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이나교: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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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이나교는 [[아지비카]] 등의 [[차르바카]](인도 유물론자)를 제외한 고대 인도의 모든 영적 전통과 마찬가지로 [[해탈]]을 목표로 한다. 자이나교에 따르면, 세계 또는 우주는 크게 [[영혼]](jiva, soul)과 [[비영혼]](ajiva, non-soul)으로, 즉, 정신(spirit)과 비정신(non-spirit)으로 이루어져 있다.{{sfnp|Jaini|1916|p=xxii}}{{sfnp|M. Hiriyanna|1932|p=157}}{{sfnp|M. Sarma|1960|p=62}} 영혼은 완전한 믿음, 완전한 지식, 완전한 능력, 완전한 기쁨을 자신의 '[[본질적 성질]]'(guna)로 하는 [[실체]](dravya, substance)이다.{{sfnp|Hermann Jacobi|1908|p=469 b}} 해탈한 영혼을 제외한 모든 영혼은 [[무지]](avidya)를 근본적 원인으로 하고 [[탐욕]] · [[성냄]] · [[악견]] · [[오만]] 등의 [[격정]](passions)을 직접적 원인으로 하여 형성된 [[카르마 물질]](karma-matter, karmic matter), 즉, [[카르마]]([[업]])에 의해 [[장애]]를 받아 [[본성]]이 발현되지 못하는 [[속박]] 상태에 있다.{{sfnp|Hermann Jacobi|1908|p=469 b}} 무지와 격정에 의해 형성된 카르마는 영혼 속으로 들어와 영혼과 결합함으로써 영혼의 [[속박]] 상태를 이룬다.{{sfnp|Hermann Jacobi|1908|p=469 a}} 해탈은 새로운 카르마의 유입을 [[차단]]하고 이미 유입된 모든 카르마를 [[제거]]함으로써 성취된다. 해탈에 이르는 길, 즉, 카르마를 차단하고 제거하는 길은 [[바른 믿음]], [[바른 지식]], [[바른 행동]]의 [[삼보 (자이나교)|3가지]]이다. 자이나교는 [[불교]]와 정통파 [[힌두 철학]] 등과 마찬가지로 지적 완성과 윤리적 완성이 불가분리한 관계에 있다고 본다. 해탈에 이르는 길에 있어서 특히 [[아힘사]](ahimsa, 해치지 않음)라는 윤리적 실천을 중시한다. 해탈을 성취하지 못한 자는, 카르마가 기본적으로 물질이기 때문에, 내버려두면 자연히 [[조대한 물질]]로 이끌리게 되며, 따라서 해탈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지 않으면 점점 더 거친 세상으로 [[윤회]]하게 된다. 해탈을 성취한 자는 생존 시에는 윤회의 사슬을 벗어나고 입적 후에는 자이나교의 우주관에서 세계(loka)의 가장 맨 꼭대기에 올라가 본래의 영원한 기쁨과 평화를 영원히 누린다.
 
바르다마나는 생존 시에 교단을 형성했는데 자이나 교단은 그의 생존 시에 두 차례 분열하였고 그의 사후에도 적지 않은 횟수로 크고 작게 분열하였다.{{sfnp|Umakant Premanand Shah, G. Ralph Strohl & Paul Dundas|2012}} 그의 사후에 일어난 가장 큰 분열은 성직자가 바르다마나처럼 나체로 생활해야 한다는 종교적 보수주의적 입장을 가진 [[공의파]](空依派, [[디감바라]])와 성직자도 흰 옷을 입을 수 있다는 종교적 자유주의적 입장을 가진 [[백의파]](白衣派, [[스케탐바라스베탐바라]])로 나뉜 것이다. 하지만 이들의 기본적인 교리는 서로 간에 별다른 차이가 없다. 그의 사후에 일어난 나머지 분열도 자이나교의 기본적인 교리에 대한 차이에 의한 것이 아니다.{{sfnp|Umakant Premanand Shah, G. Ralph Strohl & Paul Dundas|2012}}
 
자이나교에 따르면, 세계 즉 우주는 [[범주]]로 보자면 크게 보면 단순히 [[2개의 실체]]로 이루어져 있고, 좀 더 세밀히 보면 단순히 [[6개의 실체]]로 이루어져 있다. 즉, [[실체]](drvaya, substance)에는 크게 [[영혼]]과 [[비영혼]]의 [[2개의 실체]]가 있으며, 비영혼은 다시 [[시간]], [[공간]], [[다르마]], [[아다르마]], [[물질]]로 나뉘어 [[6개의 실체]]가 있게 된다. 여기서 [[물질]]([[푸드갈라]])은 '원자라는 물질'과 '원자가 결합하여 이루는 물질'을 통칭하는데 [[육체]]는 물론이고 [[숨]]과 [[마음]](manas)도 원자가 결합하여 이루어진 물질이다. 다르마와 아다르마는 영혼이 시공간 속에서 물질에 대해 운동하고 정지하기 위해 필요한 조건 또는 법칙들이다. 그리고 [[카르마]]는 영혼이 운동하고 정지함에 따라 형성되고 해체되는 [[미묘한 물질]] 즉 미묘한 푸드갈라인데, 영혼과 결합할 수도 영혼으로부터 분리될 수도 있는 끈적끈적한 성질을 가진 원자로 구성되어 있다. 카르마는 영혼과 비영혼의 연결고리이다.{{sfnp|Jaini|1916|p=xxii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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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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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각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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