. 무균돼지는 수많은 교배를 통해 무균 특성을 강화해야 하기 때문에 사육에 상당히 오랜 시간이 걸린다. 김윤범 교수는 2003년 완전무균상태의 미니돼지를 황우석 교수팀에게 무상으로 제공했다.

무균미니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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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부생리학적으로 인간과 유사하여 인간을 대신해서 인간복제 치료나 난치병 연구 목적으로 이용하기 위해 무균처리된 미니돼지를 말한다. 미니돼지는 몇 백kg씩 나가는 식용돼지와 달리 완전하게 성장해도 몸무게가 60_65kg에 불과하고, 장기의 크기ㆍ형태, 치아갈이를 하는 등 해부생리학적으로 인간과 상당히 흡사하다. 이 때문에 인간에게 이식할 수 있는 장기 생산 연구, 신약 개발 등 그 용도가 다양하다. 또한 병균에 감염되는 것을 막는 비용도 개나 영장류에 비해 적게 들고, 한 번에 새끼를 10마리까지 낳을 수 있으며 임신 기간도 짧다.

한편, 미니돼지를 인간에게 이식하기 위해서는 돼지 장 내의 세균 등이 인간에게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이를 완벽하게 제거하고, 인체에 장기를 이식해도 거부반응을 일으키지 않는 인간면역유전자를 주입한 복제미니돼지가 활용된다. 2009년 4월 3일 장기이식을 위한 형질전환 복제 무균미니돼지 '지노(Xeno)'가 국내 연구팀에 의해 국내 최초로 생산되었다. 이는 이종(異種) 간 장기이식을 위한 기술로는 미국에 이어 두 번째다.

한편, 2010년 1월 10일 지노 2세가 탄생함에 따라 2013년부터 연간 30마리 정도의 장기이식용 무균미니돼지를 생산해 안정적으로 공급한다는 계획에 한 걸음 더 나아가게 되었다.[1]

바이오장기용 무균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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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약 15,000명 이상의 환자가 장기 이식을 필요로 하지만 실제로 이식이 이루어지는 경우는 3,000명 이하로 심각한 이식 장기 부족에 직면해 있다. 그러므로 현재 면역거부반응 조절 시스템 개발을 통한 다양한 종류의 바이오장기용 무균돼지 생산시스템을 개발하고, 이를 통해 인체에 적용할 수 있는 형질전환 무균돼지를 대량생산하고 산업화하고자 하는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이들 연구의 최종 목표는 바이오장기 생산기술을 실용화하여 장기 부족 및 기능 이상으로 고통 받는 환자들에게 장기를 공여하여, 이들의 목숨을 구하고 더불어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있다. 이와 같이 이종간 장기 이식은 사람 장기 기증자의 심각한 부족을 해결할 수 있는 가장 가능성 있는 방안들 중 한 가지로 여겨지고 있으며, 현재 바이오-의학 연구에 있어서 바이오장기는 매우 큰 관심을 불어일으키고 있다.

초기에는 침팬지와 원숭이와 같은 영장류가 유전학적으로 사람과 가깝고 면역학적으로 유사하기 때문에 장기 공여 동물로서 고려되었지만 이들 영장류는 느린 성장률, 적은 산자 수, 사육의 어려움, 작은크기와 같은 많은 단점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돼지는 사육하기 쉽고, 사람 장기와 생리학적, 해부학적으로 유사하며, 빠른 성성숙과 짧은 임신기간 및 많은 산자 수를 가지기 때문에 사람과의 종간 이식에 있어 영장류를 뛰어넘는 가장 적합한 이종장기 공여 동물로서 생각되고 있다. 만약 이식시 사람에서 면역 반응을 일으키지 않는 이상적인 무균돼지가 생산되고, 안전성을 포함한 전임상 적용 및 평가기술이 확립된다면 사람 이식 장기의 부족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1]

  1. 한호재 ; 류정민 ; | 대한수의사회지 = Journal of the Korean Veterinary Medical Associationv.47 no.3 , p.277 , 2011 | 1225-60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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