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트비히 비트겐슈타인: 두 판 사이의 차이

내용 삭제됨 내용 추가됨
→‎만년기: 중복된 각주 제거
TedBot (토론 | 기여)
잔글 봇: 날짜 변수 정리
186번째 줄:
{{인용문2|이 책은 철학적 문제들을 다루고 있으며, 내가 믿기에는, 이러한 문제들의 문제 제기가 우리의 언어 논리에 대한 오해에 기인한다는 것을 보여 주고 있다. 이 책의 전체적인 뜻은 대략 다음의 말로 요약될 수 있을 것이다. 말해질 수 있는 것은 명료하게 말해질 수 있다. 그리고 이야기할 수 없는 것에 관해서는 우리는 침묵해야 한다. …… 나에겐 여기서 전달된 사고들의 진리성은 불가침적이며 결정적이라고 보인다. 따라서 나는 본질적인 점에서 문제들을 최종적으로 해결했다고 생각한다.<ref>《논리-철학 논고》,비트겐슈타인 지음, 이영철 옮김, 책세상,</ref>}}
 
《논고》를 집필하던 시점의 비트겐슈타인이 보기에 기존의 철학은 말할 수 없는 것을 말하려고 함으로써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는 것이다.<ref>윤용아, 존재의 철학자 하이데거 VS 의미의 철학자 비트겐슈타인, 숨비소리, 2007년, {{ISBN|89-90431-72-7}}, 117쪽</ref> 비트겐슈타인은 이러한 자신의 이론을 설명하기 위해 '''그림 이론'''(picture theory)을 제시한다.<ref>남경희, 비트겐슈타인과 현대 철학의 언어적 전회, 이화여자대학교출판부, 2005년, {{ISBN|89-7300-659-2}} - 제2장 언어는 세계의 그림이다.</ref> 그림 이론을 구상하게 된 까닭은 프랑스에서 일어난 교통사고 재판에서 모형들이 사용된 것을 본 것 때문이었다. 그림 이론이란 언어는 세계를, 명제는 사실을, 이름은 대상을 지칭한다는 것으로, 이러한 것들이 실제 대응 관계에 있다는 것이다. 비트겐슈타인은 자신의 일기장에 “한 문장에는 하나의 세계가 연습 삼아 조립되어 있다”고 기록하였다.<ref>리하르트 다비트 프레히트, 백종유 역, 나는 누구인가, 21세기북스, 2008년, {{ISBN|89-509-1554-5}}, 147쪽</ref> 이러한 그림 이론은 기존의 철학, 특히 [[형이상학]]이나 [[윤리학|도덕학]]에서 신이나 자아, 도덕과 같은 것들은 실제 그것이 나타내고자 하는 것이 없어서 뜻(Sinn)이 없다고 본다. 따라서 이러한 개념에 대해 논의하는 것은 무의미하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자연과학]]과 같은 것은 실제 세계를 설명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 의미가 있다고 본다. 이러한 점에서 비트겐슈타인은 《논리 철학 논고》를 "말할 수 없는 것에 관해서는 침묵해야 한다.<ref>{{서적 인용 |제목=《논리-철학 논고》 |저자=루드비히 비트겐슈타인 |옮긴이=이영철 |출판사=책세상 |날짜=2006-505-101 |id={{ISBN|978-89-7013-557-1}} 04100}}</ref>" 라고 끝맺었다. [[논리 실증주의|논리 실증주의자]]들은 이 명제를 중요하게 생각했다.
 
하지만, 비트겐슈타인은 편집자에게 보내는 편지에서 오히려 말할 수 없는 것을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고백했다. 말할 수 없는 것이 증명할 수 없어서 무의미한 것이 아니라, 구태여 증명하려 하여 무가치하게 만들지 말라는 것이었다<ref>{{서적 인용 |제목=철학, 역사를 만나다 |url=http://book.naver.com/bookdb/book_detail.php?bid=1997171 |저자=안광복 |출판사=웅진지식하우스 |날짜=2005-12-15 |id={{ISBN|89-01-05423-X}}}}</re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