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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뜻 넘어옴|카레|일본식 커리|카레 (일본 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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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리'''({{llang|en|curry}}) 또는 '''카레'''({{llang|ja|カレー}})는 [[울금]] 등 여러 [[향신료]]를 사용해 [[채소]]나 [[고기]] 등으로 맛을 낸 [[아시아]] [[요리]]의 하나이다.
▲'''커리'''({{llang|en|curry}}) 또는 '''카레'''({{llang|ja|カレー}})는 [[울금]] 등 여러 [[향신료]]를 사용해 [[채소]]나 [[고기]] 등으로 맛을 낸 [[아시아]] [[요리]]의 하나이다. 원래 [[인도]] 및 주변 [[아시아]] 국가에서 기원한 요리로, 명칭은 "커리"이지만, [[대한민국]]에서는 [[일본어]]식 발음인 "카레"라고도 불리고 있다. 현재는 세계적으로 인기가 있는 요리 중 하나이다. [[일본]]에서는 [[메이지 시대]]에 [[영국]]을 거쳐 전해진 커리가 [[카레 (일본 음식)|일본식 카레]]로 자리 잡으면서 국민식으로 불릴 정도의 인기를 가지게 되었고 [[일제 강점기]] 때 일본식 카레가 [[한국]]으로도 전파되었다. [[한국]], [[일본]] 등에서는 [[쌀밥]]과 함께 [[카레라이스]]로 먹는 경우가 많다.
== 이름과 어원 ==
[[한국어]] "카레"는 [[영어]] "커리({{lang|en|curry}})"가 일본어식으로 변형되어 만들어진 [[일본어]] 낱말 "카레({{lang|ja|カレー}})"에서 유래했다. 영어 "커리"는 [[타밀어]] "카리({{lang|ta|கறி}})"에서 나왔으며, 이는 "국물" 또는 "소스"를 뜻하는 말이다. [[힌디어]] 등에서도 "카리({{lang|hi|करी}})"라고 부른다. 2000년대 이후 [[대한민국]]에서는 인도식 커리가 유행하면서 "커리"라는 명칭도 보편화되었으나, [[국립국어원]]에서는 아직까지 "카레"만을 표준어로 인정하고 있다.<ref>『커리의 지구사』(2013, 휴머니스트, 6쪽)</ref>
== 세계의 커리 ==
=== 인도 및 남아시아 ===▼
[[파일:Indian curry with dosa.jpg|섬네일|왼쪽|커리와 [[도사 (음식)|도사]]]]
[[인도]] 등 [[남아시아]]에서 "커리"는 특정한 소스를 가리키는 고유명사가 아니라, 각종 재료에 여러 가지 [[향신료]]를 넣어 끓여 만든 음식을 두루 일컫는 말이다. 그러므로 "[[커리가루]]"라는 특정한 가루가 따로 존재하지는 않는다. 가정마다 고유한 방식으로 향신료를 배합해 사용하는데, 이렇게 미리 섞어 둔 [[배합 향신료]]는 "[[마살라]]"라 부른다. [[가람 마살라]]가 대표적이다.
인도에서는 [[힌두교]]의 영향으로 [[소]]를 신성시하기 때문에 [[쇠고기]]를 넣은
커리에는 흔히 [[인디카쌀]]로 지은 [[쌀밥]]이나 [[납작빵]]인 [[난 (빵)|난]], [[로티 (음식)|로티]], [[차파티]] 등을 커리와 곁들여 먹는다.
재료 이름인 경우가 많은데, 예를 들어 [[알루 고비]](콜리플라워 감자 커리), [[알루 고슈트]](고기 감자 커리), [[알루 마타르]](완두 감자 커리)는 각각 [[힌두스탄어]]로 "[[감자]]"를 뜻하는 "알루({{lang|hi|आलू}}, {{lang|ur|آلو}})"와 [[콜리플라워]]를 뜻하는 "고비({{lang|hi|गोभी}})", [[고기]]를 뜻하는 "고슈트({{lang|ur|گوشت}})", [[완두]]를 뜻하는 "마타르({{lang|hi|मटर}})"를 붙여 만든 말이다. 비슷하게 [[달 마카니]](버터 콩 커리)와 [[무르그 마카니]](버터 치킨 커리)는 각각 콩([[짜개]])을 뜻하는 "[[달 (음식)|달]]({{lang|hi|दाल}})", [[닭]]을 뜻하는 "무르가({{lang|hi|मुर्ग़ा}})"와 [[버터]]를 뜻하는 "마칸({{lang|hi|मक्खन}})"을 결합한 말이다. 여러 가지 채소를 넣어 끓인 커리를 "채소"라는 뜻의 "[[타르카리]]({{lang|hi|तरकारी}})"라 부르기도 한다.
그 외에 [[다히]](발효유)나 [[크림 (음식)|크림]]을 넣어 만든 부드러운 커리인 [[코르마]], [[타마린드]]를 넣어 만드는 [[삼바르]], [[마늘]]과 [[식초]]를 넣어 만드는 [[빈달루]] 등이 있으며, [[양파]]가 많이 들어가는 [[도피아자]], [[시금치]]와 [[파니르]](치즈)를 넣어 만든 초록색 [[팔라크 파니르]], [[고춧가루]]가 많이 들어가 붉은 [[마드라스 커리|마드라스]], [[풋고추]]와 여러 가지 색 [[단고추]]를 넣어 알록달록한 [[잘프레지]] 등이 있다.
