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찬예배: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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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준비 예식 : 성찬예배에서 사용할 봉헌물인 빵과 포도주를 준비하고 성찬예배를 봉헌할 사제가 제의를 입는 예식을 포함한다.
* 예비 신자신도 예식 : 찬송과 기도, 성경 봉독, 강론의 순서로 이루어지며, 이때는 세례영세예비자와 예비자와 세례 받은 교인이영세자가 함께 성찬예배에 참석할 수 있다. 초대 교회에는 이 예식이 끝나면 예비 신자들을신도들을 성당 밖으로 돌려보냈다. 말씀 전례라고도 부른다.
* 신자신도 예식 : 이 예식에는 오직 세례를 받은 신자들만이 참여했기 때문에 신자신도 예식이라고 부른다. 오늘날 이러한 제한은 영성체 예식에영성체에 있어서만 적용되고 있다.
 
전통적인 비잔틴 전례 양식은 다음과 같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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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체성혈성사 ===
말씀의 예배가 끝나면 “예비 신자들은신도들은 모두 물러갈지어다!”라는 말을 하게 된다. 옛날에는 실제로 나갔으나 오늘날에는 쓰지 않으며 사순기간에만사순대재기간에만 이 말이 봉독된다. 이 말은 성찬 예식의성찬례의 중요성을 알리므로 세 번 이상 하게 된다. 회개자(영성체를 금지당한 자)는 전정에 있다가 신도들이 나오면 자신의 잘못을 위해 기도해 줄 것을 부탁한다. 예비 신자들이신도들이 모두 물러간 후에는 곧바로 성체성혈성사로 들어간다.
 
[[파일:Pokrov14.11.08.jpg|thumb|빵과 포도주를 사제가 들고 대입당을 한다.]]
[[파일:Dues4Sept21 2009.jpg|thumb|대입당 후 제대 앞에 선 사제]]
 
성체성혈성사는 대입당부터 시작한다. 대입당은 성찬예배에서 가장 큰 행렬이다. 촛불을 밝혀들고 [[케루빔]]과 [[세라핌]]의 형상이 묘사된 원형대들과 행렬 십자가를 든 복사들과 분향하는 사람분향자 그리고 성찬예배를 집전하는 사제는 성보로 씌워진 성반과 성작을 높이 치켜든 채로 성 가브리엘 대천사 문을 통해서 회중석 중앙으로 들어와서 성반과 성작을 신도들을 향해서 치켜올리며 십자가로 강복한다. 이때 사제는 “주 하느님께서 그분의 왕국에서 우리 모두를 이제와 항상 또 영원히 기억하시기를 바라나이다.”라고 외친 후 돌아서서 성반과 성작을 임금문을제왕문을 통해서 제대 위에 안치한다.
 
대입당 행렬의 의미는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는데, 첫째는 인류의 구원을 위해 십자가를 진 예수 그리스도를 회상하는 것이다. 두 번째는 교회가 하느님의 현존 안으로 인도되는 것이다. 다른 말로 하느님의 옥좌를 향하여 행렬하며 나아가는 교회의 모습인 것이다. 또 그리스도가 아버지인 성부에게로 나아가는데 우리(회중)를 함께 데려가는 것이다. 회중은 그리스도와 함께 하느님의 옥좌 앞에 나아가 제물을 바치고 하느님 앞에 서는 것이다. 이때 삼성송이 찬양된다.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가 골고타 언덕 위 십자가상에서십자가에서 숨을 거둔 것과 이후 시신이 십자가에서 내려져 고운 베로 싸서 장사 지냈던 일을 생각하면서 빵과 포도주 위에 하나인 성보를 다시 덮고 분향한다.
 
보제가 “문과 문 지혜로 임합시다.”라고 외치면 신도들은 한 목소리로 신앙의 신조인 [[니케아 신경]]을 합송한다. 여기서 “문과 문 지혜로 임합시다.”라는 말의 의미는 세례받지 않은 이들은 성경 말씀과 강론을설교를 마음에 새기고 모두 귀가했는데, 아직도 세례받지 않은 이들이 성당 안에 남아 있으면 모두 퇴장시킨다는 것이다. 이는 어떠한 불신의 세력이 들어올 수 없도록 문단속을 당부하는 것이고, 문단속이 다 된 것을 확인하고 신도들은 하느님에 대한 신앙을 다함께 고백하는 것을 의미한다.
 
