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채기 (1962년):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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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애 초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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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광양군]] 진상면 출신이다. [[건국대학교]] 강사로 활동하던 중 1994년 한국에 ‘남성학’을 최초로 소개하였다. 그는 동시에 ‘딸사랑 아버지모임’의 공동대표로 한국 남성운동을 주도하였다. [[1997년]] [[1월 21일]]에는 직장의 스트레스, 부부갈등, 자녀교육문제 등 아버지의 고민을 상담하는 시민단체 '아버지의 전화'의 출범식에 참석하였다.<ref>[http://news.donga.com/3/all/19970121/7226810/1 <nowiki>[</nowiki>모임<nowiki>]</nowiki>「아버지의 전화」 출범식] 동아일보</ref> 그뒤 [[명지대학교]], [[경기대학교]], [[숙명여대]] 강사 등을 역임하였고, [[1998년]]에는 15인과 함께 [[남성학연구회]]를 조직하고 회장이 되었다.
 
정채기는 '남성학입문'과 '남성학이란 무엇인가' 등 미국과 일본의 대표적 저작들을 번역소개하고 '남자도 사람이다'(집현전간) 등을 펴내며 강연회 등을 통해 국내에 남성학을 뿌리내리게 했다소개했다.<ref name="namsongs">[http://news.chosun.com/svc/content_view/content_view.html?contid=1998021670298 <nowiki>[</nowiki>학술<nowiki>]</nowiki> "진정한 남자란 무엇인가" `남성학' 본격 등장] 조선일보 1998.02.16</ref>
 
=== 남성주의 운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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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활동 ==
=== 남녀 평등 입대론 ===
[[2005년]] 그는 남녀 공동 징병제<ref name="diasopr">[http://news.donga.com/3/all/20050317/8170123/1 “힘뺏겼다”-“힘더빼야” 男權운동 두 목소리] 동아일보 2005.03.17</ref>를 주장했다. [[2005년]] 호주제 폐지가 결정될 무렵 그는 “남녀공동 징집을 논의할 시기가 됐다고 본다”고 밝혔다.<ref name="diasopr"/>
 
=== 남성학 ===
그에 의하면 '남자의 기준에 대한 의문은 1950년대 후반에 등장한 히피족(남성)에 대한 미국 인문과학(사회학·심리학 중심) 학자들의 관심과 분석이 이루어지면서 제기됐다. 이에 따라 기존 남성상에 대한 파괴가 시도됐고 남성문제가 사회적 관심사로 부각됐다. 이후 70, 80년대 여성학과 궤를 같이 하면서 남성문제에 대한 본격적인 연구인 남성학이 미국서 태동했다. 초창기 남성운동의 한 분과로서 이루어졌던 남성학은 미국서 1984년부터 대학 공식 교육과정으로 인정받았고, 90년대초 미국내 약 400개 대학에 남성학 강좌가 개설됐다.'고 한다.
 
정채기는 [[1990년]]대 초, [[미국]]과 [[일본]], [[프랑스]]에서 활발하게 연구중이던 [[남성학]]을 [[대한민국]] 국내에 처음 소개하였다. 이후 남성 인권 여론과 남성 인권운동이 등장하기 시작하였다.
 
[[2005년]] 그는 남녀 공동 징병제<ref name="diasopr">[http://news.donga.com/3/all/20050317/8170123/1 “힘뺏겼다”-“힘더빼야” 男權운동 두 목소리] 동아일보 2005.03.17</ref>를 주장했다. [[2005년]] 호주제 폐지가 결정될 무렵 그는 “남녀공동 징집을 논의할 시기가 됐다고 본다”고 밝혔다.<ref name="diasopr"/> .
가족 구성과 상당한 관련이 있다. 요즘은 외동딸만 있는 집, 딸만 둘 있는 ‘딸딸이’ 집도 많다. 그런데 30~40대 엄마들은 딸에게 ‘절대 남자에게 지지 말라’고 어릴 때부터 교육을 시킨다.<ref name="sopistys">[http://weekly1.chosun.com/site/data/html_dir/2005/01/26/2005012677025.html “남성이 약해진 것 아니라, 여성이 강해진 것”]</ref> 젊은 엄마일수록 이런 성향은 강하다. 엄마들이 여성으로서 피해를 받아왔던 자신을 투영시키는 면도 있다. 강한 딸을 보면서 대리만족을 얻는다. 또 자녀 수가 1~2명으로 줄어들면서 부모들은 경제적으로 아들 딸을 차별할 이유가 없어졌다. 딸에게도 전력을 다해 교육을 시킨다. 양적·질적인 면에서 여성의 경쟁력이 생긴다고 봤다.<ref name="sopistys"/>
 
