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광 절약 시간제: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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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광 절약 시간제'''(日光節約時間制, {{llang|en-US|Daylight saving time}}, DST) 또는 '''서머 타임'''({{llang|en-GB|summer time}})은 하절기에 표준시를 원래 시간보다 한 시간 앞당긴 시간을 쓰는 것을 말한다. 즉, 0시에 일광 절약 시간제를 실시하면 1시로 시간을 조정해야 하는 것이다. 실제 낮 시간과 사람들이 활동하는 낮 시간 사이의 격차를 줄이기 위해 사용한다. 여름에는 일조 시간이 길므로 활동을 보다 일찍 시작하여 저녁 때 직장이나 학교에서 이렇게 '절약된 낮 시간'을 더 밝은 상태에서 오후에 활동할 수 있게 하는 효과가 있으며, 또한 직장이나 학교에서의 조명과 연료 등의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온대 지역에서는 계절에 따른 일조량의 차이가 크므로 일광 절약 시간제는 보통 온대 지역에서 시행된다.
 
여러 정부는 일광 절약 시간제를 특히 낮시간의 효율적인 사용을 통한 에너지 절약의 효과를 앞세우며 홍보한다. '깨어 있는 시간'을 조절함으로써 전기 조명의 사용을 절약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일광절약시간제를 반대하는 사람들은 이 주장이 근거가 없다고 반박한다. 소위 "일광절약" 기간 동안 냉방수요를 증가시켜 전반적으로 에너지를 낭비하도록 하기 때문이다.<ref>{{저널 인용|성1=Kotchen|이름1=Matthew|성2=Grant|이름2=Laura|제목=Does Daylight Saving Time Save Energy? Evidence from a Natural Experiment in Indiana|저널=The Review of Economics and Statistics|날짜=2011|권=93|호=4|쪽=1172-1185|url=https://ideas.repec.org/a/tpr/restat/v93y2011i4p1172-1185.html|확인날짜=2015-12-13}}</ref> (이에 대해선 아래의 ([[#비판에너지 사용에 대한 영향|비판에너지 사용에 대한 영향]] 참조하자참조.)
 
일광절약 시간제는 수면시간을 연중 두 차례나 인위적으로 조정하기 때문에, 교통사고 및 사망 증가, 수면의 질 및 건강의 악화, 인지능력 훼손 및 업무생산성 저하 등 인간행동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ref>{{저널 인용|성1=Harrison|이름1=Yvonne|제목=The impact of daylight saving time on sleep and related behaviours|저널=Sleep Medicine Reviews|날짜=2003|권=17|호=4|쪽=285-292|doi=dx.doi.org/10.1016/j.smrv.2012.10.001|url=http://www.ncbi.nlm.nih.gov/pubmed/23477947|확인날짜=2016-01-03}}</ref> ([[#인간행동에 대한 영향|인간행동에 대한 영향]] 참조.)
 
일광 절약 시간제는 통상 봄에서 가을까지(3월 중순 ~ 11월 초) 계속되므로 서머 타임의 '서머'(여름)라는 말에는 어폐가 있으나, 영국을 비롯한 유럽 지역에서는 서머 타임이란 말을 더 많이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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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외에도 많은 나라들이 21세기 이후로 폐지하여 2013년 기준으로 유럽과 북미, 중동 일부 국가와 남반구 일부 지역에서만 실시되고 있다.
 
