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근: 두 판 사이의 차이

내용 삭제됨 내용 추가됨
TedBot (토론 | 기여)
잔글 봇: 잘못된 넘겨주기 삭제를 위한 링크 정리
TedBot (토론 | 기여)
잔글 봇: 잘못된 넘겨주기 삭제를 위한 링크 정리
85번째 줄:
 
==안근·색경·안식==
{{참고|색경 (6경불교)|안식 (6식)|촉 (마음작용)|신근 (6근)|신식 (6식)}}
 
[[부파불교]]의 [[설일체유부]]와 [[대승불교]]의 [[유식유가행파]]와 [[법상종]]에 따르면,
마치 거울이 대상을 비추는 것처럼 안근(眼根, 즉 승의근으로서의 안근)이 [[색경 (6경불교)|색경]](色境)을 비추어 받아들이는데[取境], 이와 같이 안근이 [[색경 (6경불교)|색경]]을 연(緣)하여 [[안식 (6식)|안식]](眼識)이 생겨난다[發識]. 이 때의 안근과 [[색경 (6경불교)|색경]]과 [[안식 (6식)|안식]]의 화합을 [[안촉]](眼觸)이라고 한다.{{sfn|星雲|loc="[http://etext.fgs.org.tw/etext6/search-1-detail.asp?DINDEX=4407&DTITLE=%A4%AD%AE%DA 五根]". 2012년 12월 22일에 확인}}{{sfn|구나발타라(求那跋陀羅) 한역|T.99|loc=제13권 제306경 〈인경(人經)〉. p. [http://www.cbeta.org/cgi-bin/goto.pl?linehead=T02n0099_p0087c18 T02n0099_p0087c18 - T02n0099_p0088a20]. 근·경·식의 관계|ps=<br>"(三○六) 如是我聞。 一時。佛住舍衛國祇樹給孤獨園。 時。有異比丘獨一靜處。專精思惟。作是念。比丘云何知.云何見而得見法。作是思惟已。從禪起。往詣佛所。稽首禮足。退坐一面。白佛言。世尊。我獨一靜處。專精思惟。作是念。比丘云何知.云何見而得見法。 爾時。世尊告彼比丘。諦聽。善思。當為汝說。有二法。何等為二。眼.色為二。如是廣說。乃至非其境界故。所以者何。眼.色緣生眼識。三事和合觸。觸俱生受.想.思。此四無色陰.眼.色。此等法名為人。於斯等法作人想.眾生.那羅.摩[少/兔]闍.摩那婆.士夫.福伽羅.耆婆.禪頭。 又如是說。我眼見色。我耳聞聲。我鼻嗅香。我舌嘗味。我身覺觸。我意識法。彼施設又如是言說。是尊者如是名。如是生。如是姓。如是食。如是受苦樂。如是長壽。如是久住。如是壽分齊。比丘。是則為想。是則為誌。是則言說。此諸法皆悉無常.有為.思願緣生。若無常.有為.思願緣生者。彼則是苦。又復彼苦生。亦苦住。亦苦滅。亦苦數數出生。一切皆苦。若復彼苦無餘斷。吐盡.離欲.滅.息沒。餘苦更不相續。不出生。是則寂滅。是則勝妙。