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국(換局, 중세 한국어: ᅘᅪᆫ〮꾹〮)은 시국이나 정국이 바뀌었다는 것을 뜻한다. 특히 한국사에서 조선 후기에 집권 세력이 급변하면서 이에 따라 정국이 바뀌는 것을 가리킨다.

경신환국 편집

1680년(숙종 6년)에 경신대출척(庚申大黜陟) 또는 경신출척이라고도 불리는 경신환국(庚申換局)이 발생한다. 이 경신환국으로 말미암아 남인(南人) 정권이 붕괴되는 한편, 서인(西人) 세력이 정권을 장악하게 되는 결과를 맺게 된다.

기사환국 편집

1689년(숙종 15년)에는 기사환국(己巳換局)이 발생한다. 숙종(肅宗)은 서인이 제기한 원자(元子) 문제를 빌미로 서인의 횡포를 억누르고자 서인을 실각시키는 한편, 남인들을 다시 중용하게 된다.

갑술환국 편집

1694년(숙종 20년)에 갑술환국(甲戌換局)이 발생한다. 이 사건은 갑술옥사(甲戌獄事)라고도 불린다. 숙종장씨를 희빈으로 책봉하고, 후에는 왕후의 자리에 올렸지만, 장씨의 거동이 매우 방자했으므로 숙종은 이에 대항해 인현왕후를 복위시키고, 남인들을 퇴출한다. 이로 말미암아 서인들은 다시 재집권을 하게 된다.

정미환국 편집

1727년(영조 3년)에는 정미환국(丁未換局)이 발생한다. 영조(英祖)는 당파심이 매우 강한 자들을 제거하기 위해 탕평책(蕩平策)을 추진한다. 이를 계기로, 서인에서 분파한 소론(少論)은 실각하지만, 또 다른 서인노론(老論)은 계속 집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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