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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Menander Chiaramonti Inv1453.jpg|thumb|메난드로스]]
'''메난드로스'''({{llang|el|Μένανδρος}}, [[기원전 342년]]~[[기원전 291년]])는 [[고대 그리스]] [[아테네]]의 [[시인]]이다. 그리스 신희극의 대표 작가로, 평생 아테네에서 창작생활을 했다. [[에우리피데스]]의 비극을 강하게 영향받아 일상적인 시민생활을 무대로 해서 애증의 감정을 복잡한 줄거리로 엮어 희극적으로 묘사하고 있다. 문체는 유연한 표현력을 지녔으며 성격묘사·사실성이 뛰어나다. 그의 영향은 [[테렌티우스]]나 [[플라우투스]] 등 로마의 희극 작가와 널리 근대 서구의 희극 작가에게까지 미치고 있다. 작품의 수는 백여 개가 넘으나 현존하는 것은 대다수가 단편으로서 그 가운데서도 비교적 정리된 것은 <심술쟁이>, <삭발 당한 여인>, <중재 판정>〉, <사모스의 여인> 등이 있다.
 
== 작품 세계 ==
근대에 이르기까지 그의 작품의 극구조는 [[플라우투스]]나 [[테렌티우스]]의 번안극에서 유추되는 것에 불과했으나, 이집트 바룰의 [[파피루스]]에서 <중재 판정> 등 몇몇의 상당히 긴 단편이 발견되고, 또한 최근에 와서는 <심술쟁이>의 완전한 책이 발견되고 간행되면서 극작가 메난드로스의 특색이 분명해졌다.
 
그의 등장 이전부터 아테네에서는 구시대의 희극과 비극을 대신하여 중류의 부유시민들에게서 취재한 기아·연애·결혼 등의 테마에 순진스런 젊은이, 완고한 노인, 교활한 노예, 인색한 사람, 병사들, 아름다운 고아 등 몇 가지 형태의 인간을 배열시켜 연극을 구성하는 시도가 많이 있었으나(이를 중희극이라고 부른다), 메난드로스는 이를 다시 고도로 세련화시켜 극중인물에 어울리는 대사를 창작함으로써 단순한 타입이 되지 않는, 개개 인물의 마음과 말의 뉘앙스를 교묘하게 포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