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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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 옛날부터 인류는 나무의 껍질·짐승의 가죽을 몸에 걸침으로써 신체의 보호에 유용한 것으로 삼아 왔다. 그러다가 차차 문화가 발전됨에 따라 의복의 의미도 변하여, 오늘날에 와서는 옷을 입는다는 것은 신체의 보호는 물론 아름답게 보이기 위해서도 필요하고, 또한 예의의 의미도 지니게 되었다. 이처럼 옷을 몸에 감는 습관은 시대와 함께 변화해 왔지만, 사람들은 많은 종류의 식물의 섬유라든가 짐승의 털을 골라 써 가는 중에 천연적인 의료 재료 가운데서도 가장 바람직스러운 것으로서 오늘날에도 우리가 은혜를 입고 있는 마·면·양모·생사 등을 이용하는 방법을 알게 되었다.
 
인공적으로 섬유를 만들 수 있게 된 것은 1884년에 프랑스의 [[샤르도네]](H. B. Chardonnet, 1839∼1924)가 [[질산셀룰로스]]를 [[에테르]]와 알코올의 혼합액에 녹여, 좁은 관을 통해 공기 속으로 밀어냄으로써 실로 만드는 일에 성공한 것이 시초이다. 그 후 구리암모니아법·비스코스(biscoseviscose)법과 같은 새로운 방법으로 인조섬유가 대량으로 공급되게 되었다.
 
== 직물섬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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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스코스법 레이온(비스코스 인견) ===
화학섬유의 대표로서 대량 생산되어 온 것이나, 최근에는 각종 합성섬유에 눌려서 그 생산량이 감소되고 있다. 그러나 재생섬유의 제조는 현재로서는 아직 거의 이 방법만이 채택되고 있다. 목재에서 만들어진 [[펄프]]를 수산화나트륨 용액에 담그면, 펄프는 수산화나트륨을 대량으로 빨아들임으로써 알칼리·셀룰로스가 된다. 또한 여분의 알칼리액을 짜내면 희고 보송보송한 분말이 얻어진다. 이것을 잠시 방치하여 숙성시킨다. 이 동안에 펄프의 셀룰로스 분자사슬은 적당하게 잘려서 짧아진다. 다음에는 이황화탄소를 작용시켜 크산토겐산나트륨의 에스테르로 만들고, 이것을 묽은 알칼리액과 물에 녹인 것이 비스코스(biscoseviscose)이다. 이 액을 방치하면, 셀룰로스크산토겐산 나트륨은 분해하여 응고하기 쉽게 된다. 이 조작을 숙성이라 한다. 알맞은 점도와 응고성이 생겼을 때, 0.08㎜ 정도의 가는 구멍으로부터 황산과 황산나트륨을 주성분으로 하는 응고액 속으로 밀어낸다. 밀어내어진 비스코스(크산토겐산나트륨)는 황산에 닿으면 분해돼 원래의 펄프 때와 같은 셀룰로스로 되돌아간다. 즉, 실형태의 셀룰로스로 재생된다. 이것을 세정·표백시켜 말리면 얼마든지 긴 실이 된다(〔그림〕-5). 긴 그대로의 것을 인견, 이것을 꼭 면모처럼 수cm로 짧게 자른 것을 스테이플파이버(staple fiber:스프)라고 부른다. 또 실로 만들 때에는 양털처럼 오그라들게 하는 작업도 하고 있다.
 
==== 셀로판(cellophan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