니케아 신경의 고백이 끝나면 봉헌기도가 시작된다. 이 봉헌기도는 감사기도, 아남네시스, 에피크리스가 있다. 맨 먼저 우리에게 알게 모르게 베풀어진 하느님의 은혜에 감사드리는 의미에서 감사기도를 바친다. 이어서 최후의 만찬 때에 예수가 한 말을 큰 소리로 낭독한다. “받아 먹어라. 이는 너희의 죄 사함을 위하여 떼어내는 내 몸이니라. 너희는 모두 이것을 마셔라. 이것은 새로운 계약을 맺은 내 피이니, 너희와 모든 이의 죄 사함을 위하여 흘리는 피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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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남네시스는 예수가 십자가에 못박혀 죽은 다음에 무덤에 안장되고, 사흘만에 부활하여 하늘에 올라 성부 오른편에 앉은 것과 훗날 영광 중에 재림할 것을 기념하여 바치는 것이다. 이 때에는 “당신의 것인 이 세상의 모든 것 중에서 특히 이 예물을 저희에게 베푸신 모든 은혜에 대한 감사로써 모든 곳에서 당신께 바치나이다.”라는 기도를 바친다.
 
그리고 하느님을 낳은 성모 마리아를 찬양하는찬송하는 찬미가를찬가를 부르는데, 축일별로 성가가 달라지기도 한다. 이때 사제는 교인들을 기억하기 위한 기도를 바치는데, 기도 후에 성모 마리아를 공경하는 의미로서 안디드로안티도론(축성된 봉헌물) 바친다. 그리고 신자신도 개개인은 이 시간을 이용하여 개인적인 기도를 할 수 있다.
 
마지막 봉헌기도는 에피크리시스이다. 사제는 큰소리로 “주님께서는 잡히시던 날 밤, 아니 세상의 구원을 위해 주님 자신을 내어 주시던 날 밤에, 허물없고, 거룩하시며 정결하신 손에 빵을 들어 감사드리고 축성하신 후, 그의 성 사도인 제자들에게 떼어 나누어 주시며 말씀하셨나이다.”라는 말을 한 다음 이어서 “받아 먹어라. 이는 너희의 죄사함을 위하여 떼어 내는 내 몸이니라.”라고 말한다. 신도들은 이에 “아멘.”이라고 대답한다. 그러면 사제는 “또한, 만찬 후에 잔을 드시고 말씀하셨나이다.”라는 말에 이어서 “너희는 모두 이것을 마셔라. 이것은 새로운 계약을 맺는 내 피이니 너희와 모든 이의 죄사함을 위하여 흘리는 피이니라.”라고 말한다. 신도들은 “아멘.”이라고 대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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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제는 성반 위에 있는 봉헌물에 손으로 십자성호를 그으면서 “이 빵이 주 그리스도의 고귀한 몸이 되게 하소서! 아멘.”이라고 축성하고, 이어서 포도주가 담긴 성작에도 같은 모양으로 하면서 “또한, 이 잔에 들어 있는 것이 주 그리스도의 고귀한 피가 되게 하소서! 아멘.”하고 축성하며, 동시에 성반과 성작에 십자성호를 그으면서 “당신의 성령으로 이 변화가 이루어지리이다! 아멘. 아멘. 아멘.”하고 축성하면서 봉헌물인 빵과 포도주 위에 성령을 보내줄 것을 간구한다. 바로 이순간, 에피크리시스 이후 빵과 포도주는 성체와 성혈, 즉 그리스도의 몸과 피로 실체 변화한다.
 
이때 모든 회중은 무릎을 꿇고 기도로서 성체 변화에 동참한다. 기도의 내용은 사제의 간구가 그대로 이루어지기를 바라는 기도이다. 이어서 사제는 마무리 기도를 하는데, 영성체하는 목적인 성화(聖化)와 구원에 대한 간구, 또한 살아 있는 사람에게는 하느님이 자비를 내려 주기를 바라고, 성인을 기억하고 찬미하면서 사람들을 위해 중보해 주기를 바라는 내용으로 되어 있다. 이어서 성체와 성혈을 향해 세 번 분향한다. 그리고 사제가 성체와 성혈을 영하기 위한 준비 기도를 큰 소리로 마친 다음, 모두 다같이 [[주의주님의 기도]]를 바친다.
 