所謂捨一切有餘.一切愛盡.無欲.滅盡.涅槃。耳.鼻.舌.身觸緣生身識。三事和合觸。觸俱生受.想.思。此四是無色陰。身根是色陰。此名為人。如上說。乃至滅盡。涅槃。緣意。法生意識.三事和合觸。觸俱生受。想.思。此四無色陰.四大。士夫所依。此等法名為人。如上廣說。乃至滅盡.涅槃。若有於此諸法。心隨入。住解脫不退轉。於彼所起繫著。無有我。比丘。如是知.如是見。則為見法。 佛說此經已。諸比丘聞佛所說。歡喜奉行。"}}{{sfn|구나발타라(求那跋陀羅) 한역|K.650, T.99|loc=제13권 제306경 〈인경(人經)〉. pp. [http://ebti.dongguk.ac.kr/h_tripitaka/page/PageView.asp?bookNum=213&startNum=474 474-477 / 2145]. 근·경·식의 관계|ps=<br>"306. 인경(人經)<br>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
109번째 줄:
<br><sup style="color: blue">2)</sup> 나라(那羅)는 팔리어로 ara이고 사람이라는 뜻이다. 마누사(摩闍) 는 팔리어로 manussaloka이고 인간 혹은 인간세계라는 뜻이다. 마나바(摩那婆)는 팔리어로 ma avaka이고 소년 또는 어린아이라는 뜻이다. 사부(士夫)는 팔리어 puggala의 번역어이고 사람이라는 뜻이다. 복가라(福伽羅)는 팔리어로 puggala이고 보특가라(補特伽羅)라고도 한다. 기바(耆婆)는 팔리어로 j vaka-komarabhacca이고 수명(壽命)으로도 한역하며 유정(有情)의 대명사로 쓰인다. 선두(禪頭)는 팔리어로 jantu이고 사람 혹은 유정을 가리킨다."}}{{sfn|구나발타라(求那跋陀羅) 한역|T.99|loc=제13권 제304경 〈육륙경(六六經) 〉. p. [http://www.cbeta.org/cgi-bin/goto.pl?linehead=T02n0099_p0087a03 T02n0099_p0087a03 - T02n0099_p0087a04]. 6촉신(觸身)|ps=<br>"云何六觸身。謂眼觸.耳觸.鼻觸.舌觸.身觸.意觸。"}}{{sfn|구나발타라(求那跋陀羅) 한역|K.650, T.99|loc=제13권 제304경 〈육륙경(六六經) 〉. p. [http://ebti.dongguk.ac.kr/h_tripitaka/page/PageView.asp?bookNum=213&startNum=471 471 / 2145]. 6촉신(觸身)|ps=<br>"어떤 것을 6촉신(觸身)이라고 하는가? 안촉(眼觸)·이촉(耳觸)·비촉(鼻觸)·설촉(舌觸)·신촉(身觸)·의촉(意觸)을 이르는 말이다."}}
 
