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기 휘날리며: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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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줄거리 ==
2003년 두밀령, [[한국 전쟁|6.25전쟁]] 참전용사 유해발굴작업현장. 작업을 하던 이들은 생존자라고 나오는 '12연대 이진석 하사'의 이름이 새겨진 만년필이 발견된걸 보고는 이상하게 여겨 그의 자택에 전화를 걸었고 정원에서 가지치기를 하고있던 진석은 육군에서 전화가 걸려왔단 손녀 유진의 말에 다급히 전화를 받는다. 작업단은 전화를 받은 당사자가 이진석 하사 본인임을 확인하고는 신원조회를 하는데 뭔가 착오가 있었던것 같다며 사과했지만 어딘가 답답해진 그는 돌연 옷을 챙겨입고는 집을 나섰다. 집을 나서기전, 옷장 한켠에 고이 간직해둔 오래전 가족사진과 말끔한 구두 한켤레를 꺼내보고는 그간 잊고살았던 53년전 과거를 떠올렸다.
1950년 6월 서울 종로, 가족들을 먹여살리기 위해 구두닦이 일을 하는 형 진태와 [[서울대학교|서울대]]를 목표로 열심히 공부중인 진석은 우애가 돈독한 형제였고 국수가게를 하는 말못하는 어머니와 진태의 약혼녀 영신, 어린 동생들과 조그마한 집에서 오손도손 모여 행복하게 살아가고 있었다. 하지만 평화는 전쟁이 벌어졌다는 소문이 돌면서 사라지기 시작했다. 서울 거리에는 북한이 불법 남침을 했다는 신문이 돌아다니고 있었고 헌병들이 탄 군용트럭들이 돌아다니며 휴가를 나간 장병들을 급히 복귀시키고 있었다. 상황의 심각성을 깨달은 진석의 가족들과 그 동네 사람들은 야심한 밤에 짐을 챙겨 피난길에 올랐고 진석의 가족들은 외삼촌댁이 있는 [[밀양]]으로 가기로 한다.
이튿날 아침 대구. 진태는 아픈 동생의 약을 사러 약국을 찾으러, 진석은 밀양으로 가는 기차를 알아보러 역으로 달려갔다. 하지만 민간열차는 운행이 전면 중지된 상황. 진석은 허탕만 치고 약국 찾으러 간 형을 기다리고 있을때였다. 갑자기 군용트럭들이 역앞 광장에 멈춰서더니 헌병 모자를 쓴 군인들이 내려서 ''''만 18세에서 30세까지의 남성들''''은 모두 앞으로 나와달라고 한다. 말로는 별일 아니라고 했지만 사실은 전쟁에 투입시킬 장병들을 비밀리에 징집하고 있었던 것이었다. 진석은 몇살이냐고 물어오는 헌병에게 얼떨결에 열여덟이라고 말해버렸고 가지말라고 만류하는 영신과 엄마를 안심시키고는 금방 다녀온다며 군인들을 따라나섰다. 이후 학도지원병들로 가득한 군용열차에 올라타게 된다.
이후 간신히 약을 찾아 돌아온 진태는 진석이 군인들을 따라갔음을 알고는 곧바로 동생을 찾아 군인들이 몰려있는 군용열차에 올라탔다. 그리고 역 한켠에 앉아있던 동생을 데리고 내리려고 했지만 군인들에 의해 길이 막히자 몸싸움을 벌이며 소란을 피웠지만 도리어 그들에게 제압당했고 이후 동생과 나란히 징집대상자가 되어 전쟁터에 끌려갔고 가족들이랑 생이별하게 된다. 피투성이의 시체, 심각한 부상으로 고통스러워하는 생존자들, 무자비한 총격으로 폐허로 변해버린 도심. 끔찍한 현실을 마주한 진태는 동생을 최우선적으로 챙기기 시작했고 무공훈장을 받으면 동생을 전역시킬수 있다는 대대장의 말한마디를 듣고나선 애국심도 충성심도 없이 오직 동생을 전역시킨다는 일념하나로 발바닥에 불이 나도록 뛰어나기 시작했고 그러는 사이 점점 전쟁의 광기에 휘말려 피도 눈물도 없는 냉혈인으로 변해가기 시작했다.
전투만 벌어졌다 하면 항상 형 뒤에 숨어있기만 하던 진석은 점차 온실을 깨고 나와 스스로 강해지기 시작했지만 하루가 다르게 타락해가는 형을 보자 그간의 우애는 사라지고 증오와 갈등만이 자리잡기 시작했다. 누구보다도 기뻐해주리라 믿었던 동생의 냉담한 반응을 본 진태 역시 크고작은 상처를 받기 시작했다. 이렇게 멀어지기 시작한 형제간의 사이는 평소 형제와 절친한 동료였던 영만이 전사해버리면서 영신이 반공청년단장에게 살해당하면서 완전히 틀어졌고 이때부터 서로를 남만도 못한 존재라고 여기기 시작한다.
== 등장인물 ==
* [[장동건]] - 이진태
* [[원빈]] - 이진석
* [[이은주]] - 영신(이진태의 약혼녀) 역
* [[이영란 (배우)|이영란]] - 어머니(진태와 진석 형제의 모친) 역
* [[공형진]] - 영만 역
* [[장민호 (1924년)|장민호]] - 노역 이진석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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