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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형선고와 무기징역, 그리고 〈사람만이 희망이다〉 =====
1991년 정보기관에 체포되면서 박노해는 처음으로 ‘얼굴’을 드러내었다. 24일간의 참혹한 불법 고문 끝에 ‘반국가단체 수괴’ 죄목으로 사형이 구형되고, 무기징역형에 처해졌다. 1993년 옥중에서 두 번째 시집 《참된 시작》을 펴냈다. 감옥에서 사회주의권의공산주의권의 붕괴를 맞이한 그는 근원적 성찰과 연구를 거듭하며 '정신으로서의 사회주의는 지켜가야 하지만 현실 체제로서의 사회주의는공산주의는 잘못됐다. 시대 변화에 맞는 성찰과 쇄신을 통한 새로운 진보이념과 운동을 시작하자'고 발언해 커다란 파장을 불러일으켰다. 사회주의공산주의 붕괴 이후, 시장만능의 세계화와 낡은 이념이 지배적인 시대 흐름에서 1997년 옥중 에세이집 《사람만이 희망이다》를 출간했다. 이 책은 30만 부 가까이 읽히면서, 그의 몸은 가둘 수 있지만 그의 사상과 시는 가둘 수 없음을 보여주기도 했다. 1998년 8월 15일, 7년 6개월의 감옥생활 끝에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김대중 대통령의 특별사면조치로 석방되었다. 이후 민주화운동 유공자로 복권되었으나 국가 보상금을 거부했다.
 
===== 아프리카 중동 아시아 중남미 등 '글로벌 평화나눔' 전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