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루와 무루: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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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2 (mwd) AsrAva m. flow , issue , running , discharge Sus3r. ; suppuration MBh. ; pain , affliction ; a particular disease of the body AV. i , 2 , 4 ; ii , 3 , 3-5 ; (%{As}) m. pl. the objects of sense A1p.
<br>3 (cap) AsrAva m. flowing out, efflux, suppuration, diarrhoea, i.g. disease, bodily pain."}} [[누 (불교)|누]](漏)는 인간이 [[번뇌]] 때문에 각종의 [[악업]]을 행하고 그 결과 [[고 (불교)|고]](苦)가 그 사람의 삶에 누출(漏出: 새어나옴)되어 나타나고 [[번뇌]]와 [[고 (불교)|고]]의 이러한 누출로 인해 그 사람은 [[혹 (불교)|혹]](惑){{.cw}}[[업 (불교)|업]](業){{.cw}}[[고 (불교)|고]](苦)의 [[윤회3도]](輪廻三道)를 [[전전]]하면서 [[미혹의 세계]][迷界]를 [[유전 (심불상응행법)|유전]](流轉: 끊임없이 [[윤회]]함)하게 된다는 것을 뜻한다. 이러한 의미에서 [[누 (불교)|누]](漏)를 곧 [[번뇌]]라고 할 수 있다.<ref name="글로벌-무루">[[s:글로벌 세계 대백과사전/종교·철학/세계의 종교/불 교/불교의 사상#무루|종교·철학 > 세계의 종교 > 불 교 > 불교의 사상 > 근본불교의 사상 > 무루]], 《[[글로벌 세계 대백과사전]]》<br>"무루:
無漏 누(漏)라고 하는 것은 '흐른다'라는 것으로서 인간이 번뇌 때문에 각종의 악업을 하고 그 결과 고를 누출배설(漏出排泄)하고 미혹의 세계에서 유전(流轉)하게 되는 데서 번뇌를 의미하며, 번뇌와 관계하여 이를 더욱더 증대시키는 것을 유루(有漏)·유루법(有漏法)이라고 하는 데 대해서 번뇌를 단멸해 버린 상태를 무루(無漏)·무루법(無漏法)이라고 한다. 예컨대 4체설에서 말한다면 방황의 현실의 과(果)와 인(因)인 고체(苦諦)·집체(集諦)는 유루법이며, 이에 대해서 깨달음에의 인과 과인 도체(道諦)와 멸체(滅諦)는 무루법이 된다. 그러나 이것은 하필 4체설뿐만 아니라 모든 법은 번뇌의 유무에 의해서 유루·무루가 되는 것으로서 육신(肉身)을 유루신(有漏身)이라고 하는 데 대해서 불신(佛身)을 무루신(無漏身)이라고 하며, 세속을 대상으로 해서 생기는 지혜를 유루지(有漏智)라고 하는 데 대해 부처의 깨달음을 대상으로 하는 성자의 지혜를 무루지(無漏智)라 하고, 범부(凡夫)가 이룬 선(善)이 유루선(有漏善)인 데 대해 성자가 이룬 선을 무루선(無漏善)이라고 함과 같이 갖가지로 사용된다."</ref>
 
