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로바키아 대 이탈리아 (2010년 FIFA 월드컵):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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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 경기의 패배는 단순히 1경기 패배로 끝난 것이 아니라 이탈리아 축구 몰락의 시발점이 되었다. [[마르첼로 리피]] 감독이 이번 대회의 성적을 책임지고 사임한 후 [[아주리 군단]]의 새 사령관으로 [[ACF 피오렌티나]] 감독이었던 [[체사레 프란델리]]가 부임했다. 체사레 프란델리가 이끄는 아주리 군단은 2년 후 [[유로 2012]]에서 매 경기마다 고전하긴 했지만 그래도 준우승을 거두며 어느 정도 명예회복에 성공했고 [[2014년 FIFA 월드컵]]에서의 호성적을 기대하게 했다. 그리고 [[2014년 FIFA 월드컵]]에서 이탈리아는 FIFA랭킹이 낮아서 톱 시드를 받지 못했고 이는 이탈리아에 악재로 돌아왔다. 이탈리아는 그 대회에서 [[우루과이 축구 국가대표팀|우루과이]], [[잉글랜드 축구 국가대표팀|잉글랜드]], [[코스타리카 축구 국가대표팀|코스타리카]]와 함께 D조에 속했다. 말 그대로 [[죽음의 조]]에 속하게 된 것이다. 이탈리아는 1차전 경기에서 전반 35분, [[클라우디오 마르키시오]]의 골과 후반 5분, [[마리오 발로텔리]]의 골을 묶어 전반 37분 [[다니엘 스터리지]]가 1골을 만회하는데 그친 잉글랜드를 2 : 1로 이기며 [[2006년 FIFA 월드컵]] 준결승전에서 독일을 2 : 0으로 이긴 뒤 4경기 연속 승리가 없었던<ref group="주"> 프랑스와의 결승전은 1 : 1로 비긴 뒤 [[승부차기]] 끝에 5 : 3으로 승리했다. 공식 기록 상 승부차기는 무승부로 기록된다.</ref> 아주리 군단에게 첫 승을 안겨주었다. 그러나 2차전에선 그 대회 돌풍의 팀 코스타리카에 전반 44분, [[브라이언 루이스]]의 골로 0 : 1 패배를 기록하여 가시밭길을 걷게 되었다. 2차전까지 D조의 순위는 2승을 기록한 코스타리카가 조 1위로 이미 16강 진출을 확정지었고 이탈리아와 우루과이가 1승 1패로 동률을 이루었으나 이탈리아가 2득점 2실점, 우루과이가 3득점 4실점이었으므로 골 득실에서 이탈리아가 1골이 더 앞서서 2위를 기록했고 우루과이는 3위였다. 그리고 2패를 기록한 잉글랜드는 탈락이 확정되었다. 이제 3차전 우루과이와의 경기는 단두대 매치가 되었다. 그러나 이탈리아는 후반 13분, [[클라우디오 마르키시오]]의 퇴장으로 수적 열세에 놓이며 불리함에 빠졌고 우루과이의 [[루이스 알베르토 수아레스|루이스 수아레스]]가 센터백 [[지오르지오 키엘리니]]의 어깨를 깨무는 반칙을 했음에도 주심 [[마르코 로드리게스]]가 하필 그 장면을 보지 못해 그대로 넘어가는 오심의 피해를 입었다. 그렇게 불리한 상황 속에서 악착같이 버티던 이탈리아는 끝내 후반 36분, 우루과이의 코너킥 찬스에서 [[디에고 고딘]]에 결승골을 허용하며 0 : 1로 패배해 1승 2패로 조 3위에 그치며 또 다시 탈락이 확정되고 말았다. 이탈리아가 2개 대회 연속으로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것은 [[1962년 FIFA 월드컵]]과 [[1966년 FIFA 월드컵]]에서 연달아 탈락한 후 48년 만의 일이었다.
 
결국 [[체사레 프란델리]] 감독 역시 불명예를 남기고 사임했고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새로운 사령탑으로 부임했다. 그리고 이 때부터 이탈리아는 대표팀 감독과 4년 단위 계약이 아닌 2년 단위 계약을 하게 되었다. 안토니오 콘테는 2개 대회 연속으로 조별리그에서 탈락하는 수모를 겪어 침체에 빠진 아주리 군단을 다시 추슬러 [[유로 2016]]에 나섰고 조별리그에서 황금세대의 성장으로 창성하던 [[벨기에 축구 국가대표팀|벨기에]]를 꺾었고 토너먼트에 가서도 2년 전 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해 전성기를 구가하던 [[독일 축구 국가대표팀|독일]]과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을 치렀다. 비록 독일에 승부차기 5 : 6으로 패배하며 8강에 그치긴 했지만 어려운 대진표 속에서도 이 정도 성과를 낸 것으로도 상당한 희망을 안겨주었다. 그러나 콘테 감독은 유로 2016이 끝난 후 [[첼시 FC]] 감독으로 떠나버렸고 후임자로 [[잔 피에로 벤투라]] 감독이 부임했다. 그리고 다시 이탈리아 축구엔 그늘이 드리우기 시작했다. 이탈리아는 지역예선에서 톱 시드를 뺏기는 바람에 [[스페인 축구 국가대표팀|스페인]]과 한 조에 편성되는 불운을 겪었고 졸전을 거듭한 끝에 7승 2무 1패(승점 23점)의 성적을 거두는데 그치며 조 2위로 밀려나 플레이오프를 치르게 되었다. 그리고 [[스웨덴 축구 국가대표팀|스웨덴]]과의 플레이오프에서 1차전 원정 경기에서 0 : 1로 패배해 위기에 몰리더니 반드시 2점 차 이상으로 이겨야 할 2차전 홈 경기에서 0 : 0으로 비기면서 합산 점수 0 : 1로 스웨덴에 패배해 [[1958년 FIFA 월드컵]] 이후 60년 만에 지역예선에서 탈락하고 말았다. 결국 이탈리아는 2010년대에 치른 3번의 월드컵에서 모두 기대 이하의 실망스러운 성적을 거두고 말았다.
 
=== 슬로바키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