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시와 처벌: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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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인들은 자기의 기독교적 문화나 가치관과 다른 중동 이슬람세계를 정복할 때 처음에는 군사력 같은 물리력에 의존했다. 그러나 물리적 강압만에 의한 지배가 오래 지속되기는 어렵다. 약소국의 시민들이 강국의 가치관과 문화를 부러워하고 자신의 것을 오히려 부끄러워할 때 강대국의 헤게모니가 뿌리내리기 시작한다. 강대국의 관점과 자신들의 시각을 약소국 주민들이 동일시할 때 강국의 지배는 거의 영속화된다. 결국 동양에 대한 서양의 지배는, 부정적인 동양관과 긍정적인 서양관을 동양인들 자신이 자발적으로 수용할 때 완성되는 것이다.
오리엔탈리즘에서 표출되는 역사의 공식이 오늘날에도 한국인의 삶을
이런 푸코적 담론 개념을 배경에 깔고 지금부터 『감시와 처벌』의 문제설정을 본격적으로 살펴보기로 하자. 여기서 푸코는 근대적 감옥 제도의 형성이 근대 권력에 어떤 변화를 초래했는지를 해부한다. 즉 18세기에 발생한 형벌제도의 대대적 변화가 진정으로 무엇을 겨냥했는가를 실증적으로 묻는 것이다. 그에 의하면 계몽주의의 확산과 더불어 도입된 처벌의 인간화는 표면적인 관대함과는 달리 사실상 처벌효과를 극대화시키는 장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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