[[번뇌]] 또는 [[고 (불교)|고]](苦)의 누출을 더욱더 '''증장시키고 있는 상태'''나 '''증장시키는 작용'''을 하는 [[법 (불교)|법]]들을 '''유루'''(有漏, {{llang|sa|[[:en:sāsrava|<span style="color: black">sāsrava</span>]]}}) 또는 '''유루법'''(有漏法, {{llang|sa|[[:en:sāsrava-dharma|<span style="color: black">sāsrava-dharma</span>]]}})이라고 한다.{{sfn|세친 조, 현장 한역|T.1558|loc=제1권. p. [http://www.cbeta.org/cgi-bin/goto.pl?linehead=T29n1558_p0001b27 T29n1558_p0001b27 - T29n1558_p0001c19]. 유루와 무루}}{{sfn|세친 지음, 현장 한역, 권오민 번역|K.955, T.1558|loc=제1권. pp. [http://ebti.dongguk.ac.kr/h_tripitaka/page/PageView.asp?bookNum=214&startNum=6 6-8 / 1397]. 유루와 무루}}{{sfn|星雲|loc="[http://etext.fgs.org.tw/etext6/search-1-detail.asp?DINDEX=10465&DTITLE=%A6%B3%BA%7C 有漏]". 2012년 10월 15일에 확인|quote=<br>"有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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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 style="margin-bottom: 10px">出處: 朱芾煌《法相辭典》字庫
<br>解釋: 有漏無漏法===瑜伽一百卷十六頁云:言有漏者:謂若諸法,諸漏所生,諸漏麤重之所隨縛,諸漏相應,諸漏所緣,能生諸漏,於去來今,為漏依止。與此相違,應知無漏。
<br>二解 大毗婆沙論七十六卷六頁云:問:有漏法,云何?答:十處,二處少分。謂意處,法處少分。問:無漏法,云何?答:二處少分。謂即意處法處少分。問:有漏,無漏,其義云何?答:若法,能長養諸有,攝益諸有,任持諸有;是有漏義。與此相違,是無漏義。復次若法,能令諸有相續,生老病死,流轉不絕;是有漏義。與此相違,是無漏義。復次若法,是趣苦集行,及是趣諸有世間生老病死行;是有漏義。與此相違,是無漏義。復次若法,是有身見事,苦集諦攝;是有漏義。與此相違,是無漏義。復次若法,能令諸漏增長;是有漏義。若法,能令諸漏損減;是無漏義。尊者世友,作如是說:有漏相者:從漏生相,是有漏相。能生漏相。是有漏相。無漏相者:與此相違。大德說曰:若離此事,諸漏不有;應知此事,是有漏相。若離此事,諸漏得有;應知此事,是無漏相。尊者覺天,作如是說。若法,是漏生長依處;是有漏相。與此相違,是無漏相。"}} 적극적으로 정의할 경우, [[번뇌]]가 '''끊어진 상태'''나 [[번뇌]]가 '''끊어지게 하는 작용'''을 하는 [[법 (불교)|법]]들을 [[무루]] 또는 [[무루법]]이라고 한다.<ref name="글로벌-무루"/>{{sfn|星雲|loc="[http://etext.fgs.org.tw/etext6/search-1-detail.asp?DINDEX=17101&DTITLE=%B5L%BA%7C 無漏]". 2012년 10월 15일에 확인}} 예를 들어, [[4성제]] 중 [[멸제]]는 [[현재 (불교)|현재]] 생겨나 있는 [[번뇌]]와 [[미래 (불교)|미래]]에 생겨날 수 있는 [[번뇌]]가 모두 [[끊어진]] 상태라는 의미의 [[무루]]이고, [[도제]]는 [[현재 (불교)|현재]] 생겨나 있는 [[번뇌]]와 [[미래 (불교)|미래]]에 [[생겨날]]수 있는 [[번뇌]]가 [[끊어지게]] 하는 [[길 (불교)|길]]을 가고 있다는 의미의 [[무루]]이다.<ref name="글로벌-무루"/> [[세간정견|세간의 정견]][世間正見]처럼 [[번뇌]]가 약화되게는 하나 [[번뇌]]가 [[끊어지게]] 하지 못하는 것은 해당 [[번뇌]]가 [[극복]]된 것, 즉 [[인 (불교)|인]](因, 직접적 원인: '개별 번뇌의 속박 또는 극복'과 관련해서는 해당 번뇌 자체가 직접적 원인이 아니며, 해당 번뇌와 상응하려는 삼스카라[行: 경향성, 작용력 또는 형성력, 즉 업력]를 지닌 또는 지니지 않은 상태의 '현재와 미래의 마음'이 각각 속박 또는 극복의 직접적 원인이다)이 제거된 것, 즉 [[마음 (불교)|마음]](6식 또는 8식, 즉 심왕, 즉 심법)이 더 이상 해당 [[번뇌]]와는 결코 다시는 [[상응]]하지 않는 상태가 아니기 때문에, [[연 (불교)|연]](緣: 조건, 간접적 원인)이 갖추어지면 약화되었던 [[번뇌]]가 다시 [[증장]]할 수 있으므로, 즉 [[마음 (불교)|마음]](6식 또는 8식, 즉 심왕, 즉 심법)이 해당 [[번뇌]]와 다시 [[상응]]할 수 있으므로 [[무루]]가 아닌 [[유루]]로 분류한다. (참고: 뒤에 나오는 [[#4성제|4성제]], [[#유루혜와 무루혜|유루혜와 무루혜]], [[#유루지와 무루지|유루지와 무루지]] 문단)
 