그는 '남성에게는 예전에 추앙받던, 강하고 공격적인 ‘남성성’이 많이 줄어들었다. 그 이유는 초등학교 교육을 보면 알 수 있다. 초등학교 [[교사]]의 80~90%는 여성이다. 상당히 비정상적인 상황이다. 교단의 여성화가 남자 초등학생들에게 미치는 영향은 지대하다.<ref name="sopistys"/>'고 보았다.
 
대학교는 남자 교수 비율이 90% 넘는 곳도 많다는 반론에 대해“이미 머리가 다 크고, 신체적으로 성장한 상황에서 남자 교수 많다고 큰 영향은 받지 않는다. 자아가 형성되기 전, 어릴수록 선생님으로부터 학생들은 더 큰 영향을 받는다. 여성을 이해하는 수준을 떠나 여성화되는 것이다.<ref name="sopistys"/>”라고 재반론하기도 했다.
 
그는 [[페미니스트]]나 [[페미니즘 운동]]에 비판세력이 없음을 지적, 이를 비판했다. 그는 페미니스트나 페미니즘 운동에 대한 비판이 없는 것은 [[이화여자대학교]] 등 특정 학교 중심으로 인맥을 형성했기 때문이라 지적했다.
 
그에 의하면“한국의 여성학은 이상하리 만큼 비판세력이 없다. 다른 나라에서는 여성학의 분파도 다양하고 여러 갈래로 나뉘어져 있는데 한국은 그렇지 않다. 모두 공격적이고 전투적인 여성학이 주류를 이룬다.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근본적으로 별 차이를 찾지 못하겠다.<ref name="sopistys"/>”고 지적했다. 이어 “[[이화여대]] 중심의 [[여성학]] 학계의 문제다. 이화여대가 이 분야에서만큼은 한국 사회의 주류이고 다른 여자대학, 남녀공학 대학은 들러리에 불과하다. 여성학을 연구하는 사람이 계보를 이루고 사제지간으로 엮여 있으니 제대로 된 비판이 가능하겠는가.<ref name="sopistys"/>”라며 지적하였다.
 
그는 한국의 페미니즘 운동이 전투적이고 공격적이며, 학연과 인맥으로 구성되었음을 지적했다. 또한 '항상 타도와 극복의 대상으로 남성을 바라보도록 하는 여성학은 위험하다.<ref name="sopistys"/>'며 비판을 제기하기도 했다.
 
=== 성역할에 대한 비판 ===
그는 남자다움, 남성성이 남자들에게도 부담으로 작용한다고 비판했다. '남성성에 대한 문화적 압제는 남성의 진짜 남성성을 ‘타살’하지만 남성 스스로 ‘자살’하는 일도 적지 않다.'는 것이다.<ref name="leopos">[http://news.donga.com/3/all/20101211/33220513/1 <nowiki>[</nowiki>문화칼럼/정채기<nowiki>]</nowiki> 남성이 테러 당하고 있다] 동아일보 2010.12.11</ref> 독일의 아스트리트 카이저 교수(유아교육학)에 따르면 '사내아이에게 “왜 그렇게 우니? 눈물 뚝!”이라는 강요가 마초(macho·근육질의 폭력적 남성성)를 만드는 지름길이다. 남자(마초)는 태어나는 게 아니라 만들어진다는 것이다.'고 인용하기도 했다.<ref name="leopos"/>
 
그에 의하면 '우선 남성이 고정관념을 버려야 한다. 여성이 남성의 영역으로 진출하는 만큼 남성이 고전적인 남성성에서 벗어나 여성의 영역으로 눈을 돌릴 필요가 있다. 여성이 남성 영역에 진출하면 ‘장하다’고 칭찬하고 남자가 여성 영역으로 가면 ‘신기하다’는 시각도 바뀌어야 한다.<ref name="sopistys"/>고 지적했다.
 
