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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안전보위부'''(國家安全保衛部, {{llang|en|State Security Department}})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북한의 9~10만명 규모의 비밀경찰 및 정보기관으로 국가 최고지도자 직속의 초법적 기관이다. 국가안전보위부 부장은 현재 공석이지만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실권자가 이 기관을 지휘하고 지도하고 있다.
 
북한의 공안, 첩보기관으로는 국가안전보위부, [[인민보안부]], 보위사령부가 3대 기관으로 분류된다. 또 대외업무를 담당하는 노동당 대외정보조사부(35호실)와 통일전선부 등에서도 각각 해외, 대남 정보를 수집하며 공작을 펼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역사연혁 ==
 
*1947년 북조선인민위원회 보안국
북한 국가안전보위부(보위부)는 군 보위사령부와 더불어 2013년 12월 정권2인자 장성택의 숙청을 주도한 사실상의 최고권력기관이다. [[장성택]] 축출에서 보여진 것처럼 북한에서 보위부의 역할은 주로 체제 안정을 명분으로 3대 세습의 권력기반을 다지는데 핵심적 기능을 수행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하지만, 현재 북한 권력에서 막강한 권한을 행사하는 이 기관도 창설 초기에는 그 역할과 위상이 제대로 정립되지 않으면서 적지 않은 시련과 부침을 겪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1948년 내무성 정치보위국
 
*1951년 사회안전성 정치보위국
당초 이 기관은 1947년 북조선인민위원회 보안국으로 출발했으나, 정권 수립과 함께 내무성으로 흡수돼 정치보위국으로 개칭됐다. 이어 1951년 신설된 사회안전성으로 흡수됐고 1952년 다시 내무성으로 재차 이관됐다. 그러나 1962년 사회안전성으로 복귀하면서 비로소 1대 수령인 김일성 체제의 막후 실력기관으로 자리하게 된다.
*1952년 내무성 정치보위국
 
*1962년 사회안전성 정치보위국
실제로 [[김일성]] 주석이 생존했던 당시 이 기관은 국가주석의 직속으로 활약하며 반탐 및 방첩업무를 주로 했고, 북한내 정치동향 파악을 주요 업무로 했다. 특히 여기에는 김일성, 김정일에 대한 비방 사건을 비롯해 다수의 정치범 색출과 수용소 관리 등도 포함돼 있다. 이런 이유로 북한에서는 우리의 대통령 경호처에 해당하는 호위총국과 함께 최고지도자에 대한 경호 업무를 겸하는 것으로 파악돼 왔다. 1973년까지는 사회안전부(사회안전성)에 소속돼 있었으나 [[김정일]]이 후계자로 내정된 직후인 그해 5월부터 정치보위 부문을 분리해 독립기관인 국가정치보위부로 개편한 것이 사실상 지금의 보위부로 이어지게 됐다.
*1973년 국가정치보위부
 
*1982년 국가보위부
이어 1982년에는 국가보위부로 개칭됐고, 1993년 국가안전보위부로 변경됐다.
*1993년 국가안전보위부
 
정부기관으로 국가안전보위부는 사실상의 북한 국가최고기관인 국방위원회 소속으로 돼 있으며, 수장인 부장은 국방위 위원을 겸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보위부의 내부 구도는 1명의 부장 밑으로 조직, 선전, 검열, 철도 등의 분야별 부부장이 있고 지역별로 각 직할시와 시도군 등에 지부를 두고 있으며 다른 기관이나 기업소, 인민무력성 산하 각급 중대에도 요원들을 파견해 감시활동을 펴는 것으로 전해진다. 일반에 알려진 보위부장에는 지난 1987년 이진수가 사망하면서 공석으로 놓여 있었는데 이 기간 김영룡 제1부부장이 부장 대행을 수행하다 축출됐다는 설이 있다. 이후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겸임한 것으로 파악돼 왔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보위사령관 출신의 김원홍이 부장를 맡아 장성택 축출에 앞장서는 등 3대 수령인 김정은의 권력 체제 구축에 크게 공헌하면서 명실상부한 북한 최고권력기관임을 입증했다. 김일성 체제 당시 마련한 '유일사상체계 확립 10대 원칙'만이 이들의 법규라는 말처럼 별다른 법적 절차 없이도 용의자를 구속해 처단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말이다. 체제 유지의 최일선인 만큼, 고도의 보안이 생명인 이 기관은 매년 개최되는 최고인민회의의 국가기관 개편 내용 발표 대상에서도 제외돼 일체의 변동사항을 쉽게 확인할 수 없는데서 알 수 있듯, 북한 권력체제의 핵심 중 핵심으로 파악된다.
 
대체로 북한 지역과 관련된 업무가 주종을 이루는데, 특이하게도 2008년 대남 간첩을 남파하다 적발된 원정화 사건이 있다. 대부분의 간첩을 조선노동당 통일전선부에서 관할하는 점을 볼 때 매우 이례적인 일이었는데, 이 때문에 일각에선 좀 더 사건을 면밀히 탐지하여 북한에 대한 첩보나 역공작을 시도할 절호의 기회를 새 정부 출범과 함께 안보 이슈를 위해 헛되이 소모했다며 까기도 했다. 원정화 이후로도 간첩을 남파하는 것을 보면 근래에 들어서 대남 관련 업무 분담이나 혹은 개편이 일어난 것으로 보인다.
 
