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난드로스: 두 판 사이의 차이

내용 삭제됨 내용 추가됨
5번째 줄:
근대에 이르기까지 그의 작품의 극구조는 [[플라우투스]]나 [[테렌티우스]]의 번안극에서 유추되는 것에 불과했으나, 이집트 바룰의 [[파피루스]]에서 〈중재 판정〉 등 몇몇의 상당히 긴 단편이 발견되고, 또한 최근에 와서는 〈심술쟁이〉의 완전한 책이 간행되면서 극작가 메난드로스의 특색이 분명해졌다.
 
그의 등장 이전부터 아테네에서는 구시대의 희극과 비극을 대신하여 중류의 부유시민들에게서 취재한 기아·연애·결혼 등의 테마에 순진스런순진한 젊은이, 완고한 노인, 교활한 노예, 인색한 사람, 병사들, 아름다운 고아 등 몇 가지 형태의 인간을 배열시켜 연극을 구성하는 시도가 많이 있었으나(이를 중희극이라고 부른다), 메난드로스는 이를 다시 고도로 세련화시켜 극중인물에 어울리는 대사를 창작함으로써 단순한 타입이 되지 않는, 개개 인물의 마음과 말의 뉘앙스를 교묘하게 포착했다.
 
그리고 배우의 의상도 구(舊)희극과 같은 파로스를 입은 외설스러움으로 신을 찬미하는 것과 같은 풍조는 물러가고 일반시민이 입는 긴 옷으로 바뀌었다. 또한 가면도 여러 가지로 연구를 하여 제신이나 영웅보다도 오히려 일반 시민의 여러 형태를 대표하기에 적합한 것이 만들어졌던 모양으로, 폴리듀크스의 <가면보(假面譜)>에 열기되어 있는 여러 가면은 메난드로스의 배우들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