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이나교: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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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이나교'''(Jaininsm)는 [[고대 인도]]에서 [[제사]] 중심의 [[베다]] [[브라마니즘]]에 대한 반동이자 개혁으로 발생하여 지금까지 존속하고 있는 종교이자 철학이다.{{sfnp|R. 뿔리간들라|1991|p=37}}{{sfnp|Umakant Premanand Shah, G. Ralph Strohl & Paul Dundas|2012}} 실질적으로는 [[불교]]의 교조인 [[고타마 붓다]]와 동시대인이었던 [[바르다마나]](Vardhamana)의 가르침에서 연유하였다.
 
자이나교는 영혼의 [[해탈]]을 목표로 한다. 해탈은 [[윤회]]의 사슬로부터 벗어나는 것이다. 자이나교에 따르면, 해탈은 영혼이 [[완전지]]를 성취함으로써 이루어진다. 영혼의 본래 상태는 완전한 믿음, 완전한 지식, 완전한 능력, 완전한 기쁨이지만, 해탈하지 못한 영혼은 [[무지]]와 [[격정]]을 원인으로 하여 형성된 [[카르마]]가 영혼과 결합되어 있어서 이러한 본래 상태가 가려져 있는 상태이다. 따라서 해탈에 이르는 길은 새로운 카르마의 유입을 [[차단]]하고 이미 들어온 카르마를 [[제거]]하는 것에 있다. 카르마의 차단과 제거의 완성, 즉, 해탈의 성취는 [[무지]]와 [[격정]]이라는 원인을 제거할 수 있는 [[바른 믿음]], [[바른 지식]], [[바른 행동]]이라는 [[3가지 보물]]에 의해 이루어진다. 자이나교는 지적 완성과 윤리적 완성이 불가분리한 관계에 있다고 본다. 해탈에 이르는 길에 있어서 특히 [[아힘사]](ahimsa, 해치지 않음)라는 윤리적 실천(바른 행동)을 중시한다. 그리고 [[고행]](바른 행동)이 카르마를 제거하는 데 아주 효과적이라고 본다. 해탈을 성취한 영혼은 현생이 끝났을 때 [[자이나교의 우주관|세계]]의 가장 꼭대기로 올라가 영원한 안식과 평화를 누린다.
 
자이나교는 인간이 완전해질 수 있다는 것을 확신한다. 이것을 [[바르다마나]]와 같은 자이나교의 예언자('티르탕카라')가 실례로서 보였으며, 또한 그 길을 가르친 것이라고 믿는다. 모든 인간은 신의 은총이나 티르탕카라의 자비가 아니라 스스로 길을 걸어가 카르마를 완전히 제거함으로써 해탈에 도달한다고 본다. 이런 점에서 자이나교는 무신론적인 철저한 자력 신앙의 종교이다.
 
==개요==
 
'''자이나교'''(Jaininsm)는 [[고대 인도]]에서 [[제사]] 중심의 [[베다]] [[브라마니즘]]에 대한 반동이자 개혁으로 발생하여 지금까지 존속하고 있는 종교이자 철학이다.{{sfnp|R. 뿔리간들라|1991|p=37}}{{sfnp|Umakant Premanand Shah, G. Ralph Strohl & Paul Dundas|2012}} 실질적으로는 [[불교]]의 교조인 [[고타마 붓다]]와 동시대인이었던 [[바르다마나]](Vardhamana)의 가르침에서 연유하였다. 하지만 자이나교의 [[자이나교의 우주론|시대관]]에 따르면 바르다마나는 현 시대에 출현한 24명의 [[자이나 예언자]]('[[티르탕카라]]')들 중의 가장 마지막의 24번째 예언자이다. 자이나 전통에 따르면 자이나교는 인류의 기록된 역사 이전의 아주 오랜 시대에서 기원한 종교이자 철학이다.{{sfnp|S. C. Chatterjee|D. M. Datta|1999|p=97}} 바르다마나는 인류가 영적으로 타락해가는 시기에 태어나서 본래의 자이나교의 가르침을 회복시키고 전수한 영적 개혁가였다.{{sfnp|R. 뿔리간들라|1991|p=37}} 즉, 새로운 길을 개척하고 설립한 것이 아니라 이미 확립되어 있는 길을 통해, 본래의 순수한 자이나교의 가르침에 따른 철저한 [[고행]] [[정진]]을 통해 현생에서 비로소 스스로를 완전히 극복하여 [[완전지]](kevala-jnana)에 도달하였다.{{sfnp|Hermann Jacobi|1908|p=466}} [[완전지]]를 성취함으로써, 즉, [[윤회]]의 사슬에서 벗어나는 [[해탈]](moksa)을 성취함으로써 [[지나]](jina, 정복자, 승리자) 또는 [[마하비라]](Mahavira, 대영웅), 즉, 가르침의 실례가 되었다. 그럼으로써 또한 자이나교의 가르침을 본래의 순수한 모습으로 되살리고 전수할 수 있는 자격을 갖추었으며, 자격을 갖춘 적법한 [[티르탕카라|예언자]]로서 [[완전지]]에 이르는 길, [[해탈]]에 이르는 길로서의 자이나교의 가르침을 전수하기 위해 나머지 일생을 바쳤다.{{sfnp|Wm. Theodore de Bary 외|1958|pp=45-46}}{{sfnp|길희성|2000|pp=49-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