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전쟁: 두 판 사이의 차이

겨울이 끝나면서 소련이 전쟁에서 손을 뗄 의향이 있는 것이 분명해졌다. 독일의 대표들은 핀란드에게 소련과 협정을 할 것을 권했다. 소련군은 엄청난 수의 사망자를 냈으며 소련 정부에게 이는 큰 국제적 망신거리였다. 겨울 전쟁으로 인하여 최소한 소련군 20만 명이 전사하고 30만 명이 부상한 것이다. 그러나 소련 당국은 공식 집계를 한번도 발표한 일이 없으므로 추정 수치가 서로 크게 차이가 났고, 실제로는 위 숫자의 2배에 달할 수도 있었다. 봄이 오면서 해동으로 소련군이 삼림 지대에서 자칫 수렁에 빠질 상황에 놓였다. 그리하여 [[2월 12일]] 평화 조항 초본이 핀란드에 전달되었다. [[독일]]뿐만이 아니라 [[스웨덴]]도 핀란드가 무너질 것을 걱정하여 겨울 전쟁이 빨리 종전되기를 희망했다. 핀란드에 극히 불리한 조항을 받고 핀란드 내각이 망설이는 동안 스웨덴 국왕 [[스웨덴의 구스타프 5세|구스타프 5세]]는 핀란드의 스웨덴 정규군 지원 요청을 거절한다고 공식 발표하였다.

2월말이 되자 핀란드군의 탄환은 바닥이 났다. 소련군은 그때까지 많은 사상자만 내면서 넘지 못하던 [[만네르헤임 선]]을 뚫는 데 성공하였다. (소련 당국은 그들의 군대가 왜 이 방위선을 돌파하기까지 그처럼 오랜 시간이 소요되었나 하는 이유를 자국민에게 납득시키기 위해 대전차 장애물 같은 구조물의 규모와 강도를 과장해서 발표했다.) 결국 [[2월 29일]] 핀란드 정부는 협상을 시작하기로 결정, [[1940년]] [[3월 6일]] 양국은 정전 협정에 서명했다.<ref>이후에도 전투는 간간히 계속되었다.</ref> 4개월간의 전쟁 후 소련군에서는 최소 12만 7000명이 사망하였다.<ref>http://www.winterwar.com/War%27sEnd/casualti.htm#dead</ref> 핀란드군은 2만 7000명 정도의 사망자밖에 내지 않았지만,<ref>http://www.winterwar.com/War%27sEnd/casualti.htm#recent</ref> 핀란드는 많은 것을 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