《[[구사론]]》 제2권에서는 여러 가지 [[견 (불교)|견]](見)에 대해 설명하면서 '''번뇌'''를 구름에, '''유루'''를 한밤중에, '''무루'''를 한낮에 비유하여 설명하고 있다.{{sfn|세친 지음, 현장 한역, 권오민 번역|pp=[http://ebti.dongguk.ac.kr/h_tripitaka/page/PageView.asp?bookNum=214&startNum=85 85-86 / 1397]}} 이 비유에서 구름은 [[번뇌]] 그 자체를 가리키고, 한밤중은 번뇌를 [[증장]]시키는 조건을 가리키고, 한낮은 번뇌를 [[단멸|제거]]하는 조건을 가리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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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루의 다른 이름 ==
 
《[[구사론]]》에 따르면, 유루의 다른 이름으로는 [[#취온|취온]](取蘊){{.cw}}[[#유쟁|유쟁]](有諍){{.cw}}[[#고|고]](苦){{.cw}}[[#집|집]](集){{.cw}}[[#세간|세간]](世間){{.cw}}[[#견처|견처]](見處){{.cw}}[[#3유·3계|3유]](三有)가 있다. 즉, 유루는 이들 각각의 다른 이름들이 뜻하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sfn|세친 지음, 현장 한역, 권오민 번역|pp=[http://ebti.dongguk.ac.kr/h_tripitaka/page/PageView.asp?bookNum=214&startNum=12 12-13 / 1397]}}
 
요약하자면 다음과 같은 의미에서 각각을 유루의 다른 이름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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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루에 통한 [[온 (불교)|온]](蘊: 무더기)은 [[취 (불교)|취]](取: 번뇌)로 생겨난 [[유위법]]의 무더기이기 때문에 취온(取蘊: 번뇌로 생겨난 무더기)라고 한다. 이 명명법은 마치 가스와 연탄으로 생겨난 불을 각각 가스불, 연탄불이라고 이름하는 것과 같다.
# 유루에 통한 [[온 (불교)|온]](蘊)은 [[취 (불교)|취]](取: 번뇌)의 권속이기 때문에, 즉 [[취 (불교)|취]](取: 번뇌)의 부림을 받기 때문에 취온(取蘊: 번뇌의 부림을 받는 무더기)이라고 한다. 이 명명법은 신하가 왕에 속하여 왕의 부림을 받는 것을 '왕의 신하' 또는 '왕의 권속'이라 부르는 것과 같다.
# 유루에 통한 [[온 (불교)|온]](蘊)은 [[취 (불교)|취]](取: 번뇌)를 낳기 때문에 취온(取蘊: 번뇌를 낳는 무더기)이라고 한다. 이 명명법은 마치 꽃이나 과실을 낳는 나무를 화과수(花果樹)라고 하는 것과 같다.
 
요약하자면, 유루에 통한 온은 [[취 (불교)|취]](取: 번뇌)로 생겨나고, [[취 (불교)|취]](取: 번뇌)의 부림을 받으며, [[취 (불교)|취]](取: 번뇌)를 낳는다는 의미에서 취온(取蘊)이라 부른다.
 