[[승의근]]과 [[부진근]]의 구분을 인정하지 않고 [[육체]]의 [[눈]]이 곧 안근이라고 주장하였던 [[경량부]]와 [[대중부]]에서는 안근에는 취경(取境)의 능력, 즉 [[색경 (6경불교)|색경]]을 비추어 받아들이는 능력이 없으며 이러한 능력은 [[안식 (6식)|안식]]에 속한 것이라고 보았다.{{sfn|星雲|loc="[http://etext.fgs.org.tw/etext6/search-1-detail.asp?DINDEX=4407&DTITLE=%A4%AD%AE%DA 五根]". 2012년 12월 22일에 확인}}
 
《[[구사론]]》 등에 따르면 [[색경 (6경불교)|색경]]은 [[색채]]인 [[현색]](顯色, {{llang|sa|varna-rūpa}})과 [[모양]]과 [[크기]]인 [[형색]](形色, {{llang|sa|samsthāna-rūpa}})으로 나뉜다. [[현색]]은 안근(眼根: 눈)으로만 [[지각 (불교)|지각]]할 수 있으며, [[형색]]은 안근으로 보고 [[신근 (6근)|신근]](身根: 몸)으로 감촉하여 [[지각 (불교)|지각]]된다.{{sfn|세친 지음, 현장 한역, 권오민 번역|p=[http://ebti.dongguk.ac.kr/h_tripitaka/page/PageView.asp?bookNum=214&startNum=15 15 / 1397]}}{{sfn|최봉수|1999|p=273}}{{sfn|운허|loc="[http://buddha.dongguk.edu/bs_detail.aspx?type=detail&from=&to=&srch=%ED%98%84%EC%83%89&rowno=1 顯色(현색)]". 2012년 8월 31일에 확인|ps=<br>"顯色(현색): 【범】 varna-rūpa ↔형색(形色). 드러나게 볼 수 있는 색채. 이에 청ㆍ황ㆍ적ㆍ백ㆍ구름ㆍ연기ㆍ티끌ㆍ안개ㆍ그림자ㆍ햇빛ㆍ밝음(햇빛 이외의 빛)ㆍ어두움의 12종이 있다. 이 가운데서 청ㆍ황ㆍ적ㆍ백의 4종을 본색, 다른 8종은 이 4색(色)의 차별."}}{{sfn|운허|loc="[http://buddha.dongguk.edu/bs_detail.aspx?type=detail&from=&to=&srch=%ED%98%95%EC%83%89&rowno=2 形色(형색)]". 2012년 8월 31일에 확인|ps=<br>"形色(형색): [1] 【범】 sasthānarūpa ↔현색(顯色). 눈으로 보고 몸으로 느껴서 인식하는 물질. 이에 장(長)ㆍ단(短)ㆍ방(方)ㆍ원(圓)ㆍ고(高)ㆍ하(下)ㆍ정(正)ㆍ부정(不正)의 8종이 있다.
[2] 【범】 rūpāvacara 형체색상(形體色相)이란 뜻. 곧 사람의 안색과 용모."}}{{sfn|星雲|loc="[http://etext.fgs.org.tw/etext6/search-1-detail.asp?DINDEX=24348&DTITLE=%C5%E3%A6%E2 顯色]". 2012년 12월 24일에 확인|ps=<br>"顯色: 梵語 varna-rūpa。指顯然可見之色。為「形色」之對稱。於一切色法中,其相狀顯著,可使眼見而識別者,有十二種,即:(一)青(梵 nīla)。(二)黃(梵 pīta)。(三)赤(梵 lohita)。(四)白(梵 avadāta)。(五)雲(梵 abhra),指龍氣。(六)煙(梵 dhūma),指火氣。(七)塵(梵 rajas),指被風吹起之細土。(八)霧(梵 mahikā),指地面之水蒸氣。(九)影(梵 chāyā),光明被障而不得明見物體或其餘諸色。(十)光(梵 ātapa),指日焰。(十一)明(梵 āloka),指月、星、寶珠、電等之光焰。(十二)闇(梵 andhakāra),全然無法見物。
 其中,青、黃、赤、白等四種為本色,稱為四顯色,尤以白色最為殊勝;其餘八色均由本色之差別所立,故皆攝於此四本色中。<br>
125번째 줄:
 
[[마음 (불교)|마음]](6식 또는 8식, 즉 심왕, 즉 심법)이
[[색경 (6경불교)|색경]][色], 즉 [[현색]](顯色: 색깔)과 [[형색]](形色: 모양과 크기)을
[[요별]](了別: 인식)할 때는 [[안식 (6식)|안식]](眼識)과 [[의식 (6식)|의식]](意識)의
2가지 [[식 (불교)|식]]이 함께 작용하여 이루어진다.{{sfn|세우 조, 현장 한역|T.1542|loc=제1권. p. [http://www.cbeta.org/cgi-bin/goto.pl?linehead=T26n1542_p0692c16 T26n1542_p0692c16 - T26n1542_p0692c19]. 안식과 의식의 작용 순서|ps=<br>"色云何。謂諸所有色。若好顯色。若惡顯色。若二中間。似顯處色。如是諸色二識所識。謂眼識及意識。此中一類眼識先識。眼識受已意識隨識。"}}{{sfn|세우 지음, 현장 한역, 송성수 번역|K.949, T.1542|loc=제1권. pp. [http://ebti.dongguk.ac.kr/h_tripitaka/page/PageView.asp?bookNum=328&startNum=2 2-3 / 448]. 안식과 의식의 작용 순서|ps=<br>"색(色)이란 무엇인가? 지니고 있는 모든 빛깔[色]로서 좋은 현색[顯色]과 나쁜 현색과 또는 그 두 가지의 중간인 사현처색(似顯處色)<sup style="color: blue">1)</sup>이다.
132번째 줄:
 
