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회: 두 판 사이의 차이

 

1901년 2월 23일， [[조선]]을 주 무대로 하는 천우협(天佑俠)의 일원인 [[우치다 료헤이]](内田良平) 등이 [[조선]], [[만주]], [[시베리아]] 일대의 낭인들을 모아 '흑룡회'라는 우익단체를 결성하였는데, 이는 도야마 미쯔루(頭山 満)의 [[현양사]](玄洋社)를 이은 것이다. '흑룡'이라는 명칭은, 그들이 [[일제]]가 [[흑룡강]] 일대의 주도권을 차지하도록 지원함을 목표로 하였기 때문이다. 우치다 료헤이는 그 우두머리가 되어 '주간(主干)'으로 불리었다.

흑룡회는 조선 강점에 앞장섰고 [[일진회]]를 배후에서 조종하였다. 강점 후에는 만주와 일본 등지에서 한국인 학살을 주도하고 [[대동아 공영권]]을 주장하였다. [[1920년대]] ~ [[1930년대]]에는, 주류 정치단체로 성장하여, 공공연하게 자유주의와 좌익사상을 공격하였다. 이 시기의 회원 수는 수십 명 정도가 넘지 않았으나, 정부와 군부, 재계의 유력인사와의 밀접한 연계로 다른 초국가주의단체보다 훨씬 큰 힘과 영향력을 행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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