마찬가지로, [[색온]](色蘊: 몸·물질 무더기){{.cw}}[[수온]](受: 지각 무더기){{.cw}}[[상온]](想蘊: 표상 무더기){{.cw}}[[행온]](行蘊: 욕구·의지 무더기){{.cw}}[[식온]](識蘊: 마음·의식 무더기)의 '''5온'''(五蘊, {{llang|pi|pañca khandha}}, {{llang|sa|pañca-skandha}})은 유루에도 통하고 무루에도 통하며, 무루에 통한 [[5온]](五蘊)을 '''5무루온'''(五無漏蘊)이라 하고, 유루에 통한 [[5온]](五蘊)을 '''5취온'''(五取蘊)이라 한다. 5취온의 각각을 [[색취온]](色取蘊: 몸·물질 번뇌 무더기){{.cw}}[[수취온]](受取蘊: 지각 번뇌 무더기){{.cw}}[[상취온]](想取蘊: 표상 번뇌 무더기){{.cw}}[[행취온]](行取蘊: 욕구·의지 번뇌 무더기){{.cw}}[[식취온]](識取蘊: 마음·의식 번뇌 무더기)이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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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  有漏名取蘊 亦說爲有諍
<br>  及苦集世間 見處三有等"}}{{sfn|운허|loc="[http://buddha.dongguk.edu/bs_detail.aspx?type=detail&from=&to=&srch=%EC%9C%A0%EC%9F%81&rowno=1 有諍(유쟁)]". 2012년 9월 15일에 확인|quote=<br>"有諍(유쟁):
유루(有漏)의 다른 이름. 쟁(諍)은 번뇌. 유루계(有漏界)의 모든 현상은 번뇌를 늘게 하는 것이므로 유쟁."}}
 
[[쟁 (불교)|쟁]](諍: 다투다, 언쟁하다)은 [[번뇌]]의 [[번뇌의 동의어|다른 이름]]으로, 특히 [[번뇌]]가 [[선 (불교철학)|선한]] [[마음 (불교)|마음]]을 자극하고 흔들어 요동치게 하며, 그 결과 [[선한 마음]]이 흔들리게 되면 그로 인해 자신과 타인에게 [[손해 (불교)|손해]]를 입히는 [[악한 마음]]이 일어나게 되고 나아가 자신과 타인에게 [[손해 (불교)|손해]]를 입히는 구체적 행위를 일으키게도 한다는 것을 뜻한다.{{sfn|세친 조, 현장 한역|T.1558|loc=제1권. p. [http://www.cbeta.org/cgi-bin/goto.pl?linehead=T29n1558_p0002a28 T29n1558_p0002a28 - T29n1558_p0002b01]. 유쟁(有諍)|quote=<br>"此有漏法亦名有諍。煩惱名諍。觸動善品故。損害自他故。諍隨增故。名為有諍。猶如有漏。"}}{{sfn|세친 지음, 현장 한역, 권오민 번역|K.955, T.1558|loc=제1권. pp. [http://ebti.dongguk.ac.kr/h_tripitaka/page/PageView.asp?bookNum=214&startNum=12 12-13 / 1397]. 유쟁(有諍)|quote=<br>"이러한 유루법을 또한 역시 '유쟁(有諍, saraṇa)'이라고도 이름한다. 즉 번뇌를 일컬어 '쟁'이라 말한 것으로, 그것은 선한 품성을 자극하여 동요[觸動]하게 하기 때문이며, 자신과 타인에게 손해를 끼치기 때문이다. 즉 [유루법에는] 이 같은 '쟁'이 따라 증가[隨增]하기 때문에 '유쟁'이라 이름한 것으로, 이는 마치 유루의 경우와도 같다.<sup style="color: blue">24)</s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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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사론]]》에 따르면, [[욕유]](欲有){{.cw}}[[색유]](色有){{.cw}}[[무색유]](無色有)의 '''3유'''(三有, {{llang|sa|[[:en:trayo-bhava|<span style="color: black">trayo-bhava</span>]]}})는 유루의 다른 이름이다.{{sfn|세친 지음, 현장 한역, 권오민 번역|p=[http://ebti.dongguk.ac.kr/h_tripitaka/page/PageView.asp?bookNum=214&startNum=13 13 / 1397]}}
 