=== 동남아시아 ===
{{본문|깽|끄르엉}}▼
[[파일:Phanaeng beef curry.jpg|섬네일|[[파냉 커리]]]]남아시아식 커리와는 다르지만, 여러 향신료를 쓰는 동남아시아의 국물 음식을 "커리"로 부르기도 한다. [[태국 요리|태국]]의 국물 요리인 "[[깽]]"이나 [[캄보디아]]의 국물 요리인 "[[끄르엉]]"이 대표적인데, 가루 향신료를 배합해 쓰는 남아시아식 커리와 달리, 신선한 [[향신채]]와 여러 가지 [[향신료]]를 빻아 만든 [[커리 페이스트]]가 베이스로 쓰인다. [[코코넛밀크]]를 넣어 만들기도 한다.
색에 따라서 구분하는 경우도 있는데, 예를 들어 태국식 [[그린 커리]](깽 키여우 완), [[레드 커리]](깽 펫), [[옐로 커리]](깽 까리)는 각각 풋고추, 홍고추, [[커리가루]]를 넣어 녹색, 붉은색, 노란색을 띤다. 그 외에도 [[땅콩]]을 넣어 만든 [[파냉 커리]](깽 파냉), [[페르시아 제국|페르시아]] 상인과 [[말레이 인종|말레이]] [[무슬림]]의 영향을 받아 만들어진 [[맛사만 커리]](깽 맛사만) 등이 잘 알려져 있다.
=== 타이 ===▼
▲{{본문|깽}}
=== 영국 ===
[[파일:Chicken Tikka Masala KellySue.JPG|섬네일|왼쪽|[[치킨 티카 마살라]]와 [[쌀밥]]]]
[[1772년]] 초대 [[인도]] 총독이기도 했던 [[워런 헤이스팅스]]가 [[동인도 회사]] 사원이었던 시절에 [[향신료]]와 [[쌀]]을 영국에 소개하면서 커리가 알려지게 되었다. [[영국인]]들이 [[인도인]]처럼 여러 가지 향신료를 배합해 쓰는 것이 어려웠는데, [[크로스&블랙웰|C&B]](크로스 앤 블랙웰)사에서 향신료를 영국인의 입맛에 맞게 배합해 만든 [[커리가루]]인 "C&B 커리 파우더"가 영국 가정에 보급되었다.
국물 음식에 가까운 인도식 커리와 달리, 영국에서 커리는 서양식 [[스튜]]와 같이 [[밀가루]]를 [[버터]]에 볶은 [[루 (음식)|루]]를 섞어내기 때문에 걸쭉한 형태를 띤다. 이것은 [[인도]]에 주둔하던 [[영국 왕립 해군]]이 쇠고기 [[스튜]]의 묵은내를 없애기 위해 [[커리가루]]를 섞은 것이 시초라 알려져 있다. 또한 채소와 콩 등을 주재료로 하는 경우가 많은 인도식 커리와 달리, 영국의 커리는 [[쇠고기]]가 중심이 되는 경우가 많다. 이 또한 당시 영국의 중산층 가정에서 [[일요일]]에 [[로스트 비프]]를 굽는 풍습([[선데이 로스트]])의 영향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탄두르]]에서 구운 닭고기(치킨 티카)를 부드러운 커리 소스에 끓여낸 [[치킨 티카 마살라]]가 "영국을 대표하는 요리" 가운데 하나로 여겨지기도 한다.
=== 일본 ===
{{본문|카레 (일본 음식)}}
[[파일:Goryokaku Tower Hakodate Hokkaido Japan16s.jpg|섬네일|일본식 [[카레 (일본 음식)|카레]]]]
일본에서는 [[메이지 유신]] 무렵 [[가나가와현]]의 [[요코스카시|요코스카항]]에 정박해 있떤 [[영국 왕립 해군]] 기지에서 먹던 [[커리가루]]를 사용한 [[스튜]] 요리가 [[일본 제국 해군]]의 군대 식사로 도입되었다. 이때 커리를 밥 위에 건더기와 함께 끼얹어 먹는 [[카레라이스]]가 만들어졌으며, 이후에 전역한 군인들이 요코스카 군항 근처 및 고향에서 카레집을 차리면서, 카레가 전국적으로 퍼져나가게 되었다.
[[요쇼쿠]](일본식 양식)의 일종으로 여겨지며, 지금은 일본에서 가장 인기있는 음식의 하나로 자리잡았다.
1925년 즈음 [[일제강점기]] 시절에 카레라이스가 알려지게 되었고, 이후 1968년에 조흥화학 식품사업부(현 [[오뚜기]])에서 처음으로 인스턴트 카레 가루를 생산 판매하였으며,<ref>[http://newslibrary.naver.com/viewer/index.nhn?articleId=1968113000329201031&editNo=2&printCount=1&publishDate=1968-11-30&officeId=00032&pageNo=1&printNo=7124&publishType=00020 오뚜기 즉석카레 광고] - 1968년 11월 30일자 경향신문</ref> 1980년대에 오뚜기에서 [[레토르트 식품|레토르트]] 커리를 출시한 이후 현재 한국의 카레 시장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대한민국의 학교 급식 등에서도 카레는 주로 오뚜기를 사용할 정도가 되었다.▼
[[파일:Korean curry rice.jpg|섬네일|왼쪽|한국식 [[카레밥]]]]
▲한국에는 [[일제 강점기]]인 1925년 즈음 [[
한국에서 주로 볼 수 있는
2000년대
<!--=== 말레이시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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