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중심설: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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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당시 지동설 탄압을 마치 개신교와 가톨릭 간의 대립으로 설명하면서, 예민해진 가톨릭에 의해 제재된 것이라는 말이 있는데, 이는 반은 맞고 반은 틀린 말인데, 왜냐하면, 개신교라고 해서 코페르니쿠스의 지동설을 받아들인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또한, 당시 주류적 흐름을 비판했던 개신교 쪽도 역시 지동설에 대해서 심한 비판을 가했다는 것을 볼 때[* 『신학과 현장』(김승철, 목원신학연구소, 2009)], 가톨릭의 제재는 종교 대립으로 예민해진 것 때문이라는 말은 단순히 교리 상의 문제라는 것을 희석시키는 의도로 보일 수밖에 없다. 또한 루터는 "사람들은 하늘이나 태양과 달이 도는 것이 아니라 지구가 돈다는 것을 보여 주려고 애쓴 한 건방진 점성가에게 귀를 기울인다. 영리해보이기를 원하는 자는 누구이건 어떤 새로운 체계 물론 모든 체계들 가운데 가장 훌륭한 체계를 고안해 내야 한다. 이 바보는 천문학 전체를 뒤집어 놓으려고 한다. 그러나 성스러운 복음서는 여호수아가 태양에게 정지를 명령했지 지구에게 한 것이 아님을 우리에게 말해주고 있다."<ref>러셀, 『종교와 과학』 참조</ref>라고 지동설을 평하기도 했다.
 
그리고 갈릴레오 갈릴레이를 자금적으로 지원했던 신자들의 존재와 별개[* <ref>반론자들 중 소수는 이 지원이 지동설 이론에 대한 지원이라고들 하나 이에 대한 근거는 없다.]</ref>로, 지동설이 교리와 어긋나는 것이라는 입장을 가진 당시 발언은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당장 예수회 신부인 잉꼬페르(Melchior Inchofer)는 지동설에 대해 "이단적이면서도 가장 유해한 것이다."라고 평가할 정도였으며, "신의 현현을 반대하는 논증은 지구가 움직임을 보여 주려는 논증에 비하면 오히려 관대한 취급을 받아야 한다."라고까지 할 정도였다. 또한 감리회의 창시자인 존 웨슬리의 경우도 역시 지동설을 이단적이라고 평가했다.<ref>『신학과 현장』(김승철, 목원신학연구소, 2009) p. 17</ref>
 
또한, 갈릴레이가 케플러의 원운동 법칙을 거부한 것은 사실이나, 이후에 개량된 망원경을 통해 금성의 위상 변화와 목적의 위성 및 태양 흑점 변화를 관찰하여서 다른 실증적 근거를 내놓았기에 문제가 되지 않았다.<ref>* 『코페르니쿠스 연구: 사상의 기원과 과학사에서의 위치』(임진용, 경상대학교 대학원, 2012년) p. 121</ref>