유루법은 [[12연기법]]에서 [[유전연기]](流轉緣起)의 제10지(支)의 [[유 (12연기)|유]](有, 존재, {{llang|sa|[[:en:bhava|<span style="color: black">bhava</span>]]}}, {{llang|pi|[[:en:bhava|<span style="color: black">bhava</span>]]}})의 [[직접적 원인]][因]이자 [[간접적 원인]][依: 성립 근거]되어서 [[욕유]](欲有){{.cw}}[[색유]](色有){{.cw}}[[무색유]](無色有)의 세 가지 존재[三有]에 포섭된다. 이런 의미에서 [[3유]](三有)는 유루의 다른 이름이다.{{sfn|세친 지음, 현장 한역, 권오민 번역|p=[http://ebti.dongguk.ac.kr/h_tripitaka/page/PageView.asp?bookNum=214&startNum=13 13 / 1397]}}
 
한편, [[욕계]]{{.cw}}[[색계]]{{.cw}}[[무색계]]의 '''3계'''(三界)는 [[3유]]와 동의어이기 때문에, 동일한 의미에서 [[3계]] 또한 유루의 다른 이름이다.{{sfn|운허|loc="[http://buddha.dongguk.edu/bs_detail.aspx?type=detail&from=&to=&srch=%EC%82%BC%EC%9C%A0&rowno=1 三有(삼유)]". 2012년 9월 15일에 확인}}{{sfn|星雲|loc="[http://etext.fgs.org.tw/etext6/search-1-detail.asp?DINDEX=2155&DTITLE=%A4T%A6%B3 三有]". 2012년 9월 15일에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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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 (마음작용)|혜]](慧)는 '''판단''' 또는 '''판단작용'''으로, 《[[구사론]]》의 [[설일체유부]]의 [[5위75법]]의 체계에서 [[심소법]](心所法)의 [[대지법]](大地法: 마음이 일어날 때면 언제나 항상 함께 일어나는 마음작용들)에 속한다.{{sfn|세친 지음, 현장 한역, 권오민 번역|p=[http://ebti.dongguk.ac.kr/h_tripitaka/page/PageView.asp?bookNum=214&startNum=86 86 / 1397]}}{{sfn|권오민|2003|pp=69-81}}{{sfn|星雲|loc="[http://etext.fgs.org.tw/etext6/search-1-detail.asp?DINDEX=20420&DTITLE=%BCz 慧]". 2012년 9월 11일에 확인}} 반면, [[유식유가행파]]와 [[법상종]]의 [[5위 100법]]의 체계에서는 [[심소법]](心所法)의 [[별경심소]](別境心所: 마음이 일어날 때면 언제나 항상 함께 일어나는 마음작용이 아닌 것으로, 특정한 해당 경계에 대해서만 일어나는 마음작용들)에 속한다.{{sfn|星雲|loc="[http://etext.fgs.org.tw/etext6/search-1-detail.asp?DINDEX=20420&DTITLE=%BCz 慧]". 2012년 9월 11일에 확인}}{{sfn|운허|loc="[http://buddha.dongguk.edu/bs_detail.aspx?type=detail&from=&to=&srch=%EB%B3%84%EA%B2%BD%EC%8B%AC%EC%86%8C&rowno=1 別境心所(별경심소)]". 2012년 9월 13일에 확인}}
(참고: [[반야]](般若))
 
