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담의 다리(타밀어: ஆதாம் பாலம் ātām pālam, 영어: Adam's Bridge) 또는 라마의 다리(타밀어: இராமர் பாலம் Irāmar pālam, 산스크리트어: रामसेतु rāmasetu, 영어: Rama's Bridge, Rama Setu)는 인도 남동부 타밀나두 주의 라메스와람 섬(Rameswaram Island)라고도 알려진 팜반 섬(Pamban Island)에서부터 스리랑카 북서부 해안의 마나르 섬(Mannar Island)에 이르기까지 염주 모양으로 이어진 사주를 말한다. 지질학적으로 볼 때 예전에 인도와 스리랑카가 육로로 연결되어있었던 흔적으로 보인다.

아담의 다리
아담의 다리의 위성 사진

다리의 길이는 30 km이며 서남쪽의 마나르 만과 동북쪽의 포크 해협(Palk Strait)을 나누는 기준이 된다. 일부 모래톱은 수면 위로 드러나 있으며 일대의 수심이 1 m에서 10 m 정도로 매우 얕아 항해가 어렵다. 15세기 무렵까지는 도보로 건널 수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사원의 기록에 의하면 기원후 1480년에 싸이클론이 다리를 파괴하기 전까지는 다리 전체가 수면 위로 드러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철교로 각 사주가 연결되어 있으며 인도 쪽은 라메스와람 섬까지, 스리랑카 쪽은 마나르 섬까지 철도가 부설되어 있다.

명명 편집

아담의 다리는 고대 인도의 산스크리트어 서사시인 발미키(Valmiki)의 라마야나(Ramayana)에서 처음 언급되었다.[1] 라마의 다리라마 세투(산스크리트어)라는 이름은 힌두교 신화의 라마 신(Rama)의 군대 바나라(Vanara)에 의해 건설된 다리라는 뜻이다. 신화에 따르면 이 다리는 라마 신이 락샤사(Rakshasa)의 왕 라바나(Ravana)로부터 자신의 부인인 시타(Sita)를 구출하려고 랑카(Lanka)에 가기 위해 만들었다. 라마야나 2-22-76 절에서 이 다리를 세투반다남(Setubandhanam) 이라고 칭하는데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다.[2]

참조 편집

  1. Room, Adrian (2006). 《Placenames of the World》. McFarland & Company. 19쪽. ISBN 0-7864-2248-3. 
  2. “Valmiki Ramayan calls mythological bridge built by Lord Rama as Setubandhanam”. 2017년 12월 13일에 원본 문서에서 보존된 문서. 2013년 6월 6일에 확인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