국가 안전 보위부의 주임무는 간첩이나 반체제 인사들의 적발이다. 해외에서는, 중국 동북지방, [[홍콩]], [[마카오]]등에서도 활동하여, 탈북자를 적발하여 북송하는 임무가 있다. 그리고 정치범을 수용하는 관리소의 관리 업무도 하고 있다. 기타 임무로는 공항, 항만에서의 출입국 관리, 밀수 단속, 해외정보 수집/공작 등이 있으나 다른 정보기관들과 겹치는 부분이 있어 국가정보원보다는 임무범위가 좁다. 북한 내에서도 실제 역할이나 성과와는 별개로 "힘만 쓰지 머리는 둔한 녀석들" 같은 이미지가 강하다. 가끔 호위사령부와 협조해 고위 간부들의 호위를 맡기도 한다.
 
== 조직 ==
북한의 각 직할시·도·군에 보위부를 설치하고 리단위 까지 보위부원이 상주하고 있으며 기관·기업소 등에도 보위부 요원이 파견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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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4국: 해외공작 담당
* 제8국: 일본 출신 북송교포를 담당
=== 국가보위부 정치대학 ===
 
국가보위부 정치대학(보위대학)은 평양시 용성구역에 있는 5년제 대학으로 보위부원과 공작원을 양성하는 곳이다. 조선노동당원만 입학할 수 있으며 당이나 기관 등에서 필요로 하는 정치간부를 양성하기도 한다. 학생들 외에는 모두 군인이라서 교원(교수)이나 후방부성원(교직원)들도 전부 권총을 차고 다니는 살벌한 곳이다.
== 역사 ==
[[1973년]] 사회안전부에서 정치범을 전문으로 하는 국가정치보위부가 분리되어 부장에게는 김병하가 임명되었다. 김일성은 국가정치보위부를 통해서, 반체제 세력을 숙청하고, 주민들이 반항할 수 없게 하여, 북한 사회에 공포감을 만들어 냈다. 그 후, 탄압이 지나친 것을 알아 챈 김일성은 그 책임을 김병하에게 떠넘겨서 숙청하였다.
[[1982년]] 국가정치보위부에서 정치라는 단어를 빼고 국가보위부로 개칭되었다. 부장에게는 리진수가 임명되었지만, 보위부의 전반적인 지휘는 당시 김일성의 후계자이었던 김정일이 사실상 지휘를 하였다. [[1987년]] 리진수 사망 이후, 부장은 임명되지 않았다.
[[1993년]] 국가보위부는 국가안전보위부로 개칭되었다. 리진수의 사망 이후 보위부의 실무는 제1 부부장의 [[김용룡]]이 담당하게 된다. 그러나 1998년 김용룡은 김정일로부터 반혁명 분자라고 낙인이 직혀 자살했다.
 
1973년 북한 지역의 치안단체인 사회안전부(현 인민보안부)에서 정치범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국가정치보위부가 분리·독립되었다. 김일성은 국가정치보위부를 통해 반체제파를 숙청하고 북한 주민이 반항할 수 없도록 북한사회에 공포감을 조성했는데 너무 심한 탄압에 여론이 안좋아지자 김일성이 부장이었던 김병하에게 책임을 물어 숙청하고 1982년 국가정치보위부에서 국가보위부로 개명했다. 부장에는 이진수가 임명됐지만 김일성의 후계자로 대두된 김정일이 모든 권한을 행사했다.
 
1993년에는 국가보위부에서 국가안전보위부로 변경되면서 김정일이 직접 지휘·지도했으며 실무는 국가안전보위부 제1부부장 우동측이 맡았다. 2011년 김정일 사후 김정은 체제가 되면서 우동측이 갑자기 해임되고 2012년 4월 김원홍이 부장이 되었다. 우동측의 해임사유는 뇌출혈로 알려져 있다.
 
== 국가보위부 정치대학 ==
국가보위부 정치대학(보위대학)은 평양시 용성구역에 있는 5년제 대학으로 보위부원과 공작원을 양성하는 곳이다. 조선노동당원만 입학할 수 있으며 당이나 기관 등에서 필요로 하는 정치간부를 양성하기도 한다. 학생들 외에는 모두 군인이라서 교원(교수)이나 후방부성원(교직원)들도 전부 권총을 차고 다니는 살벌한 곳이다.
 
보위대학에서는 정치학, 군사학, 심리학, 인간사회철학, 사회주의경제학 등 12과목을 교육한다. 정치학은 주로 혁명력사같은 사상무장용 교육을 받으며 군사학은 투지훈련, 심리훈련, 사격훈련, 장비훈련을 배운다. 투지훈련은 공수, 도하, 일격필살법, 정찰술, 방화훈련(불속 뚫기) 등이 있으며 심리훈련은 심리술, 미행술을 배우고 사격훈련은 사격술과 저격술 그리고 장비훈련에는 화기, 통신기, 차량 등을 다루는 법을 배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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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민무력부 정찰총국]]
* [[조선인민군]]
 
== 바깥 고리 ==
{{국립정보기관}}
 
[[분류: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정치]]
[[분류: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정보 기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