[[대지법]](大地法)에 속한 것으로 정의하는가 [[별경심소]](別境心所)에 속한 것으로 정의하는가에 상관없이, 판단작용으로서의 [[혜 (불교)|혜]](慧)는 유루와 무루에 모두 통한다.{{sfn|星雲|loc="[http://etext.fgs.org.tw/etext6/search-1-detail.asp?DINDEX=20420&DTITLE=%BCz 慧]". 2012년 9월 11일에 확인}} 예를 들어, [[5견]](五見)과 같은 [[견 (불교)|잘못된 견해]][染汚見]는 유루에 통한 것이지만, 여전히 하나의 판단작용이다. 그렇기는 하나, 깨달음으로 나아가게 한다는 취지를 강조하는 면에서 [[혜 (불교)|혜]](慧)를 정의하는 경우, [[혜 (불교)|혜]](慧)는 곧 '''택법'''(擇法, {{lang|sa|[[:en:dharma-pravicaya|<span style="color: black">dharma-pravicaya</span>]]}}, {{lang|pi|[[:en:dhamma-vicaya|<span style="color: black">dhamma-vicaya</span>]]}})을 말한다. 즉 모든 [[법 (불교)|법]](法)을 살펴서 참된 것[眞]과 거짓된 것[僞], [[선 (불교철학)|선한 것]][善]과 [[불선|악한 것]][不善]을 판별하여, 참된 것과 선한 것을 취하고 거짓된 것과 악한 것을 버리는 것이다.{{sfn|세친 지음, 현장 한역, 권오민 번역|p=[http://ebti.dongguk.ac.kr/h_tripitaka/page/PageView.asp?bookNum=214&startNum=3 3 / 1397]}}{{sfn|星雲|loc="[http://etext.fgs.org.tw/etext6/search-1-detail.asp?DINDEX=20667&DTITLE=%BE%DC%AAk%C4%B1%A4%E4 擇法覺支]". 2012년 9월 12일에 확인}}{{sfn|운허|loc="[http://buddha.dongguk.edu/bs_detail.aspx?type=detail&from=&to=&srch=%EC%B9%A0%EA%B0%81%EB%B6%84&rowno=1 七覺分(칠각분)]". 2012년 9월 12일에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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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사론]]》에 따르면, [[인 (불교)|인]](忍, {{lang|sa|[[:en:kshanti|<span style="color: black">kṣānti</span>]]}})과 [[지 (불교)|지]](智, {{lang|sa|[[:en:jnana|<span style="color: black">jñāna</span>]]}})와 [[견 (불교)|견]](見, {{lang|sa|[[:en:drsti|<span style="color: black">dṛṣṭi</span>]]}})은 모두 [[혜 (불교)|혜]](慧, [[:en:prajñā|<span style="color: black">prajñā</span>]], [[:en:paññā|<span style="color: black">paññā</span>]])의 일종이다.{{sfn|세친 지음, 현장 한역, 권오민 번역|p=[http://ebti.dongguk.ac.kr/h_tripitaka/page/PageView.asp?bookNum=214&startNum=3 3 / 1397]}}{{sfn|세친 지음, 현장 한역, 권오민 번역|pp=[http://ebti.dongguk.ac.kr/h_tripitaka/page/PageView.asp?bookNum=214&startNum=1171 1171-1172 / 1397]}}
 
예를 들어, 이들 중 [[견 (불교)|견]](見, {{lang|sa|[[:en:drsti|<span style="color: black">dṛṣṭi</span>]]}})의 경우, 《[[구사론]]》에서는 크게 [[5견]](五見: 5가지 잘못된 견해){{.cw}}[[세간정견]](世間正見: [[세간]]의 정견){{.cw}}[[유학정견]](有學正見: [[유학 (불교)|유학]]의 [[출세간]]의 정견){{.cw}}[[무학정견]](無學正見: [[무학 (사향사과)|무학]]의 [[출세간]]의 정견)의 네 가지로 나누고 있다.{{sfn|세친 지음, 현장 한역, 권오민 번역|pp=[http://ebti.dongguk.ac.kr/h_tripitaka/page/PageView.asp?bookNum=214&startNum=85 85-86 / 1397]}}{{sfn|星雲|loc="[http://etext.fgs.org.tw/etext6/search-1-detail.asp?DINDEX=10882&DTITLE=%A8%A3 見]". 2012년 9월 13일에 확인}}
 
