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근과 육근: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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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일체유부]]에서는 [[정색]]으로 만들어진 이러한 정묘한 내적인 감각기관을 '''승의근'''(勝義根)이라 하고, 육신의 거친 외적인 감각기관을 승의근을 돕는다는 뜻의 '''부진근'''(扶塵根)이라 한다. [[설일체유부]]에서 [[안근]](眼根) 등의 [[5근]]이라고 할 때는 기본적으로 [[승의근]]을 말한다.{{sfn|권오민|2003|pp=61-67}}
[[설일체유부]]에서, [[마음 (불교)|마음]]은 [[육식|안식]]{{.cw}}[[
그리고 [[6식]]에서 [[육식|의식]]을 제외한 나머지를 [[전5식]] 또는 [[5식]]이라 한다. [[5식]]은 [[색경 (불교)|색]]{{.cw}}[[오경 (불교)#성경|성]]{{.cw}}[[향 (5경)|향]]{{.cw}}[[오경 (불교)#미경|미]]{{.cw}}[[촉 (5경)|촉]]에 대한 [[인식]]을 말하며, 이 다섯 가지 [[인식]]은 [[5근]]을 소의(所依: 성립 근거, 도구)로 하여 이루어진다고 본다. 즉, [[부진근]]이 아니라 [[승의근]]을 성립 근거로 하여 [[육식|안식]]{{.cw}}[[
예를 들어, [[승의근]](勝義根)인 [[안근]]이 [[부진근]](扶塵根)인 육신의 [[눈 (인체)|눈]]의 도움[扶]를 받아 외계대상인 [[색경]](色境)을 취하면 이러한 취함을 바탕으로 [[안식]](眼識)이 생겨난다. 즉, [[안식]]이 외계대상을 직접 취하여 [[안식]]이 생겨나는 것이 아니라, 반드시 [[안근]]의 취함을 바탕으로 하여 [[안식]]이 생겨나는 것이다. 이러한 이유로 [[5근]]을 [[5식]]의 소의(所依), 즉 성립 근거라고 말하는데, [[설일체유부]]는 [[5근]]이 단순한 인식도구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인식]]의 폭과 깊이를 결정하는 역할을 한다는 [[인식론]]적 관점을 가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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