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렴 진화: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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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 종류의 [[다육 식물]]에 나타난 수렴진화의 예.<br /> '''위''':황옥(晃玉, Euphorbia obesa) <br /> '''아래''':두환(兜丸, Astrophytum asterias) <br /> 매우 유사한 형태를 보이는 이 두 식물은 계통적으로는 관련이 없다.
|}
'''수렴 진화'''(收斂 進化)는 [[계통학|계통]]적으로 관련이 없는 둘 이상의 [[생물]]이 [[적응]]의 결과 유사한 [[형태학 (생물학)|형태]]를 보이는 현상을 말한다.<ref>제니퍼 애케먼, 진우기 역, 유전 운명과 우연의 자연사, 양문, 2006, {{ISBN |89-87203-57-3}}, 150쪽</ref>
 
수렴 진화의 예로는 [[박쥐]]와 [[새]]의 [[날개]]를 들 수 있다. 계통적으로 관련이 없는 박쥐와 새<ref group="주해">[[박쥐]]는 [[포유류]], 새는 [[새|조류]]에 속한다.</ref> 는 모두 날개가 없는 조상으로부터 진화하였다. 진화의 결과 박쥐와 새는 뼈의 구조와 날개의 모양에서 많은 유사점을 갖는 형태가 되었다.<ref>Conway Morris, Simon (2005), Life's solution: inevitable humans in a lonely universe, Cambridge, UK: Cambridge University Press, doi:10.2277/0521827043, {{ISBN |0-521-60325-0}}, OCLC 156902715</ref>
 
같은 기원을 갖는 기관이 여러 가지 구조와 기능으로 분화되어 진화되는 [[상동성]]과 달리 수렴 진화의 결과 서로 다른 기원을 갖는 구조나 기능이 유사한 형태를 보이는 것을 [[상사성]]이라 한다. 박쥐와 [[익룡]]의 날개 역시 이러한 상사성을 보인다.
 
== 원인 ==
수렴 진화는 [[자연선택]]에 의한 [[적응]]의 결과이다. 즉, 생활을 유지하는 일부 방법이 모든 생물체에 동일한 형태와 기능이라는 기준을 부과하기 때문이다. 수렴 진화의 극적인 예로는 [[상어]], [[어룡]], [[돌고래]] 등에서 보이는 형태적인 유사성이다. 이들은 모두 물 속에서 생활하며 다른 수중 생물을 [[포식자|포식]]하여야 하기 때문에 물 속에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는 유선형 몸체와 자세를 빠르게 바꿀 수 있는 등지느러미를 갖게 되었다.<ref name="굴드">[[스티븐 제이 굴드]], 김동광 역, 판다의 엄지, 세종서적, 1998, {{ISBN |89-85509-96-9}} . 46 -50쪽.</ref>
 
== 진화 불가역의 법칙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