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안위원회: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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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전 기간 동안 국가보안위원회는 소련의 정보 기관이자 방첩 기관, 그리고 첩보 기관으로써의 역할을 동시에 수행했다. 첩보의 경우, 미국 중앙정보국(CIA)과 더불어 막강한 첩보 기관으로써 영향력을 발휘했으며 세계 공산주의 활동을 정치, 군사적으로 지원하였다. 하지만 이와 더불어 국가보안위원회는 동시에 소련 내부의 적을 감시하는 임무를 맡고 있었으며, 특히 정치적으로 소련에 반대되는 의사를 표현하거나 그러한 사상을 가진 인사에게 요원을 붙여 철저히 감시했다. 국가보안위원회의 대국민 감시는 당시 [[동독 국가보안부|슈타지]]와 함께 가장 철저하기로 악명높았다.
 
국가보안위원회는 소련 시절 대테러전을 담당할 특수부대도 창설했다. 이중 알파 부대는 [[1980년 모스크바 올림픽]] 당시 테러를 대비해 창설되었으며, 빔펠 부대는 비상사태를 대비해 행동할 수 있도록 창설되었다. 이들 두 부대는 [[8월 쿠데타]] 당시 반쿠데타 세력이 모인 최고 소비에트 건물을 진압하라는 명령을 거부했으나, 이어서 1993년 벌어진 [[1993년 러시아 체제 위기|10월 사변]] 당시 [[보리스 옐친]]의 진압 명령을 거부해 이후 불이익을 받기도 했다.
 
1991년 국가보안위원장이었던 [[블라디미르 크류츠코프]]가 쿠데타를 일으켜 고르바초프를 몰아내고 정권을 잡았으나, 국민들의 대대적인 반대에 부딪혀 실패했다. 이 사건으로 고르바초프를 비롯한 소련 정부의 권위는 추락했고, 그와 더불어 국가보안위원회의 권위 또한 추락했다. 그해 12월 말 소련이 해체되자 국가보안위원회 역시 해체되었으며, 이후 소련을 구성하던 각 나라들의 정보 부서로써 독립해 나갔다. 소련의 구성국들 중 가장 큰 국가였던 러시아에서는 해외첩보를 담당하던 1총국이 [[해외정보국]]으로, 국내 보안업무를 담당하던 2총국이 [[러시아 연방보안국|연방보안국]]으로 각각 개편되어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