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키즘: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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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아나키즘은, 단순한 반정부와 반국가 운동이라고 하기 보다는, 주로 계급제( hierarchy)에 반대하는 운동이다. 위계질서(hierarchy)가 권력을 구성하는 구체적인 조직형태이기 때문이다. 국가는 그 계급제의 최고형태이므로, 아나키스트가 반국가인 것은 당연하지만, 반국가만으로는 아나키즘의 정의로는 충분하지 않다. 이것은, 진정한 아나키스트는 국가뿐만이 아니라, 모든 형태의 위계질서(hierarchy)에 반대하는 것을 의미하고 있다. 브라이언 모리스(Brian Morris)의 말을 인용해보자.
{{quote|아나키라는 용어는 그리스에서 유래하며 본질적으로는 「지배자가 없는」것을 의미한다. 아나키스트들은 모든 정부형태나 강제적인 권력, 모든 형태의 계급제와 지배형태를 거부하는 사람들이다. 따라서 멕시코의 아나키스트 프로레스 마곤(Flores Magon)이 말한 국가·자본·교회의「사악한 삼위일체」라 불리는 것에 반대하는 것이다. 따라서 아나키스트는 자본주의와 국가에 반대할 뿐만 아니라 모든 형태의 종교권력에도 반대하는 것이다. 그러나 아나키스트는 동시에, 다양한 수단을 통한 아나키의 상황을 확립하거나, 유도하려 하고 있다. 아나키 상태란, 억압적인 모든 제도가 없는 분권형사회,자발적 결합의 연합을 통해 조직된 사회인 것이다. |“Anthropology and Anarchism” Anarchy: A Journal of Desire Armed, no. 45, p. 38}}
 
아나키는 혼돈이 아니라고 하지만, 한편으로 혼돈을 포용하는 관점도 존재한다. 이들은 혼돈을 부정적인 것으로서 전제하고, 무엇이 질서있는 자유인가를 규정하는 문제가 '자유를 규정' 하는것이며 억압의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한다. 대표적으로 에고이스트적 아나키즘 계열의 철학자인 Feral faun(다른 이름 Wolfi Landstreicher)이 다음과 같이 주장한 적이 있다.
{{quote|혼돈은 비방 받고 경멸되어 왔다. 심지어 대부분의 아나키스트들조차 스스로를 혼돈과 관련짓기를 거부했다. 이것은 살인과 상해와 동일시 되어왔다. 그럼에도, 이것이 질서의 세력에 의한 거짓 프로파간다임을 분명히 해야 한다. 질서를 강제하는 역사는 전쟁, 살인, 강간, 상해와 억압를 증가시키는 역사였다. 혼돈이 아닌 질서는, 오직 모든 존재에게 그 형태를 강제함으로써 그들을 파괴하길 욕망한다. 오직 혼돈의 화신이 되길 자처한 자만이, 이 살인적인 질서에 대항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혼돈이 살인과 상해가 아니라면, 그것은 대체 무엇을 의미하는가? 이것은 무질서인가? 아니다. 무질서는 질서를 필요로 하지만, 혼돈은 모든 질서의 너머에 있는 것이다. 무질서는 망가진 질서다. 우주는 자연적으로 혼란스럽다. 만일 누군가가 그것의 작은 부분에 질서를 부과한다면, 그 질서는 혼란스러운 우주와 충돌하게 될것이며 망가지기 시작할 것이다. 이렇게 강제된 질서가 망가지는 것이 무질서다.
 
질서에 방해받지 않은 혼돈은 균형을 만든다. 이것은 저울과 무게의 인위적인 균형이 아니며, 살아있고 언제나 변화하는 야성적이고 아름다운 춤이다. 이것은 경이로우며 마법과도 같다. 이것은 모든 정의의 너머에 있으며, 이를 묘사하려는 모든 시도는 단순한 은유에 불과할 것이며 그것의 진정한 아름다움과 에로틱한 에너지를 결코 표현하지 못할 것이다.<ref>[https://theanarchistlibrary.org/library/feral-faun-essays#toc15 Feral Faun, Chaos Is Beautiful]</ref>}}
 
따라서 아나키즘은 정치, 경제, 사회적인 측면에서의 계급제(hierarchy)가 없는 사회의 창조를 지향하는 정치사상이다. 즉 아나키는 지배자가 없는 질서를 의미하며, 이것은 개인의 자유와 사회적 평등을 최대화 하는 것이라고 아나키스트들에게 받아 들여진다. 아나키스트들은 자유와 평등을 상호적으로 자립하게 하고자 한다. [[바쿠닌]]은 다음과 같이 언급한 적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