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인 조르바: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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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인 조르바'''》({{원제|el|Βίος και Πολιτεία του Αλέξη Ζορμπά|알렉시스 조르바의 삶과 모험}})는 [[그리스]] 작가 [[니코스 카잔차키스]]의 장편소설이다. [[1946년]]에 처음 출간했으며, 대한민국에서는 1980년 [[이윤기]]가 번역하여 출간되었다. 이 책의 주인공은
이 소설은 1964년 그리스에서 같은 이름의 영화로 제작되었고 1968년에는 뮤지컬로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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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용문 ==
* 그렇다. 나는 그제야 알아들었다. 조르바는 내가 오랫동안 찾아 다녔으나 만날 수 없었던 바로 그 사람이었다. 그는 살아 있는 가슴과 커다랗고 푸짐한 언어를 쏟아 내는 입과 위대한 야성의 영혼을 가진 사나이, 아직 모태(母胎)인 대지에서 탯줄이 떨어지지 않은 사나이였다.<br /> 언어, 예술, 사랑, 순수성, 정열의 의미는 그 노동자가 지껄인 가장 단순한 인간의 말로 내게 분명히 전해져 왔다.
* 반쯤은 무아지경으로 도취된 듯, 반쯤은 장난기 섞인 말투로 인간의 창조에 관한 엄청난 이야기를 엮어 나가기 시작했다.<br />“자, 잘 들어요, 두목. 어느 날 아침, 하느님은 기분이 울적해 가지고 일어났어요. 그러고는 중얼거리지요. ‘나도 참 한심한 하느님이야! 내겐 향불을 피워 줄 놈 하나, 심심풀이로나마 내 이름을 불러 줄 놈 하나 없으니! 늙은 부엉이처럼 혼자 사는 것도 이젠 지긋지긋해. 퉤!’ 이 양반은 손바닥에다 침을 탁 뱉고는 소매를 걷어붙이고 안경을 찾아 쓴 다음, 흙 한 덩어리를 집어 침을 퉤퉤 뱉어 이기고 개어 조그만 사내 하나를 만들고 이걸 벽에다 말렸어요. 이레 뒤에 하느님은 이걸 볕에서 거두어들였지요. 잘 말랐더랍니다. 하느님은 이걸 들여다보다 말고 그만 배를 쥐고 웃기 시작했지요. 뭐라고 했느냐 하면 이랬답니다. ‘이런 빌어먹을 놈의 솜씨. 이건 꼭 뒷다리로 선 돼지 꼴이잖아! 내가 만들려던 건 이런 게 아닌데. 다른 걸 만들 때는 실수 같은 걸 하지 않았는데!’ 하느님은 이 물건의 목덜미를 잡아 번쩍 들어올리면서 엉덩이를 냅다 걷어차면서 소리쳤지요. ‘꺼져, 썩 꺼져 버려! 지금부터 네가 해야 하는 일은 조그만
* 몹시 시장했던지 우리 이야기는 먹는 것을 맴돌았다.<br />“무슨 음식을 특히 좋아하십니까, 영감님?”<br />“아무거나 다 좋아하지요. 이건 좋고, 저건 나쁘다고 하는 건 큰 죄악입지요.”<br />“왜요? 골라서 먹을 수 없다는 말씀이신가요?”<br />“안 되지요. 그럴 수는 없습니다.”<br />“왜 안 됩니까?”<br />“굶주리는 사람이 있으니까 그렇지요.” 나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부끄러웠다. 내 마음은 일찍이 그런 품위와 연민의 높이에 이른 적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 "결국 당신은 내가 인간이라는 걸 인정해야 한다 이겁니다." "인간이라니, 무슨 뜻이지요?" "자유라는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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