또한 그는 진정한 남녀평등을 위해서는 여자가 남자를 부양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가르쳐야 된다고 지적했다. '지금의 현실을 반영한 교육이 필요하다. 엄마들은 딸에게 ‘남자가 실업자가 되면 네가 생계를 짊어지는 것이 당연하다’는 교육을 해야 한다. 능력 없는 남자와는 이혼이 상책이라는 식은 곤란하다. 또 여성학도 변해야 한다. 아버지이자 아들인 남자에게도 해결책을 모색해주어야 한다.<ref name="sopistys"/>'고 지적했다.
 
그는 ‘남성성의 감옥’ 탈출해야 자유를 찾는다고 전망한다.<ref name="leopos"/> 그는 남성성, 남자다움 이전에 인간성을 회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초식남 문화’를 개탄하면서 잃어버린 남성성을 찾자는 목소리가 높다. 하지만 이에 앞서 무엇이 진정한 남성성인지에 대한 논의가 앞서야 한다. 만들어진 남성성에 사로잡히는 한 남성은 불필요한 남성성의 포로가 될 뿐이다. 남성의 자유는 남성성의 감옥에서 탈출해 인간성을 지향할 때 가능하다.<ref name="leopos"/>
 
=== 가부장제 신화에 대한 비판 ===
그는 "남성학이란 한마디로 진정한 남성다움을 회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정리했다.<ref name="namsongs"/> '진정한 남성다움'은 '잘못된 남성다움'에 대한 비판의 의미를 담고 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ref name="namsongs"/>
 
1999년에는 좋은 아버지 찾기 운동에 참여하였다. 남성학자 정채기(‘아버지재단’ 아버지연구분과위원장)는 미국에서 불고 있는 ‘아버지 되찾기’운동 역시 ‘가정으로 돌아가 자녀와 시간을 갖자’는 것이라 한다.<ref>[http://news.donga.com/3/all/19990110/7410721/1 눈높이 맞추면 『나도 좋은 아빠』] 동아일보 1999.02.10</ref>
 
그는 “남성의 소외 현상은 한국 사회만의 특이한 현상이 아니며, 현대 사회에서 구성원들의 역할이 전체적으로 변하는 물결의 일환”이라며 “가장을 비롯한 가족들이 고립된 벽에 갇히지 말고 서로의 고민과 불만, 집안일까지 적극적으로 털어놓고 나누어야 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지적했다.<ref>[http://news.donga.com/3/all/20050829/8223278/1 <nowiki>[</nowiki>울고 싶은 남자들<nowiki>]</nowiki> <1>가정의 외딴섬, 家長] 동아일보 2005.08.29</ref> 또한 그는 “세계적인 여성 저명인사들의 뒤에는 딸 아들 구별 않고 힘을 실어주는 자상한 아빠가 많았다”며 “예전에는 아빠의 바깥 활동을 중시하는 사회였으나 이제는 가족의 비중이 커졌기 때문에 이에 맞는 부모, 특히 아빠의 역할수정이 필요하다”고 조언하기도 했다.<ref>[http://news.donga.com/3/all/20060616/8318898/1 잃어버린 아빠를 찾습니다] 동아일보 2006.06.16</ref>
 
그는 [[가부장제]]가 남자에게 남자다움의 신화를 강조, 강요해오고 있다며 [[가부장제]] 치하에서 남자들 역시 희생자가 되어야 했음을 지적하였다. 그는 "최근 우리 사회에서 목격하는 바와 같이 아버지의 자리가 좁아지고 남성다움의 신화가 허물어져 간다면 대학에서 본격적으로 강좌를 개설하고 과목을 설치하는 일도 그리 멀지 않은 일"이라고 전망했다.<ref name="namsong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