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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세기부터 13세기 중엽에 걸친 크리스트교도 학자의 제일 첫째의 학문 활동은 아라비아어를 배워서 아라비아어 문헌을 라틴어로 번역하는 일이었는데, 뛰어난 번역가가 뒤를 이어 나타났다. 에스파냐는 그 지리적 관계에서 회교도와 크리스트교도와의 접촉점이며, 특히 [[톨레도]]는 회교도에 둘러싸인 크리스트교국이라는 지위에 있었는데, 톨레도의 대사교(大司敎)는 자기 교회 내에 번역소를 두고, 많은 학자를 모아서 번역사업에 종사케 하였다. 가장 뛰어난 번역자로서 유명한 크레모나의 제럴드(바르게는 헤럴드, 12세기 후반에 활동)는 처음에 이 번역소의 조수였다. 그는 아라비아어역의 [[클라우디오스 프톨레마이오스|프톨레마이오스]], [[아리스토텔레스]], [[유클리드]], [[갈레노스]], [[히포크라테스]] 등의 92권의 서적을 라틴어로 번역했다고 한다. 이리하여 13세기의 중엽까지는 아라비아어의 과학문헌으로 중요한 것은 모두 라틴어로 옮겨졌다.
 
원래 그리스원전(原典)의 아라비아역이라고 하는 것도, 그 중간에 시리아인이나 유태인에 의한 시리아역이라든가 헤브라이역이 개재한 일이 많다. 따라서 아라비아어의 라틴역은 실은 '그리스원전의 시리아역의 헤브라이역의 아라비아역의 라틴역'인 경우가 적지 않았다. 그러니까 이러한 라틴역으로 그리스과학에 접하여 지식의 욕망을 자극받은 서유럽의 크리스트교도가 직접 그리스 원전에 접하고 그 원전으로부터 라틴어로의 직접 번역을 갈망하기에 이른 것은 자연적인 추세였다. 이리하여 13세기의 크리스트교도는 그리스 원전으로부터의 직접 번역의 사업을 개시하기에 이른다. 그런데 당시 십자군의 원정, 특히 콘스탄티노플의 점령 등에 의하여 그리스 원전을 접촉할 기회가 증가하였다. 독일의 [[알베르투스 마그누스]], 영국의 [[로저 베이컨]], 이탈리아의 [[토마스 아퀴나스]] 등 당시의 선구적 학자는 예외없이예외 없이 번역에 종사하였다.
 
=== 교육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