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한 소제 (13대):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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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3년]] [[후한 영제|영제]](靈帝)의 장남이자, [[하태후]](何太后)의 소생으로 태어났다. 어린 시절 천출이라서 점과 미신을 맹신하는 소제의 외할머니 무양군(舞陽君)에 의해<ref>무양군은 소제에 대하여 '궁에 계속 살고 있으면 큰 화를 입는다'는 점괘를 받았다.</ref> 궁궐을 빠져나와서 도사인 [[사자묘]](史子眇)의 집에서 자랐다. 궁궐 밖에서 자란 데다가 그조차도 사족(士族)이나 하다 못해 [[환관]](宦官)의 집안도 아닌 도인의 집에서 자란 탓에 아무렇게나 막 자랐고 그 결과 궁에 다시 들어왔을 때의 소제는 성정이 매우 천박하고 지적수준이 [[사마충]]과 비슷한 수준으로 [[일자무식]]이었다. 이 때문에 아버지인 [[후한 영제|영제]]조차 소제를 태자로 책봉하길 망설일 정도였다.
[[중평 (후한)|중평]](中平) 6년([[189년]]) 4월 병진일(丙辰日), 영제가 가덕전(嘉德殿)에서 붕어하자 이틀 후 제위에 올랐다. 이 과정은 거의 날치기 수준으로 중신들은 유변의 어리석음을 들어 유협을 천자로 즉위시켜야 한다고 했으나 하태후 혼자서 박박 우기며 기어이 유변을 소제로 즉위시키고야 말았다. 천하에 대사면령을 내리고, 연호를 [[광희 (후한)|광희]](光熹)로 고치는 한편 동생 [[후한 헌제|유협]](劉協)을 발해왕(渤海王)에 봉하였다.
189년 9월 22일, [[십상시]]가 하진을 죽이고, 소제와 [[하태후]], 그리고 [[후한 헌제|진류왕]](陳留王)을 인질로 잡고 정권을 잡으려 하였다. 하지만 십상시 토벌을 강력하게 주장해온 하진의 부하인 [[원소 (후한)|원소]](袁紹)는 궁궐을 포위하고 수많은 궁궐 내의 수많은 환관들을 죽이기 시작했다. 도중에 하태후는 인질에서 풀려났다. 이 과정에서 소제는 [[동탁]]을 만났고 동탁이 상황을 문의하자 어버버버 거리기만 할 뿐 답변을 하지 못했다. 그 옆에 있던 [[후한 헌제|진류왕]]이 동탁에게 상황을 조리있게 설명하자 동탁은 이 때 소제를 폐할 결심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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