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사지론: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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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
 
《'''유가사지론'''(瑜伽師地論)》({{llang|sa|[[:en:Yogācārabhūmi-śāstra|<span style="color: black">Yogācārabhūmi-śāstra</span>]]}}, {{llang|en|[[:en:Discourse on the Stages of Yogic Practice|<span style="color: black">Discourse on the Stages of Yogic Practice</span>]]}})은 불교 전통에 따르면 [[미륵보살]]이 강설한 것을 [[무착]]이 기록하여 성립된 논서로, [[유식유가행파]]의 근본 논서이다. 또한 [[법상종]]의 가장 중요한 논서이며, 불교 역사상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논서이다. 줄여서 《'''유가론'''》이라고도 하며, 다른 이름으로는 《'''광석제경론'''(廣釋諸經論)》 또는 《'''십칠지론'''(十七地論)》이라고도 한다.{{sfn|운허|loc="[http://buddha.dongguk.edu/bs_detail.aspx?type=detail&from=&to=&srch=%EC%9C%A0%EA%B0%80%EC%82%AC%EC%A7%80%EB%A1%A0&rowno=1 瑜伽師地論(유가사지론)]". 2013년 1월 12일에 확인|quote=<br>"瑜伽師地論(유가사지론): 【범】 Yogācār(y)abhūmiśāstra. 100권. K-570, T-1579. 미륵보살 짓고, 무착 보살 엮음. 당(唐)나라 때 현장(玄奘)이 646년에서 648년 사이에 홍복사(弘福寺) 또는 대자은사(大慈恩寺)에서 번역하였다. 줄여서 『유가론』이라고 하고 별칭으로 『광석제경론(廣釋諸經論)』ㆍ『십칠지론(十七地論)』이라고도 한다. 유가행자(瑜伽行者)의 경(境)ㆍ행(行)ㆍ과(果) 및 아뢰야식설ㆍ삼성설ㆍ삼무성설ㆍ유식설 등에 대해 해설한 논서로서 미륵보살이 무착(無着)을 위하여 중천축(中天竺)의 아유사[阿踰闍] 대강당에서 4개월 동안 매일 밤마다 강설한 것이라고 한다. 이것은 대승불교 완성기의 사상을 대표하는 논서로서, 유식학파의 중도설과 연기론 및 3승교의 근거가 된다. 모두 5분(分)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각 분은 여러 품으로 나누어져 있다. 제1 본지분(本地分: 1권-50권)에서는 삼승(三乘)의 사상을 오식신상응지(五識身相應地)ㆍ의지(意地)ㆍ유심유사지(有尋有伺地)ㆍ무심유사지(無尋有伺地)ㆍ무심무사지(無尋無伺地)ㆍ삼마혜다지(三摩呬多地)ㆍ비삼마희다지(非三摩呬多地)ㆍ유심지(有心地)ㆍ무심지(無心地)ㆍ문소성지(聞所成地)ㆍ사소성지(思所成地)ㆍ수소성지(修所成地)ㆍ성문지 (聲聞地)ㆍ독각지(獨覺地)ㆍ보살지(菩薩地)ㆍ유여의지(有餘依地)ㆍ무여의지(無餘依地)의 17지(地)로 나누어 설명한다. 제2 섭결택분(攝決擇分: 51권-80권)에서는 본지분 중의 요의를 해명하고, 제3 섭석분(攝釋分: 81권-82권)에서는 제경의 의칙을 해석하며, 제4 섭이문분(攝異門分: 83권-84권)에서는 경전 속에 나타난 제법의 명의를 해설하고(82~84권), 제5 섭사분(攝事分: 85권-100권)에서는 삼장 속의 요의를 해석한다. 법상종(法相宗)의 중요 논서이다. 주석서로는 최승자(最勝子) 등이 지은 『유가사지론석(瑜伽師地論釋)』 1권ㆍ규기(窺基)의 『유가사지론약찬(瑜伽師地論略纂)』 16권ㆍ둔륜(遁倫)의 『유가론기(瑜伽論記)』 24권 등이 있다."}} 또한 [[법상종]]의 가장 중요한 논서이며, 불교 역사상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논서이다. 줄여서 《'''유가론'''》이라고도 하며, 다른 이름으로는 《'''광석제경론'''(廣釋諸經論)》 또는 《'''십칠지론'''(十七地論)》이라고도 한다.
 
