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르멘: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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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이 오르기 전에 경쾌한 "투우사의 노래"가 울리고 이어서 카르멘의 죽음을 암시하는 비극적인 내용의 전주곡이 연주된다. 이 곡은 단독으로 종종 연주되는 유명한 곡이다. 막이 오르면 담배 공장 앞의 광장이 보인다.
 
"광장에서 (Sur la Place)"라는 합창이 울리는 가운데 시골처녀 미카엘라가 약혼자인 돈 호세를 찾아온다. 빈둥거리며 시간을 보내고 있던 군인들이 그녀에게 희롱를희롱을 걸지만 미카엘라는 정숙한 자태를 유지하며 눈길을 돌리지 않는다. 오직 호세가 광장에 나타나기만을 기다릴 뿐이다.
 
나팔소리와 함께 교대하는 기병대의 행진이 보인다. 경비 기병대의 대장 수니가와 호세가 도착한다. 마침 정오를 알리는 종소리가 울리자, 공장의 여직공들이 점심을 먹기 위해 밖으로 나온다. 그중 매혹적인 집시 카르멘이 유혹적인 목소리로 "하바네라 (Habanera)"를 부르면서 호세에게 추파를 던진다. 이 노래는 "사랑은 자유로운 새 (L'amour est un oiseau rebelle)"라는 내용으로 시작해서, 매우 독특한 음성으로 "내가 당신을 사랑한다면 그때 당신은 날 조심하세요 (Si je t'aime, prends garde a toi)"라고 끝을 맺는다. 그녀는 현혹적인 춤을 추면서 차츰차츰 호세에게 접근한다. 처음에는 무관심한 태도를 보이던 그도 카르멘의 매력적인 눈길에 마음을 뺏긴다. 여직공들이 "사랑은 자유롭다"라는 합창을 하며 공장으로 들어가고 있다. 카르멘은 호세에게 붉은 장미 한 송이를 던지고 간다. 그는 장미를 줏어들고 그윽한 향기의 아름다운 꽃이라고 중얼거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