== 에너지 사용에 대한 영향 ==
== 비판 ==
# 일광절약제는 냉방수요를냉난방수요를 유발해 전기사용량을 증가시킨다. 학술지 "경제와 통계 논평(The review of economics and statistics)” 2011년 93권 4호에 실린 논문 "일광절약제도는 에너지를 절약할까? 인디애나의 자연적 실험을 통한 근거(Does daylight saving time save energy? Evidence from a natural experiment in Indiana)”에 따르면, 4-10월사이에 전기사용량이 더 많다. 전반적으로 0.98%를 더 사용한다. 일광절약제가 실시되는 기간 냉방으로 인한 전기 수요가 증가하기 때문이다.<ref>{{저널 인용|성1=Kotchen|이름1=Matthew|성2=Grant|이름2=Laura|제목=Does Daylight Saving Time Save Energy? Evidence from a Natural Experiment in Indiana|저널=The Review of Economics and Statistics|날짜=2011|권=93|호=4|쪽=1172-1185|url=https://ideas.repec.org/a/tpr/restat/v93y2011i4p1172-1185.html|확인날짜=2015-12-13}}</ref><ref>{{웹 인용|성1=도현|이름1=안|제목=과학으로 본 일광절약제: 과연 전기 절약할까?|url=http://snacker.hankyung.com/archives/8363|확인날짜=2015-12-13}}</ref>
일광절약시간제는 다음과 같은 이유로 비판받고 있다.
== 인간행동에 대한 영향 ==
# 일광절약제는 냉방수요를 유발해 전기사용량을 증가시킨다. 학술지 "경제와 통계 논평(The review of economics and statistics)” 2011년 93권 4호에 실린 논문 "일광절약제도는 에너지를 절약할까? 인디애나의 자연적 실험을 통한 근거(Does daylight saving time save energy? Evidence from a natural experiment in Indiana)”에 따르면, 4-10월사이에 전기사용량이 더 많다. 전반적으로 0.98%를 더 사용한다. 일광절약제가 실시되는 기간 냉방으로 인한 전기 수요가 증가하기 때문이다.<ref>{{저널 인용|성1=Kotchen|이름1=Matthew|성2=Grant|이름2=Laura|제목=Does Daylight Saving Time Save Energy? Evidence from a Natural Experiment in Indiana|저널=The Review of Economics and Statistics|날짜=2011|권=93|호=4|쪽=1172-1185|url=https://ideas.repec.org/a/tpr/restat/v93y2011i4p1172-1185.html|확인날짜=2015-12-13}}</ref><ref>{{웹 인용|성1=도현|이름1=안|제목=과학으로 본 일광절약제: 과연 전기 절약할까?|url=http://snacker.hankyung.com/archives/8363|확인날짜=2015-12-13}}</ref>
학술지 수면의학평론(Sleep medicine reviews)에 실린 논문 "일광절약제가 수면과 인간행동에 미치는 영향(The impact of daylight saving time on sleep and related behaviors)"은 일광절약제 시행의 영향을 과학적으로 탐구한 연구논문 약 60편을 분석해, 일광절약제가 수면, 교통사고, 사망, 건강, 인지능력, 및 업무생산성 등에 미치는 영향을 한 종합적으로 제시했다.<ref>{{저널 인용|성1=Harrison|이름1=Yvonne|제목=The impact of daylight saving time on sleep and related behaviours|저널=Sleep Medicine Reviews|날짜=2003|권=17|호=4|쪽=285-292|doi=dx.doi.org/10.1016/j.smrv.2012.10.001|url=http://www.ncbi.nlm.nih.gov/pubmed/23477947|확인날짜=2016-01-03}}</ref>
# 사람의 신체 리듬에 혼란을 가져온다.
=== 수면 ===
* 시간을 당기는 봄철에는 DST시행후 한 달 간 수면시간이 40분 정도 감소하나, 원상복귀하는 가을에는 수면시간 변화 없음.
* 아침형은 봄철 시간조정에 적응을 잘하는 편이나, 저녁형은 수면의 질이 크게 나빠짐.
* 새롭게 설정된 기상 시간에 적응하는 기간은 5일 정도 소요.
=== 교통사고 ===
* 봄철 시간조정 이후 약 2주 동안 대체로 교통사고 발생 7-10% 증가. 다만, 스웨덴 핀란드 등 북구에 위치한 지역에서 실시한 연구에서는 봄철에도 교통사고 증가가 관측되지 않았음. 해가 늦게 뜨는 북구지역은 봄철 시간조정으로 출근시간을 한시간 당겨도 도로의 상황변화가 크지 않았기 때문인 것으로 추론 가능.
* 가을철 시간조정 이후에는 교통사고 발생 변화 없음.
=== 사망 ===
* 봄철 시간조정 이후 일주일간 사망률 6.5% 증가. 가을철 시간조정이후에는 사망률에 변화 없음.
=== 건강 ===
* 급성심근경색과 뇌졸증 발생 증가
* 자살율에 대해서는 연구결과가 일치하지 않음. 일광절약제 시행과 자살시도와의 상관성을 찾은 연구도 있지만, 상관성을 찾지 못한 연구도 있음.
=== 인지능력 ===
* 인디애나주에서는 2006년 이전에는 21%의 지역에서 일광절약시간제를 시행했으나, 2006년 주내의 모든 지역에서 실시하도록 강제했음. 따라서 인디애나 주는 자연스럽게 비슷한 지역의 비슷한 사람을 대상으로 일광절약시간제의 영향을 비교할 수 있는 상황이 조성. 인디애나주 350개 고등학교의 SAT(Scholastic Assessment Test)점수 10년치를 비교한 결과, 일광절약시간제를 시행한 지역 고등학교의 성적이 유의미하게 낮았음. 이는 수면리듬의 혼란이 인지능력을 손상시킬 수 있다는 견해를 뒷받침 <ref>{{저널 인용|성1=John|이름1=Gaski|성2=Jeff|이름2=Sagarin|제목=Detrimental effects of daylight-saving time on SAT scores.|저널=Journal of Neuroscience, Psychology, and Economics|날짜=2011|권=4|호=1|쪽=44-53|doi=http://dx.doi.org/10.1037/a0020118|url=http://www.lakehosting.com/hoosiers/Gaski_SAT.pdf}}</ref>.
=== 업무생산성 ===
* 봄철 시간조정 이후 근무시간에 딴짓하는 시간 증가. 봄철 시간조정 직후 월요일의 인터넷 검색기록을 시간조정 직전의 월요일의 검색기록과 비교했을 때, 일과 관련이 없는 오락과 관련된 내용 검색이 유의미하게 많았음. 논문 저자는 이를 수면시간 감소에 따른 자아조절 능력의 상실로 해석 <ref>{{저널 인용|성1=Wagner|이름1=Davis|성2=Barnes|이름2=Christopher|성3=Lim|이름3=Vivien|성4=Lance|이름4=Fferr|제목=Lost sleep and cyberloafing: evidence from the laboratory and a daylight saving time quasi-experiment.|저널=Journal of Applied Psychology|날짜=2012|권=97|호=5|쪽=1068-1076|doi=http://dx.doi.org/10.1037/a0027557|url=http://www.researchgate.net/profile/Christopher_Barnes5/publication/221865506_Lost_sleep_and_cyberloafing_Evidence_from_the_laboratory_and_a_daylight_saving_time_quasi-experiment/links/00b7d52fe6a0d6cc6c000000.pdf|확인날짜=2016-01-03}}</ref>.
 
== 기타 비판 ==
이외에도 일광절약시간제는 다음과 같은 이유로 비판받고 있다.
# 전 세계의 컴퓨터 시간을 바꾸는 데 엄청난 시간을 소모하고 혼란을 일으킨다. 이는 실시하고 있지 않은 지역에서도 마찬가지로 발생하며, 전 세계 수많은 컴퓨터의 작동 시간이 이에 소요되고 있으며, 국제 간 연락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 여러 시간대(특히 일광절약시간제를 쓰지 않는 시간대와 쓰는 시간대)를 오가는 사람들에게 혼란을 일으킬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