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디다르마: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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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 기록 내용에서의 보리달마는 洛陽의 아름다운 불탑을 보고 敬歎해마지 않는 매우 敬虔한 승려이거나 불경인 『楞伽經』 중에 매끄럽지 못하면서 어렵고 무척 까다로운 四卷本『楞伽經』에 통달하고 二入四行<ref>二入四行은 득도하는 근본이 되는 방법을 理入과 行入으로 양분하고 行入을 四分한 수행법 일종으로서 그 내용은 一、 理入: 불경에 의거하여 불타의 근본이 되는 의미를 깨달음。 二、行入: 불타의 근본 뜻을 깨달으려는 수행으로서 이 行入을 四行으로 四分(一、報怨行: 수행하는 사람이 고통당할 때는 過報라고 판단해 다른 사람을 못마땅하게 여기어 탓하거나 불평하면서 미워하지 않는 방법。 一、隨緣行: 인연 따라 일어나고 사라져 없어지는 苦樂에 알맞은 상태로 변하는 방법. 一、無所求行: 밖에서 구하고 대상에 마음이 늘 쏠려 잊지 못하여 매달리지 말고 空을 깨달아 자신이 좋아하는 대상을 갖고 싶거나 구하고 싶은 마음과 대상에 마음이 늘 기울어져 잊지 못하고 매달리는 마음을 버리는 방법。 一、稱法行: 자신의 품격과 성질은 본디 맑고 깨끗하다는 空이 처한 형편에서 空을 실행하기에 꼭 알맞은 布施와 忍辱과 持戒와 精進과 禪定과 智慧를 연수하는 방법)。</ref>이라는, 논리에 부합하고 체계 있는 수련법을 강조한 승려로서 선종의 보리달마와는 그 성격이나 행적이 아주 다르다.
 
근 90%가 11세기 이후에 작성되거나 인쇄된 방대한 둔황문헌 중에 보이는 몇몇 기록에서의 보리달마도 인도 불교에 지대히 영향받아 중국에서 발흥한 종교인 선종에서 추존하는 보리달마와는 사상과 수행하는 방법과 이론·논리 구조가 전혀 다르다.
 
보리달마가 소림사 일대인 허난성 송루어에 머문 문헌상 시점은 북위 시대 초 孝文帝 즉위 10년인 486년에서 孝文帝 즉위 19년인 495년이지만 당시 허난성 송루어에는 소림사라는 사찰은 있지도 않았으므로 보리달마는 소림사와는 아무런 관계가 없듯이 보리달마를 다룬 이야기는 후대 선종이 득세하면서 보리달마를, 선종을 상징하는 인재로 追尊하고자 꾸며낸 여러 가지 전설 중의 하나에 불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