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의 집: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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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le:1983 CPA 5426.jpg|thumb|left|지혜의 집 출신의 유명한 수학자 알콰리즈미]]
14~16세기 이탈리아에서 시작된 '''[[르네상스]]'''({{llang|en|Renaissnace}})는 학문과 예술의 재생 혹은 부활의 시기로 서유럽 문명사에서 매우 중요한 역사적 사건 중 하나이다. 르네상스 기간에서 특히나 재생과 부활의 초점을 맞췄던 부분이 고대 그리스의 학문과 예술 정신의 부활이었다. 신 중심적이었던 중세시대의 '암흑기'를 거친 유럽사회는 고대 그리스, 로마 문화를 부활시키려고 하였다. 그러나 르네상스 시대 초기, 유럽에서 고대 그리스 학자들의 연구나 사상을 제대로 공부한 학자들은 거의 존재하지 않았다. 이 결과 고대 그리스의 연구, 사상에 대한 수요와 관심이 증가하게 되었고, 그 결과 아랍어로 번역되어있던 고대 그리스 철학이 라틴어로 다시 번역되는 역수입현상이 일어나게 되었다. 이와 같이 이슬람의 학문적 황금 번영시기를 거쳐서 번역된 서적들은 르네상스 운동이 가능하게끔 하는 학문적 밑받침이 되어주었다.
이 과정에서 유럽사회에서 굉장한 명사로 대접받은 이슬람의 학자도 생기게 되었다. 이슬람의 의학자이자 철학자인 [[이븐시나]](980∼1037)는 유럽에서 ‘의학의 아버지’로 칭한다. 또한 이븐 루시드(1126∼1198)<ref>'''이븐 루슈드'''라고도 불림 서방 이슬람 세계의 대표적인 철학자, 의학자. 라틴명으로는 아베로에스(Averroes). 코르도바에서 태어나 마라케시에서 사망</ref> 는 당대 최고의 아리스토텔레스 주석가로각주가로 인정받았다. 영국 철학자 [[버트런드 러셀]](1872-1970)은 이들 두 사람을 빼놓고는 서양 철학이 연결이 안 된다고 언급하였고, [[단테]](1265∼1321)는 ‘[[신곡]]’에서 이븐시나와 이븐루시드를 소크라테스,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등과 ‘동급’으로 묘사했을 정도로 이슬람의 문명은 유럽사회로 빠르고, 의미있게 전파되었다. 유럽이 종교적으로 이슬람을 배척한 것은 사실이었으나, 그 당시 유럽의 학자들은 이슬람 세계를 자신의 스승과 학문적 동료들이 사는 곳으로 바라봤다.
 
=== 과학적 영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