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적 유전자: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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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생학]]은 육체적 특질은 물론이고, 사회적 조건의 부산물일 수 있는 인간 실존의 문제들조차 질병으로 간주하며, 선택과 배제의 논리를 설파했다. 즉 [[우생학]]은 인간 개선을 명분으로 삼아 인간의 몸(the body)을 과학적 방식으로 통제하고 관리함으로써 사회적 불평등을 고착화하고, 재생산하는 [[이데올로기]]로서의 기능을 역사 속에서 보여주었다. 이는 인간을 [[유전자]]의 구성물로서 물화시키며, 인간의 건강과 질병을 정량화된 [[유전자]]에 대한 조작을 통해 개선하는 것을 최우선의 과제로 삼고 있는 현대 의료 [[유전학]]에 대한 비판적 검토의 단초가 될 것이다.
 
===리처드 도킨스의 ‘이기적 유전자’에 대한 반론<ref>{{서적 인용
| 성 = 신
| 이름 = 동의
| 제목 = 도킨스의 ‘이기적 유전자’에 대한 반론
| 문서 유형 = 학술 논문
| 학술지 = 윤리교육연구 제25집
| 발행처 = 강원대학교 인문과학연구소
| 연도 = 2008
| 쪽 = 89-123
| ISSN 1738-088X
}}</ref>===
이 논문에서는 먼저 [[유전자]]에 ‘이기적’이라는 [[의인화]]된 은유를 사용한 것에 대해 비판한다. 발육이 미숙한 새끼를 빨리 죽게 하는 어미 새의 행동에 반례를 들어 도킨스의 생각이 ‘부당한 일반화의 오류’를 범했다고 주장한다. 다음으로 ‘영역방어가 진화적으로 안정한 전략’이라는 것에 반론을 제기한다. 동물과 인간이 자신의 유전자를 보존하기 위해서는 ‘공격’이 필수적이라는 도킨스의 주장에 대해 생명체가 환경에 따라 다른 방식으로 발달하는 반례를 든다. 또한 [[ESS]]가 달성되었을 때 그것이 지속되는 것이 얼마나 오랫동안 지속되는 것인지가 불분명하다고 말한다. 마지막으로 그는 ‘[[밈]] 유전자’와 ‘[[확장된 표현형]]’에 반론은 제기한다. ‘[[밈]]’ 유전자에 대한 도킨스의 주장은 도킨스가 유전자 [[결정론자]]가 아님을 보일 수 있는 반증 사례가 될 수는 있으나 [[딜레마]]에 부딪치게 될 것이라고 주장한다. 이런 [[딜레마]]를 극복하기 위해 도킨스가 내놓은 대안이 ‘[[확장된 표현형]]’인데, 인간이 이룩한 다양한 문화적 산물들을 ‘[[확장된 표현형]]’으로 설명하는 것은 [[유전자]]와 [[유기체]] 그리고 [[환경]]의 관계를 지나치게 단선적인 인과구조로 보는 오류에 지나지 않는다고 말한다.
 
===리처드 도킨스의 ‘유전자 결정론’에 대한 비판적 탐구<ref>{{서적 인용
| 성 = 이
| 이름 = 상원
| 제목 = 리차드 도킨스의 ‘유전자 결정론’에 대한 비판적 탐구
| 문서 유형 = 단행본
| 간행물 = 神學指南
| 발행처 = 神學指南社
| 연도 = 2010
| 쪽 = 85-99
| id = ISSN 1598-6306
}}</ref>===
이 논문에서는 [[유전자 결정론]], 누적적인 [[자연선택론]], 문화 복제자인 [[밈]], 이 세가지 이론에 대해 비판적인 주장을 내세운다. 이 세 가지 중심 개념들을 관통하여 나타나는 가장 근원적이고 심각한 문제는 두 개의 축으로 드러난다. 하나는 비인격적인 존재의 부당한 인격화의 문제이다. 도킨스에게 있어서 [[DNA]]는 의지적인 인격적 결단과 행동의 주체이다. 그의 [[인격화]]는 동물뿐 아니라 광물에까지도 적용된다. 두 번째 문제는 증거의 문제이다. 첫 번째로 [[유전자 결정론]]과 관련해서 보았을 때 [[통시적]]인 차원에서 제기되는 논증들은 증거제시가 불가능한 것들이다. 두 번째로 누적적 [[자연선택론]]은 과학적 증거제시가 되어 있지 않은 채 상상에만 근거한 하나의 추론에 불과하다.이 이론은 시간의 흐름을 무시한 비현실적인 논증이다. 세 번째로 [[밈]] 이론은 실증적 근거가 없다는 이유 하나만으로도 과학적 이론으로 수립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