《유가사지론》의 저자는 전통적으로 [[미륵보살]]인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실제 저자는 [[미륵보살]]이 아니라 [[미륵]]이라는 이름을 사용한 어떤 다른 논사라고 주장하는 학자들도 있고, 실제 저자는 [[무착]]인데 [[미륵보살]]의 이름을 빌린 것이라고 주장하는 학자들도 있다. 이러한 저자 문제가 있지만, [[유식학]]의 논사라는 측면에서 보면 [[미륵보살]]은 [[유식학]]의 [[개조]](開祖)이고, 또한 [[무착]](無着)과 함께 [[인도불교]]의 [[유식학]]의 총 3기 가운데 제1기의 논사이다.{{sfn|황욱|1999|pp=16-17|quote=<br>"유식학에서는 그 학설의 내용에 따라 인도의 유식학을 3기로 나누어 설명하기도 한다. 제1기는 미륵과 무착의 유식학을 말하고, 제2기는 세친의 유식학을 말하며, 제3기는 護法[Dharmapāla]과 安慧[Sthitamati] 등 十大論師들의 유식학을 의미한다. 한편 제1기와 제2기를 합쳐서 初期唯識學이라고도 부른다.<sup style="color: blue">45)</sup> 이런 관점에서 볼 때 처음으로 유식학의 이론적 체계를 세운 무착이 유식학에 끼친 공헌은 실로 대단한 것이다. 그것은 미륵이 실존인물인지 아니면 무착 자신인가에 대한 논란과는 별개로 그가 유식학의 주창자로 자리매김 되어도 조금도 부족함이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유식사상은 신앙적인 면에서 볼 때에는 미륵이 始祖이지만, 실제적이고 역사적인 측면에서 본다면 무착이 시조라 해도 틀림이 없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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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사지론》에서는
[[유가행자]](瑜伽行者)의 [[경 (불교)|경]](境){{.cw}}[[행 (16행상)|행]](行){{.cw}}[[과 (불교)|과]](果)와 [[유식유가행파]]의 근본 교의들을 자세히 해설하고 있다. 자세히 말하자면, [[유가행자]]로서 [[관찰 (불교)|관찰]]하고 [[믿음 (불교)|믿고]] [[이해 (불교)|이해]]하여야 할 대상을 뜻하는 [[경 (불교)|경]](境)과, 그러한 [[관찰 (불교)|관찰]]과 [[믿음 (불교)|믿음]]과 [[이해 (불교)|이해]]를 바탕으로 실천해야 할 [[수행 (불교)|수행]]을 뜻하는 [[행 (불교)|행]](行)과, 그러한 [[수행 (불교)|수행]]을 통해 [[증득]]하게 될 [[과보]]를 뜻하는 [[과 (불교)|과]](果)에 대해 자세히 해설하고 있으며, 또한 [[유식유가행파]]의 근본 교의들인 [[아뢰야식설]](阿賴耶識說){{.cw}}[[3성설]](三性說){{.cw}}[[3무성설]](三無性說){{.cw}}[[유식설]](唯識說) 등에 대해 상세히 논하고 있다.{{sfn|운허|loc="[http://buddha.dongguk.edu/bs_detail.aspx?type=detail&from=&to=&srch=%EC%9C%A0%EA%B0%80%EC%82%AC%EC%A7%80%EB%A1%A0&rowno=1 瑜伽師地論(유가사지론)]". 2013년 1월 12일에 확인}}
 
불교 전통에 따르면, [[미륵보살]]이 [[도솔천]]에서 내려와 [[중천축]](中天竺)의 [[아유타국]](阿踰陀國, {{llang|sa|[[:en:Ayodhyā|<span style="color: black">Ayodhyā</span>]]}})의 강당에서 이러한 내용을 4개월에 걸쳐 매일 밤 [[무착]]에게 설했는데 그것을 [[무착]]이 기록한 것이라고 한다.{{sfn|운허|loc="[http://buddha.dongguk.edu/bs_detail.aspx?type=detail&from=&to=&srch=%EC%9C%A0%EA%B0%80%EC%82%AC%EC%A7%80%EB%A1%A0&rowno=1 瑜伽師地論(유가사지론)]". 2013년 1월 12일에 확인}}
 
《유가사지론》은 불교 역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데, 학자들에 따르면 [[5백 아라한]]의 《[[아비달마대비바사론]](阿毘達磨大毘婆師論)》이 [[부파불교]]의 사상을 대표하고, [[용수]]의 《[[대지도론]](大智度論)》이 [[대승불교]]가 발흥하던 시대의 사상을 대표하며, [[미륵]]의 《유가사지론》이 [[대승불교]]가 완성되고 있던 시대의 사상을 대표한다. 《유가사지론》은 [[유식유가행파]]의 [[중도설]]과 [[연기론]](아뢰야연기설) 및 [[3승교]](三乘敎)의 교의의 근거가 되는 논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