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 미술: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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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마 공예 ==
공예 또한 다른 장르의 미술과 같이 헬레니즘 시대의 양식이나 기법을 답습하였고, 서서히 로마인 소질 속에 그 성격을 바꾸어 갔다. 그 가장 현저한 변모는 도자기이다. 헬레니즘 시대의 도자기는 이전의 에트루리아의 시대에 비하여 그 형태도 장식도 도리어 퇴보한 느낌이 있는데, 로마 시대에 이르러 다시 예술성의 향기가 부족한 것이 많아졌다. 이것은 값비싸고 더구나 고도한 기법을 필요로 하는 유리그릇이나 은그릇이 상층 계급 사람들에게 애호되자, 도자기에의 예술성에 관심이 차차 희박해졌기 때문이라고도 생각된다. 로마 시대의 도자기로서 유명한 것은 겨우 기원전 1세기부터 기원후 2∼3세기에 걸쳐서 제작된 알레츠오 도자기이다. 이것은 신들이나 영웅의 이야기를 틀에 눌러서 만든 부조로 나타내고, 그것에 적갈색의 유약(釉藥)을 바른 도자기이다. 이에 대해 로마인이 공예 중에서 그 고도의 기량(技量)을 보인 것은 유리그릇과 카메오이다. 유리그릇은 헬레니즘 시대에 시리아에서 발명된 불어내기 유리의 제조법을 이어 받아서, 작은 잔이나 병형(甁型) 등 각종 용기(容器)에 고도한 기술을 보였다. 이 중에는 이집트의 줄무늬 모양의 유리병, 모자이크 유리, 혹은 판유리 등의 제품도 보인다. 유명한 <포르트란드의 바즈>와 같은 기술의 정치(精緻)를 극한 카메오 유리(대영 박물관) 등은, 대개 귀족 사이에서 애용된 것인 듯하다. 조각의 장식 기술에 독특한 재능을 가진 로마인은 많은 훌륭한 카메오를 제작했다. 이것은 줄무늬의 마노(瑪瑙)처럼 반투명한 상층에 암색(暗色)의 색층(色層)으로 된 보석에 인물이나 그 밖의 것을 부조한 것이다. 그 중에는 <생트 사페르의 카메오>(파리 카베네 데 메다용), <아우구스투스의 카메오>(비엔나 미술사 박물관)가 특히 이름 높다. 그리고 금공품(金工品)으로는 폼페이에 가까운 보스코레아레에서 발견된 일군(一群)의 은그릇·청동기(루브르 미술관)를 비롯하여 각지에서 그 유품을 찾아볼 수가 있는데, 일반적으로 정치를 극한 기공과 과잉이라고 생각되는 장식이 눈에 띈다. 청동제품은 재료가 풍부한데다 주조가 비교적 쉽기 때문에, 로마 시대에는 침대나 탁상이나 촉대 등의 일용품이 다량으로 제작되었다. 더구나 그것들은 단지 실용에만 공급된 것이 아니고, 우미한 곡선이나 공상적 동물·식물 등에 의하여 장식되어 있는 예가 많고, 당시 로마인의 호사(豪奢)와 화려한 것을 즐기는 생활 감정을 엿볼 수 있다. 이 공예품에서 보여지는 지나친 장식품은 우상을 부정한 중세 미술에 있어서 한층 더 고조되어 간다.
 
== 참조 ==
{{commons category위키공용분류|Ancient Roman art}}
* {{글로벌세계대백과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