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 바울로: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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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대 기독교인들과의 신학갈등 ====
 
[[김득중 (1941년)|김득중]]<ref>신약성서학자. 전 [[감리교신학대학교]] 총장</ref> 은 고대교회의 [[기독교인]]들을 [[유대교]]와 [[기독교]]는 아무런 차이가 없다고 해석하여 즉, 기독교를 유대교의 한 종파로 이해하여 [[토라|율법]], [[할례]] 등의 유대교 전통을 강조한 유대 기독교인들과 유대교와 기독교 사이 단절을 주장하며, 유대교 전통을 거부한 이방 기독교인으로 구분했는데, 바울로는 이방 기독교의 지도자였다고 주장한다. [[사도행전]]에 나오는 [[베드로]], [[야고보]]등의 기존 사도들은 [[베드로]]와 바울로가 충돌한 것에서 알 수 있듯이 유대 기독교 지도자들이었고, 순교자 [[스데파노]](스데반)를 비롯한 일곱 [[부제 (기독교)|부제]](Diakonos)들은 이방 기독교인이었다. 이들은 일치하지 못하고 [[신학]]적인 갈등을 겪었는데, 이방기독교 지도자 파울로스는 유대 기독교인들을 다른 [[복음]]을 전한다느니<ref>[[갈라디아서]] 1:7</ref>, 거짓 형제<ref>갈라디아서 2:4</ref> 라느니 하는 격렬한 말로 비난했고, 유대 기독교 공동체였던 예루살렘 교회 신자들은 파울로스를 [[유대교]] 전통을 파괴하는 인물로 보았다.<ref>사도행전 20:22</ref> [[갈라디아서]]에 따르면 예루살렘 교회의 지도자들인 야고보와 게파와 요한은 유대교 전통에 대한 해석은 전혀 달랐지만 바울로를 이방인을 위한 [[사도]]로 존중하였으며, 모두 [[교회]]는 가난한 사람을 위해 일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공통점이 있었다.
 
{{인용문2|그리고 십사 년 뒤에 나는 디도를 데리고 [[바르나바]]와 함께 다시 [[예루살렘]]으로 올라갔습니다. 나는 하느님의 계시를 받고 올라갔던 것입니다. 거기에서 나는 소위 지도자라는 사람들과 따로 만나 내가 이방인들에게 전하고 있는 복음을 설명해 주었습니다. 그것은 내가 지금 하고 있는 일이나 지금까지 해놓은 일이 허사가 되지 않게 하려는 것이었습니다. 나와 동행했던 디도는 그리스 사람이었는데도 그들은 할례를 강요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가짜 신도들이 우리를 노예로 만들려고 몰래 들어와서, ''그리스도'' 예수를 믿는 우리가 누리는 자유를 엿보고 있었으므로 실상 디도가 할례를 강요당할 위험이 없었던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여러분에게 전한 복음의 진리를 보존하려고 우리는 조금도 양보하지 않았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사람을 겉모양으로 보지 않으시므로 소위 지도자라는 사람들이 과거에 어떤 사람들이었든 간에 나에게는 아무 상관도 없지만 그들도 나에게 어떤 새로운 제언을 한 일은 없습니다. 도리어 그들은 마치 베드로가 할례받은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일을 위임받았듯이 내가 할례받지 않은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일을 위임받았다는 사실을 인정하기에 이르렀습니다. 곧 하느님께서 할례받은 사람들을 위한 [[사도]]직을 [[베드로]]에게 주신 것같이 이방인들을 위한 사도직을 나에게 주셨다는 사실을 인정한 것입니다. 그뿐만 아니라 기둥과 같은 존재로 여겨지던 [[야고보]]와 [[게파]]와 [[사도 요한|요한]]도 하느님께서 나에게 주신 이 은혜를 인정하고, 나와 [[바르나바]]에게 오른손을 내밀어 친교의 악수를 청하였습니다. 그리하여 우리는 이방인들에게 전도하고 그들은 할례받은 사람들에게 전도하기로 합의하였습니다.한 가지 그들이 우리에게 요구한 것은 가난한 사람들을 기억해 달라는 것이었는데 그것은 바로 내가 전부터 열심히 해오던 일이었습니다.-[[갈라디아인들에게 보낸 편지]] 2:1-10/[[공동번역성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