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자전법: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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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세기]]에 들어와 돛으로 항행하는 군함에 다수의 대포를 탑재한 [[전열함]]이 건조되게 되면서 해전의 진형은 근접 전투를 의식한 횡진(가로)에서 종진(세로)으로 변화했다. 특히 사거리가 긴 전열함을 다수 보유하고 있던 [[영국 해군]]은 [[스페인 해군]] 등에 앞서서 화력이 커진 측면을 최대한 활용하는 [[단종진]]을 채용했다.
 
[[19세기]] 후반 산업기술의 발달에 따라 전열함은 현대적인 [[증기엔진]]을 장착한 5,000m가 넘는 장대한 사거리와 장갑판을 가진 [[전함]]으로 변모했지만, 변침이나 회두 등의 함대 운동의 용이성과 지휘관을 선두로 함대를 구성하는데 따른 전투 시의 의사전달의 유리함에 따라서 종진이 지지를 받았다.
 
이러한 시대적 배경에서 종진에 의한 함대전에서 보다 유리한 전법이 연구되면서 ‘정자전법’이 등장했다. 그러나 같은 방향으로 나란히 달리면서 전투를 벌이는 동항전(同航戰)이나 스쳐 지나가면서 전투를 벌이는 반행전(反航戰)에서 정자전법을 적용하기 위해서는 적의 함대보다 속력이 빠르고, 적 선도함을 제압할 수 있어야 하며, 정자의 조합은 처음부터 완성까지 비교적 오랫동안 적의 공격에 노출되기 때문에 아군 선도함은 충분한 방어력을 가져야 했다. 또한 정자 완성 후에도 정자를 오래 유지하기 위한 함대 통제와 사격 통제가 잡혀 있어야 하는 것 등이 필요하기 때문에 착상은 쉽지만 실행은 어려운 전법이라고 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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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틀란트 해전===
영국 함대를 이끄는 존 제리코 장군은 [[유틀란트 해전]] 중 독일 해군의 [[대양함대]]를 정자 전법의 전형으로 이끌기 위해 함대 운행을 계속했지만 두번 찾아온 기회를 모두 독일 대양함대에 역방향으로 도주해서, [[트라팔가 해전]]의 재현은 이뤄지지 않았다.
 
===에스페란스 곶 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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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테만 전투===
[[레이테만 전투]]에서 [[니시무라 쇼지]]가 지휘하는 함대(전함 야마시로, 전함 후소, 중순양함 모가미와 구축함 4척을 포함한 총 7척)가 [[수리가오 해협]]에서 [[레이테 만]]에 야간 돌입할 때 미국 해군 [[제시 B. 올덴도프]] 소장이 이끄는 전함 부대(전함 6척, 순양함 4척, 순양함 4척, 구축함 26척, 어뢰정 39척, 총 79척)가 정자 전법으로 기다리다, [[어뢰]]와 [[레이더]] 사격에 의한 파상 공격으로 구축 군함 시구레(時雨)를 제외한 모든 함을 격침시켰다.
 
미군의 피해는 어뢰정 부대가 10척 손상되는 수준에 그쳤다. 니시무라 함대의 괴멸적인 최후는 해전사 중에서도 가장 비참한 섬멸전이 되었다. 또한 전함끼리 포격전이 벌어진 마지막 해전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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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익진]]
 
==주석 각주 ==
{{주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