이 2가지 식 중에서 [[안식 (6식)|안식]]은 안근(眼根)을 의지하여
[[색경 (6경불교)|색경]][色]을 [[요별]]한다.{{sfn|세우 조, 현장 한역|T.1542|loc=제1권. p. [http://www.cbeta.org/cgi-bin/goto.pl?linehead=T26n1542_p0693a05 T26n1542_p0693a05]. 안식(眼識)|ps=<br>"眼識云何。謂依眼根各了別色。"}}{{sfn|세우 지음, 현장 한역, 송성수 번역|K.949, T.1542|loc=제1권. p. [http://ebti.dongguk.ac.kr/h_tripitaka/page/PageView.asp?bookNum=328&startNum=4 4 / 448]. 안식(眼識)|ps=<br>"안식(眼識)이란 무엇인가? 안근을 의지하여 각각의 빛깔을 인식하는 것이다."}}
그리고 [[의식 (6식)|의식]]은 [[의근 (6근)|의근]](意根)을 의지하여
모든 [[법 (불교)|법]](法)을 [[요별]]하는 능력이 있는데,{{sfn|세우 조, 현장 한역|T.1542|loc=제1권. p. [http://www.cbeta.org/cgi-bin/goto.pl?linehead=T26n1542_p0693a08 T26n1542_p0693a08 - T26n1542_p0693a09]. 의식(意識)|ps=<br>"意識云何。謂依意根了別諸法。"}}{{sfn|세우 지음, 현장 한역, 송성수 번역|K.949, T.1542|loc=제1권. p. [http://ebti.dongguk.ac.kr/h_tripitaka/page/PageView.asp?bookNum=328&startNum=4 4 / 448]. 의식(意識)|ps=<br>"의식(意識)이란 무엇인가? 의근을 의지하여 모든 법(法)을 인식하는 것이다."}} 따라서
[[색경 (6경불교)|색경]][色]도 일종의 [[법 (불교)|법]](法)이므로,
[[의식 (6식)|의식]]은 [[의근 (6근)|의근]]을 의지하여 [[색경 (6경불교)|색경]]을
[[요별]]한다.
 
[[안식 (6식)|안식]]과 [[의식 (6식)|의식]]의 작용 순서로는,
[[안식 (6식)|안식]]이 [[색경 (6경불교)|색경]]의
'일부분[一類]'을 먼저 [[요별]](了別: 인식)하고, 그 [[색경 (6경불교)|색경]]을
받아들인[受] 후에
[[의식 (6식)|의식]]이 잇따라서 그 [[색경 (6경불교)|색경]][色]을
[[요별]]하게 된다.{{sfn|세우 조, 현장 한역|T.1542|loc=제1권. p. [http://www.cbeta.org/cgi-bin/goto.pl?linehead=T26n1542_p0692c16 T26n1542_p0692c16 - T26n1542_p0692c19]. 안식과 의식의 작용 순서}}{{sfn|세우 지음, 현장 한역, 송성수 번역|K.949, T.1542|loc=제1권. pp. [http://ebti.dongguk.ac.kr/h_tripitaka/page/PageView.asp?bookNum=328&startNum=2 2-3 / 448]. 안식과 의식의 작용 순서}}
여기서 '일부분[一類]'은 [[안식 (6식)|안식]]이 '[[감성적 인식]]'을 획득하는 것을 말한다.
151번째 줄:
[[의식 (6식)|의식]]에 의한 [[오성적 인식]][了別]이 더해짐으로써
비로소 [[마음 (불교)|마음]](6식 또는 8식, 즉 심왕, 즉 심법)은
해당 [[색경 (6경불교)|색경]][色]에 대해
[[완전한 인식|완전히 인식]][有分別]하게 된다.{{sfn|권오민|2003|pp=67-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