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각: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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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각예술의 의의 ==
이미 조각이 우상(偶像)이나 건축장식 등과등과의 깊은 종속관계에서 벗어나고벗어나 양괴나 공간을 실감하는 입체조형으로서의 자율성에 대하여대해 오늘날만큼 명확하게 인식된 적은 없었다. 14세기 이탈리아 [[르네상스]] 시대에는 각 예술의 본질적인 성격에 대하여 논쟁을 반복한 기록이 남아 있다.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회화론 중에서에서도 회화와 조각을 비교하여 그 장단점을 논술하고 있다. 그 대의를 보면 “화가는 자연이나 원근법이나 명암법의 도움에 의하여 대단히 곤란한 화면에 공간을 표현할 수가 있으나 조각가는 색채의 변화나 성질을 변화시킬 수가 없다. 그림자(影)와 빛(光)의 문제는 조각에 있어서도 회화에 있어서도 중요하지만, 회화는 언제나 그 그림자와 빛을 자기자신이 지니고 있다. 조각은 투명한 물체를 표현할 수가 없다. 또한 빛이나 반영하는 형, 빛나는 물체, 구름이나 어두움, 자연의 변화무쌍한 현상의 효과를 낼 수가 없다. 조각가는 매우 노동적이고 비과학적이다. 그러나 회화는 보다 정신적이다” 이라고 기술하고 있다. 이에 반하여 [[벤베누토 첼리니]](Benbenuto Cellini, 1500-1571, 이탈리아)는 조각가답게 다빈치의 말에 반론하고 있다. 그 대의는 “조각은 데생에 기초를 두는 다른 모든 예술 중에서 가장 위대하다. 그 이유는 8배나 많이 바라볼 수 있는 장소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그 저마다가 똑같이 아름답게 만들어지지 않으면 안 된다. 회화는 샘에 비친 영상(映像)에 불과하다”라고 진술하고 있다. 이들 논쟁에 대하여 [[미켈란젤로 부오나로티|미켈란젤로]](1475-1564)는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같은 목적을 가진 것은 마찬가지이다. 작업의 엄격함이나 분량 등에 의하여 생기는 상위(相違)를 빼고서는 조각과 회화 사이에 아무런 가치의 차이는 없다.” 이렇듯 가벼운 논평에서 미켈란젤로가 위대한 조각가였음과 동시에 화가였음을 알 수 있다. 오늘날 회화는 구상·추상 중 어느 표현형식을 취하건 간에 이미지(心象)의 가상(假象)임에는 틀림없다. 이에 반하여 조각은 실존하는 공간 속에 존재하는 물체로서 자립하는 양괴이다. 이 조건 위에서 조각가의 이미지가 구체화되기 위해서는 소재와 기술과 용구(用具)가 공존하는 바탕이 생긴다. 한편 미술사를 보면 조각이라는 작업이 거의 인체라는 하나의 테마에 바쳐져 있음을 알 수 있다(선사시대에는 동물이나 기호가 線彫된 것이 많지만). 인간이 자연과 싸우고 인간의 생과 사의 부조리(不條理)를 적어도 생각하게끔 되었다고 간주되는 시대가 되면, 불변의 구상물로서 보여질 수 있는 소재에 인체를 파넣고 거기에 어떠한 종류의 의미를 표시하게 되었다고 생각된다. 구체적으로는 삼차원적 이미지를 만들어내기 위해서 고체의 견고함과 감촉이나 중량 따위 복잡한 창작수속이나 기술적인 저항은 도리어 조각 그것 자체가 갖는 요소이고 숙명이어서 그 사실이 다른 예술과의 상이점이라고 할 수 있다.<ref>{{글로벌세계대백과2|제목=조각예술의 의의|주소=http://donation.enc.daum.net/wikidonation/ency.do?vol=020&code=002002001000003000}}</ref>
 
== 조각의 분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