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세 카레라스: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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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혈병 투병과 극복, 플라시도 도밍고와의 관계 ==
 
성악가로서 한창 전성기를 구가하던 1987년 카레라스는 정천벽력같은 소식을 듣는데, 바로 급성 백혈병 진단을 받은 것이다. 그러나 그는 생사를 오가는 투병 끝에 결국 기적적으로 완치를 받고 무대에 복귀할 수 있게 된다. 복귀 이후에 급속도로 기량이 쇠퇴하게 되며 많은 사람들에게 안타까움을 샀지만, 1988년 '호세 카레라스 백혈병 재단'을 설립하여 백혈병 환자들의 치료비를 지원하고 수많은 자선 공연에서 노래를 부르는 등 사회 공헌에 전념하고 있다.
 
카탈루냐 출신인 카레라스와 카스티야 출신인 플라시도 도밍고는 지역 감정, 그리고 스페인의 정치적 상황으로 인해 사이가 좋지 않았다. 백혈병 투병을 하게 된 카레라스는 계속된 항암 치료와 골수 이식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다. 그 때 카레라스는 마드리드에 위치한 에르모사 백혈병 재단이 운영하는 병원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무료로 치료를 받아 건강을 회복한다. 완치판정을 받은 카레라스는 에르모사 재단에 감사 표하는 마음으로 후원 회원이 되기 위한 절차를 밟는데, 알고보니 에르모사 재단은 플라시도 도밍고가 설립한 재단이며, 설립한 취지가 호세 카레라스의 병을 치료하는 것을 돕기 위한 것이었다. 라이벌인 카레라스의 자존심이 상하지 않도록 익명으로 처리했던 것. 카레라스는 도밍고의 우정에 진심으로 감사했고 그 이후로 둘은 절친한 친구가 된다. 카레라스가 백혈병 재단을 설립하게 된 것도 이것이 계기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