교인들이 영성체송을 부르는 가운데, 사제는 십자가 형상으로 새겨진 선을 따라서 성체를 네 조각으로 나누면서 “하느님의 어린양이 떼어지고 나뉘시나이다. 그분께서는 나뉘시지만 분리되지 아니하시고 항상 양식이 되며 결코 없어지지 아니하실 뿐만 아니라 받아 모시는 일들을 거룩하게 하시나이다.”라는 기도를 바친다. 그리고 네 조각 부분 중에서 ‘예수(IC)’ 부분을 성작에 넣어서 성체와 성혈을 합쳐 완전한 그리스도의 몸을 이루게 한다. 여기서 성체의 분리 의식은 그리스도의 희생을, 성체와 성혈의 합일 의식은 그리스도의 부활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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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준비된 제온(끓는 물)을 성작에 넣는데 미지근하면 안되고 뜨거워야 한다.<ref>묵시록 3, 15 참조</ref> 제온을 타는 이유는 첫째, 그리스도가 창에 찔렸을 때에 물과 피가 나왔고, 둘째, 열기(熱氣)가 느껴지는 살아있는 그리스도의 몸과 피를 영한다는 의미가 있기 때문이다.
 
성체성혈을성체성혈성사에 임하기 위한 기도가 끝난 후에 사제는 교인들에게 깊이 머리를 숙이며 서로 용서를 빌며, 이어서 ‘그리스도(XP)’ 부분에서 작은 부분을 떼어 영하고, 다시 성혈을 영한 후 “이제 나의 입술에 이것이 닿았으니, 나의 악은 가시고 나의 죄는 사라졌도다.”(이사야 6, 7) 라고 말한다.
 
그리고 부활 기도를 바치면서 나머지 성체를 성작에 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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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Prichastie.jpg|thumb|영성체 예식]]
 
이어서 성체성혈성사(영성체 예식이)가 이루어진다. 신자들은 성체와 성혈을 모시기 위해 한 사람씩 앞으로 나와 사제 앞에 선다. 신도들이 성체와 성혈을 받아 모실 때는 아기들부터 먼저 받아 모신다. 사제는 신자 한 사람마다 영성체를 해주면서 “우리 하느님 주 예수 그리스도의 거룩하시고, 생명을 주시는 성체와 성혈이 (세례명)에게 주어지니, 그대의 죄의 사함과 영생이 되어지리다.”라고 말한다. 영성체를 한 신자는 자기 자리에 돌아와 그리스도에게 감사의 기도를 바친다.
 
로마 가톨릭교회는천주교회는 특별한 몇몇 경우를 제외하고 일반적으로 평신도는 성혈을 받아 모시지 않고 있는데 반해, 동방 정교회에서는 성체와 성혈을 모두 모시는 [[양형 영성체]]를 고수하고 있다. 동방 교회의 영성체 방식은 성체를 스푼에 담긴 약간의 성혈과 함께 평신도에게 나누어 준다. 평신도는 성체와 성혈을 서서 받는다.
 
영성체가 끝난 후, 사제는 그 자리에서 성작을 높이 들고 십자 성호를 그으면서 “하느님, 당신의 백성을 구원하시고 아버지의 상속자를 축복하소서.”라고 외친 다음 제대 위에 안치한다. 이때 신도들은 성체와 성혈을 모셔 놓은 성작을 향하여 성호를 그으며 머리 숙여 절한다.
 
사제가 성소에서 내려와 예수가예수 그려진그리스도 성화이콘 앞에서 기도를 바친 후, 신도들에게 축복을 내린다. 이에 신도들은 절을 한다.
 
마지막으로 폐식기도를 바친 후, 사제는 신자들에게 축복된 빵(안티도론)을 나누어주는데, 이것은 성체는 아니지만 봉헌물로서 축복받은 것임을 상기하고 조심스럽고 소중하게 먹어야 한다. 성체와 성혈을 모시지 못하는 이들은 이 빵을 위안물로 대신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