뱀기둥(고대 그리스어: Τρικάρηνος Ὄφις, 튀르키예어: Yılanlı Sütun)은 터키 이스탄불 술탄아흐메트 광장에 위치한 기둥이다. 새 수도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콘스탄티누스 1세와 그 후계자 (특히 테오도시우스 1세)는 제국 전역에서 예술 작품을 모아 콘스탄티노폴리스를 장식했다. 콘스탄티노폴리스 경마장에는 특히 스피나라는 길 중앙 장벽에 설치되었다. 뱀기둥은 플라타이아이의 삼각대라는 제단에 위치한다.

뱀기둥
이스탄불 고고학 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는 뱀 머리의 일부

원래는 기원전 5세기에 페르시아 전쟁의 일부인 플라타이아이 전투의 승전을 기념하여 만들어진 것이다. 콘스탄티누스 1세는 델포이의 아폴론 신전에서 이를 가져 오도록 명령하여 경마장의 중앙에 설치했다. 이 기둥 정상부에는 3마리의 뱀 머리에 금 그릇이 있었다. 이 그릇은 제4차 십자군 중에 파괴 또는 약탈되었다. 오스만 제국 시대에 세밀화되어 뱀의 머리가 그려져 있으며, 적어도 17세기 말경까지 뱀의 머리가 있었다. 이 뱀의 머리의 일부는 복원되어 이스탄불 고고학 박물관에 전시되어있다. 델포이의 삼각대에 현존하고있는 것은 토대 부분만 뱀기둥이라고 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