다시 이 4가지 [[견 (불교)|견]](見) 가운데 첫 번째의 [[5견]]은 유루견(有漏見)에 속하고 따라서 '''유루혜'''(有漏慧)에 속한다. 두 번째의 [[세간정견]]은 [[번뇌]]가 약화되게 하여 [[깨달음]]에로 좀더 나아가게 하는 역할을 하지만 [[번뇌]]가 끊어지게 하지는 못하므로 유루견으로 분류된다. 따라서 유루혜에 속한다. 세 번째와 네 번째의 [[유학정견]]과 [[무학정견]]은 모두, 각자에 해당되는 [[번뇌]]가 끊어지게 하므로 무루견에 속하고 따라서 '''무루혜'''(無漏慧)에 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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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마음 (불교)|5온|12처|18계|5위 75법|5위 100법}}
 
[[심성]] 즉 [[마음]]의 [[본성]]은 설혹 [[심성본정|본래 청정]]한 것이더라도 현실의 마음가짐 즉 [[심상]](心相)이 만약 올바른 세계관{{.cw}}인생관을 모르고 [[망상]](妄想)에 잡혀있기 때문에 [[집착]]해서는 안되는 것에 [[집착]]하고 있다면 거기에서 생기는 [[번뇌]] 때문에 감염되고 더럽혀져서 부정(不淨)하게 되는 것이며 그러한 [[마음]]의 상태를 '''염오부정'''(染汚不淨) 혹은 '''유루'''(有漏)라고 한다.<ref name="글로벌-염오부정">[[s:글로벌 세계 대백과사전/종교·철학/세계의 종교/불 교/불교의 사상#염오부정|종교·철학 > 세계의 종교 > 불 교 > 불교의 사상 > 부파불교의 사상 > 염오부정]], 《[[글로벌 세계 대백과사전]]》</ref>
 
즉 [[번뇌]]에 뒤덮인 더럽혀진 [[마음]]을 가진 사람은 자연히 그 행동이나 태도도 더럽혀진 그릇된 것이 되어 [[미혹]]의 나날을 보내지 않으면 안 되며 그러한 [[미혹]]을 거듭하고 있는 동안은 계속해서 [[고계]](苦界)를 [[유전]](流轉)한다고 한다.<ref name="글로벌-염오부정"/>
 
그래서 이러한 [[무명]][[번뇌]](無明煩惱)의 [[미망]](迷妄: 미혹과 망상)을 버리고 올바른 세계관{{.cw}}인생관을 알고 진실한 [[지혜]]([[반야]]{{.cw}}[[보리 (불교)|보리]])에 의해서 [[열반]]의 이상의 경지로 나아갈 [[환멸연기|청정환멸]](淸淨還滅)에의 [[도제|도]]가 설명되는 것이다.<ref name="글로벌-염오부정"/>
 
이와 같이 [[마음]]의 현실 모습, 즉 [[현상]](現象)으로서의 [[마음]]에 의해서 [[일체법|일체]]를 설명하려는 것이 [[상좌부]](上座部)계의 [[설일체유부]](說一切有部)나 [[경량부]](經量部)의 입장이며, 그 견해가 후에 [[대승불교]]에도 채용되어 [[법상유식설]](法相唯識說)로 전개되었다.<ref name="글로벌-염오부정"/> [[설일체유부]]의 [[5위 75법]]의 법체계와 [[유식유가행파]]와 [[법상종]]의 [[5위 100법]]의 법체계는 [[마음]]의 현실 모습, [[현상]](現象)으로서의 [[마음]]에 의해서 일체를 설명하는 대표적인 법체계이다.
403번째 줄:
{{불교 둘러보기}}
{{5온}}
{{12처십이처}}
{{18계}}
{{5위75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