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팍 우알파
투팍 우알파(Túpac Huallpa)는 피사로와 스페인 군대에 의해 처음으로 추대된 잉카 제국의 사파 잉카로, 본 이름은 아우키 우알파 투팍이다.
생애 편집
투팍 우알파는 아타우알파와 우아스카르의 어린 동생이었다. 1533년에 잉카 제국의 원래 황제였던 아타우알파가 스페인 군대에 의해 처형되자, 스페인 정복자들은 그를 대신 황제로 등극시키며, 그가 스페인인들의 명령만 잘 듣는다면 안전한 생활과 호화로운 일생을 영위하게 해주겠다고 회유한다. 그는 이 제안을 자의 반 타의 반으로 받아들이게 된다. 스페인인들이 이와 같은 조치를 한 이유는, 잉카의 국민들에게 허수아비 황제를 내세워 스페인 침략자들에 대한 반감을 최소화하고 이에 따른 반란이나 분열을 막기 위함이었다. 이때까지만 해도 투팍 우알파와 잉카인들은 수 백명밖에 되지 않는 스페인인들이 제국의 주권을 완전히 침탈하고 금과 은을 대량으로 약탈해 갈 것이라는 것을 몰랐을 가능성이 높다. 투팍 우알파의 재위기간은 매우 짧았고, 그는 1533년에 사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